[앵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모더나 백신에 치명적 독극물이 포함됐다는 내용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SNS에 퍼졌습니다.
결국, 불안감을 조성해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데요.
사실인지 따져봤습니다.
팩트와이, 김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모더나 백신에 독극물이 포함됐다는 블로그 게시글입니다.
미국 코네티컷주 공중보건부에서 분석해 발표했다며 공신력을 더합니다.
해외 SNS에서도 같은 내용이 기정사실처럼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모더나 백신에 치명적 독극물 존재?
치명적 독극물로 지목된 건 'SM-102'로 불리는 물질인데, 모더나 백신의 성분인 건 맞습니다.
이 물질 등으로 만든 기름 성분이 이른바 'mRNA'를 비눗방울처럼 둘러싸서 세포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미국 직업안전위생국에 제출된 'SM-102'의 안전 보건자료를 보면, 사람이나 가축에게 사용할 수 없다거나 피부에 닿으면 치명적이라는 내용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서는 화학 물질의 일반적인 유해성과 취급 주의사항 등을 설명하기 위한 자료로, 과다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에 해당 성분이 들어있다고 해서 독극물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이덕환 / 서강대 명예교수(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 (백신을 맞아도 'SM-102' 투입이) 장기간도 아니고 반복적인 것도 아니에요. (백신을) 최대 두 번 맞고 끝나는 거죠. 그리고 극미량을 사용하는 거죠.]
이같이 화학 성분의 위험성을 공개해두는 건 일반적인 약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스피린으로 불리는 화학 물질 '아세틸살리실산'도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눈·피부·호흡기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적시해뒀지만 정량을 복용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코네티컷주 공중보건부가 발표?
미국 코네티컷주 공중보건부는 화이자와 함께 모더나 백신의 성분 내용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백신 성분에 독극물이 포함됐다고 발표한 적은 없습니다.
공중보건부가 백신의 성분을 공개한 것과 함께 화학 성분을 과다 취급했을 때의 주의사항이 합해지면서, 모더나 백신에 치명적인 독극물이 있다는 가짜뉴스가 만들어진 셈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모더나 성분 논란입니다.. SM-102라는 성분 때문이죠.. mRNA 백신에 들어가는 성분이라고 하기에 아마도 화이자 백신에도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련링크 : SM-102(위키백과)
SM-102 (heptadecan-9-yl 8-((2-hydroxyethyl) (6-oxo-6-(undecyloxy) hexyl) amino) octanoate) is an ionizable amino lipid that has been used in combination with other lipids in the formation of lipid nanoparticles. Administration of luciferase mRNA in SM-102-containing lipid nanoparticles induces hepatic luciferase expression in mice. Formulations containing SM-102 have been used in the development of lipid nanoparticles for delivery of mRNA-based vaccines.
이 성분이 독극물이란 주장인데.. 독극물인건 맞습니다.. 모든 화학물질등은 MSDS를 작성하여 주의하고 있죠.. 관련해서 SM-102도 MSDS가 있습니다. 다만 한국의 안전보건공단에선 조회할 수 없네요.. 다른 이름으로 되어 있는건지..;;
그리고 SM-102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에서도 해당 성분은 사람 및 동물용이 아니라고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링크 : SM-102(Caymanchem)
이러한 주의사항이 적힌 내용은 어떤 물질이라도 작성하여 경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미리 알고 주의를 하라는 거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그동안 많은 치료제들이 이런식의 독성을 가진 물질로 만들어졌었습니다. 적정량을 쓰면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과용하게 되면 어떤 치료제도 독약으로 바뀌어 사람이나 동물이나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이라고 예외일 수 없죠..
코로나 백신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3상 임상을 모두 통과 했다 하더라도 안전성에 대해 꾸준한 점검 및 개선이 필요함에도 코로나의 확산으로 어쩔 수 없이 급하게 내놓은 백신입니다.. 이후 성분에 대한 설명이 추가되거나 변경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성분 비율도 바뀔 가능성도 있죠..
그리고 해당 성분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역활이 아닌.. 백신성분을 바이러스와 작용되는 세포에 전달하기 위한 보호역활을 합니다. 따라서 백신에 들어간 양도 적고.. 그로인해 인체에 작용하는 부분은 적으리라 봅니다.
우려되는건 과용.. 특히나 간간히 보도되었던.. 제약회사의 접종 간격을 무시하고 연속 접종을 한 사례가 보도된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모더나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화이자의 경우 특히나 주의해야 할 이유가 이러한 성분이 들어 있기에 적정량을 지키는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일 겁니다.. 아무리 적은 양이라 할지라도 여러번 들어가게 된다면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울테니까요..
해당 물질.. SM-102의 논란이 모더나 백신을 기피하는 이유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다만 접종센터에선 이런 성분이 들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적정량을 접종하도록.. 접종간격을 무시하고 중복접종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주의했으면 합니다.
혹시 간간히 백신 부작용으로 생각되는 보도가 나오는게 이런 물질이 몸속에서 대사작용을 통해 독성이 발현되서 그런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관련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정리하자면.. 모더나 백신에는 SM-102 성분이 있는게 맞고.. 이 성분이 독극물이라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을 기피해야 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들어가 있지 않다는 것이 뉴스 내용의 요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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