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몰랐다"며 술자리..강남에선 비밀 주점

다음

 

네이버

[뉴스투데이] ◀ 앵커 ▶

밤 10시 이후 수도권 주요 공원에서 야외 금주 조치가 내려졌는데도 자정까지 돗자리를 펴놓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강남에선 대문을 걸어잠그고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술판을 벌이던 직원과 손님 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공원.

공원 내 음주 금지 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벤치에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속에서 술이나 음식을 먹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자정 무렵 한강공원은 상황이 전혀 달랐습니다.

아예 돗자리를 펴놓고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시민] "오랜만에 친구가 고향에 올라와서 만났는데 반가워서 한잔 하다보니까 조금 더…"

이미 지난 6일부터 수도권 주요 공원에서 밤 10시 이후 야간 음주가 금지됐지만, 대부분은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시민] (음주 안되는 거 아시는지…) "아, 몰랐어요. 내일부터인 줄 알고…"

[신경태/서울시 마포구청 도시계획과 주무관] "10시 넘어서도 10팀 이상 정도 음주하시는 분이 계셔서…마스크 안 착용하지 않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새벽 0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술집.

경찰이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출입문을 열었더니 술집 안은 환하게 불이 밝혀있고 각 방마다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테이블엔 먹다 남은 술병과 안주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경찰] "경찰관이에요. 앉으세요. 앉으세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되지 않은 식당을 빌린 뒤 여성 접객원을 고용해 무허가로 유흥주점을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

경찰은 업소 직원과 손님 등 52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지자체에도 명단을 통보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

서울에서 밤 10시 이후 야간 음주가 금지 되었는데... 공원에서 술마시는 이들에게 언론사가 물어보니.. 몰랐다는 대답..

 

과연 정말일까요?

 

행정명령을 내리고 난 뒤.. 지자체는 공원등에 현수막과 안내판을 설치하여 이를 바로 알립니다. 알리지 않고 단속하면 법적 처벌을 줄 수 없기에 알리는 것을 대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위의 인터뷰에서 몰랐다고 대답하는 이들... 상당수는 알고 있거나.. 알림판.. 현수막의 내용을 보고도 그냥 무시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현재는 계도를 중심으로 할터인데.. 곧바로 과태료 처분을 내린다면 현장에서 간간히 충돌이 일어나겠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이 [모른다.. 다신 하지 않겠다..봐달라..]며 변명을 하지 않고 이를 따를 것이라 봅니다. 각 구청 공무원들이 경찰과 대동해서 자주 단속을 좀 했음 좋겠군요..

 

그리고 몰래 불법 영업을 하는 이들이 적발되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제대로 못한다 불만이 많죠.. 그런데 이렇게 불법 영업을 하는 이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이들 때문에 그런 정상영업을 하는 많은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 봅니다. 

 

장사를 못해 망한다는 분들.. 주변에 이런 불법영업을 하는지 여부를 감시해 주었음 합니다. 집단감염사례중.. 유흥업소 사례가 있습니다.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여러 곳의 상권이 확 죽는 상황.. 많이도 봤을 겁니다. 자신들만 잘 지킨다고 자신들의 업소는 방역조치에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나 자신들의 업소에 예외를 두게 해달라 요구하기 전.. 본인들 업소 뿐만 아니라 주변 업소들이 모두 방역조치를 제대로 이행하며 장사를 하고 있다는 상황을 보여줘야.. 방역당국도 예외조치를 해 줄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