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흑색선전)를 그만하자"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 자기 반성이 하루 만에 허언이 됐다.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검증위)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조폭 뇌물 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날 "한국 정치사에서 네거티브 중단은 없었다"고 자조한 것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김진태 전 의원이 이끄는 검증위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씨가 조폭 친구 장모씨로부터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받은 자필 편지 2장을 공개했다. 박씨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당사자로, 당시 물증을 내놓지 않아 흐지부지됐었다.
장씨의 편지엔 "생각해보니 이 지사 측에 내가 현금으로 준 건 7차례(10억 원) 정도"라고 적혀 있다. 이를 근거로 검증위는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맥락도, 증거도 없이 조폭 편지 하나로 마타도어를 하고 있다. 저질스러운 허위 사실 유포"라고 반발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0일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하자"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장남을 상습도박·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려던 계획을 곧바로 철회했지만, '다짐'이 하루도 가지 않은 것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은 20일 출입기자들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저격했다. '점의 전쟁'이라는 문구가 쓰인 이미지를 공유했는데, 여배우가 이 후보의 신체 특정부위에 점이 있는 걸 알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진 일을 겨냥한 것이었다. 공보단은 18일엔 '이재명은 합니다! 형수쌍욕'이라는 제목의 카드뉴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대선이 70여 일밖에 남지 않아 시간이 없는데 윤 후보의 정책 공약이나 비전이 아닌 각종 의혹과 비방에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해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보도내용의 마지막 말...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대선이 70여 일밖에 남지 않아 시간이 없는데 윤 후보의 정책 공약이나 비전이 아닌 각종 의혹과 비방에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해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아마 자신들의 본심은 아니겠죠..
이미 네거티브를 하고 있는데 말이죠.. 사실 더불어민주당도 윤후보의 배우자에 대한 의혹제기는 계속 하고 있어서 한쪽만 비방을 하고 있다 할 수는 없겠죠..
그런데... 네거티브 자제하자 김종인 총괄선대위 위원장이 말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네거티브를 시작하면..
과연 좋아보일까요? 해석에 따라선 이준석 대표 뿐만 아니라 김종인 위원장도 무시한다는 의미도 되는데..
참고뉴스 : 김종인 "네거티브 그만"..국민의힘, 이재명 子 고발 취소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이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장남에 대한 고발 일정을 취소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날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했으면 한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두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네거티브를 지양하라'고 했고, 그 기조를 따라야 한다는 판단으로 고발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고 말했다.
앞서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이날 대검찰청에 이재명 후보의 장남 A씨를 성매매처벌법 위반·상습도박·증거인멸교사 혐의 등으로 고발할 방침이었다.
A씨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통해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사지 업소 이용 후기를 올려 성매매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이재명 후보 측은 "성매매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네거티브를 지양하라'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의 기조에 따라 A씨에 대한 고발을 취소했다. 시민단체가 이미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해 법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단장은 "큰 틀에서 시민단체가 해당 의혹을 고발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수사 의지가 있다면 밝혀낼 것으로 본다"며 "해당 의혹에 대해 선대위 차원에서 다시 고발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한편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향후 대선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여권의 공세와 네거티브에 대해 '계선 정리'를 통해 법률 대응 체계를 갖춘다는 입장이다.
이 부단장은 "어느 것이 검증이고, 어느 것은 법률 대응을 해야 할지 내부 기준을 마련할 생각"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은 당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계선을 밟아 의논할 수 있도록 분류 작업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그렇다고 김종인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처럼 뛰쳐나가진 않겠죠..;;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재명 후보는 부동산이고.. 경제고.. 뭐고.. 뭔가 공약같은걸 내놓고.. 그걸 비판하고 따지고 하는걸 많이 본 것 같은데... 정작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공약같은 무언가가 생각나진 않네요.. 이러이러해서 현정부가 잘못했다.. 대통령이 되면 고치겠다.. 뭐 이런거만 생각날 뿐.. 뭘 한다는 것인지 윤후보만의 정책.. 공약등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게.. 혹시 기억상실증을 겪나 혼란이 올 정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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