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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양성'인데 병원 안간다..'각자도생 방역'의 그림자

by 체커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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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키트 '양성'에도 "신속항원·PCR 안 받을래"
"어차피 셀프 치료"..'격리' 기피 분위기
전문가 "정부 치료 못 받는 상황이 원인"


[이데일리 이용성 김형환 기자] 서울에서 홀로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발열증세와 인후통이 있어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그러나 A씨는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지 않았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아도 재택치료인데다 격리되면 약이나 생필품 등을 살 수 없지 않느냐”며 “혼자 사는데 격리되면 생활이 불편해지고 직장도 재택근무라 그냥 약 먹으면서 버텼다”고 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자가진단키트 등으로 양성판정을 받은 후에도 격리조치가 뒤따르는 PCR검사를 받지 않은채 버티는 깜깜이 코로나 확진자들이 늘고 있다.
양성 판정이 나와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으면 별다른 지원을 못 받는 만큼 굳이 추가 검사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을 유인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14일부터는 병·의원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판정도 PCR 검사의 양성처럼 확진으로 인정되는 만큼 일각에선 신속항원검사조차 받지 않겠다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가 지금은 사라졌다는 30대 이모씨는 “검사를 받고 격리되면 일상생활이 헝클어지니 PCR 검사를 받지 않았다”며 “내가 스스로 생활하면서 마스크 안 벗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조심하면 문제되지 않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PCR 검사를 받지 않고 미루는 일도 빈번하다. 직장인 B(29)씨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었고, 자가키트도 양성반응이었지만, 빠지면 안 되는 중요한 일정이 있어 PCR 검사를 미뤘다”며 “이후 검사를 받고 격리됐지만,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있으면 PCR 검사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의심증상이 있어도 혹시 모를 격리를 피하려 검사 받지 않았단 ‘인증’ 사례는 인터넷에서 쏟아지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 PCR 검사받기 전인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배달대행 직원으로 소개한 글쓴이는 양성을 의미하는 ‘두 줄’ 자가진단키트 사진과 함께 “PCR 검사받고 확진자 되면 밖에 못 돌아다닌다고 했다. 그래서 안 받을거다”라며 “일단 약 먹고 버텨보겠다.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확진자 폭증 속에 급증하는 PCR 검사수요 역시 검사를 미루는 핑계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이데일리 취재진이 찾은 서울 성동구의 한 보건소에는 200m가 넘는 대기 줄이 생기면서 검사를 받는데 2~3시간가량 소요됐다. 일부 사람은 긴 대기 줄을 보고 “다음에 다시 오자”, “차라리 검사 안 받고 말지”라며 발길을 돌렸다.

 

확진 판정을 제때 받지 않는 ‘깜깜이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거리를 활보함에 따라,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35만명을 넘는 상황에 감염 확산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오미크론의 경우 안심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이 같은 ‘깜깜이 환자’를 부추겼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

전문가들은 현 방역체계에서 고위험군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들에 대한 뾰족한 대처가 없기에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양성을 받아도 정부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별로 없다”며 “알아서 하라는 ‘각자도생 방역’이니 확진 판정을 꺼리는 사람이 생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제대로 된 코로나19 약을 처방받을 수 없으니 시민들 스스로 자가격리만 하는 확진 판정을 받을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확진 판정을 받아봐야 치료는커녕 스스로 해열제를 사서 먹고 집에서 혼자 버텨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격리 시스템 유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현 방역 시스템에서 벗어나 독감처럼 어디서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검사기피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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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는 이유.. 모른채 어느샌가 코로나에 감염된 이유..

 

이 보도가 설명을 해주는 것이라 봅니다.

 

위의 보도내용에 나오는 확진자.. 직업은 배달노동자입니다. 배달 상당수는 문에다 걸고 가겠지만.. 저리 대면한 상태에서 말을 하는 경우도 있어 전파될 가능성은 커지죠..

 

확산을 막을려면 결국 통제를 해야 합니다. 이동통제 말이죠..

 

그런데.. 백신패스 조치에 대한 시민단체의 소송으로 중단 사례도 그렇고.. 자영업자들의 방역조치 완화 요구.. 몇몇의 방역지침 위반 집회등.. 

 

그래서 확진자는 늘어나고.. 확진자가 늘어나니.. 사망자도 늘어납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는데.. 인력과 병상은 부족하죠.. 인력 늘리고 싶어도 어차피 인력은 제한적으로 나오니.. 그걸 확충하자 했으나.. 의료계가 결사 반대를 했으니..

 

그런 사례가 있음에도.. 정부탓을 하네요.. 인과가 보이는데.. 원인을 제공한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는 채...

 

그동안 자랑하던 K방역이 이런거냐고 비아냥거리네요.. 조롱을 하는거죠..

 

코로나... 현재는 최고점을 거의 찍고 하강국면으로 간다는 예측이 나왔지만.. 앞으로 다시 폭증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통계에 잡히지 않아 내려갈지도 모르죠..

 

거기다 윤석열 당선인은 공약으로.. 방역대책 다 풀어버리겠다고 했으니까요..

 

제목에도 나와 있습니다. 각자도생 방역입니다. 통제받기 싫다.. 뿌리쳤으니... 이젠 정부나 방역당국에게 확진자의 수를 왜 못 줄이느냐 요구할 명분이 적거나 없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코로나 감염시킨 이들은 결국 주변인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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