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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힌남노 코앞인데..'태풍 할인' 쿠폰 뿌린 마켓컬리

by 체커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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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 힌남노 상륙 전날..기상청 "나가지 말라" 경고
같은날 컬리 발행한 인기 할인쿠폰..조건은 '당일만 사용'
새벽배송 시간·지역 태풍 경로 겹쳐서 배송기사에 악조건
"무심결에 주문, 배송기사 살피지 못해 언짢아" 고객 반응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무심결에 새벽 배송으로 주문했는데, 간밤에 태풍이 지나갔다고 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지난 5일 오후 1시54분 한 고객에게 보낸 할인 쿠폰.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인명 피해가 예상되니, 외출하지 말고 살피려고 밖에 나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흰색 네모는 개인 정보를 지운 부분. (사진=독자 제공)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태풍 힌남노가 지나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은 와중에도, 새벽 배송은 어김없이 이뤄졌다. 무심코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뒤늦게 배송 기사의 안위를 걱정하는 분위기가 전해지는 반면에, 일부 업체는 기사의 `태풍 속 배송`을 부추기는 마케팅을 폈다.


6일 이커머스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가 서비스하는 ‘당일 주문, 다음날 배송’과 아침 7시 이전 배달을 목표로 하는 ‘새벽 배송’ 서비스는 대부분 차질없이 이뤄졌다.

물류업체 관계자는 “배송 서비스를 끊이지 않고 제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애썼다”며 “외려 평소와 다름없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상품을 배송받고서야 뒤늦게 (태풍 탓에) 배송 기사 안위를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태풍 힌남노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한반도를 관통해 빠져나가면서 전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거센 비를 뿌렸다. 기상청이 역대 최대규모의 태풍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밖에 나가지 마라”고 당부 아닌 경고를 할 정도였다. 예고보다 제주를 비롯해 부산 등 남해안 지역에서 강풍과 강우로 시설물이 파손하고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 와중에 새벽 배송 서비스 마켓컬리는 태풍이 오기 직전인 지난 5일 ‘당일만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대거 배포해 ‘고객의 미안함이 무색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마켓컬리 운영사 주식회사 컬리가 전날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발송한 쿠폰은 구매 최소 금액과 할인 폭이 달랐지만, ‘5일 24시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사용 시한은 모두 같았다.

컬리가 고객 관리 차원에서 부정기적으로 발송해온 이 쿠폰은 최소 주문액 대비 할인 폭이 20% 안팎으로 큰 편이다. 이런 이유에서 고객이 실제로 쿠폰을 사용하는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샛별 배송으로 불리는 컬리의 새벽 배송이 이뤄지는 지역은 전국에서 수도권과 대구, 부산, 울산이다. 부산·울산 지역에서는 당일 18~20시까지 주문이 이뤄지면 다음날 오전 8시 이전까지 배송이 이뤄진다. 태풍 힌남노가 세력을 미친 지역과 시간이 겹친다. 수도권은 태풍의 직접 영향이 덜했지만 밤새 비바람이 몰아쳤다.

한 컬리 고객은 “가끔 지급하는 쿠폰은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도 “배송 기사가 전날 내가 쿠폰을 써서 넣은 주문을 소화하면서 차질이 없었는지 미리 따지지 못한 게 언짢다”고 말했다.

전재욱 (imf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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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지나 북동진을 하는 상황에서.. 기상청은 태풍에 주의하며 외출을 하지 말라 경고까지 내보냈는데...

 

마켓컬리에선 관련해서 쿠폰을 뿌렸다고 합니다.

 

쿠폰을 뿌린건 좋은데... 그래서 이용하는건 좋은데.. 태풍이 지나가는 위험한 상황에서는 배송을 잠시 중단하는게 중요한거 아닐까 싶죠.

 

그런데... 태풍이 지나가는 시간대에.. 결국 새벽배송은 했다고 하네요..

 

결국 배달노동자들을 태풍이 지나가는 위험에 노출시킨 것이 됩니다.

 

더욱이 저 쿠폰이 유효기간이 길었으면 이런 논란은 적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유효기간이 하필 태풍이 지나가는 중인 5일 24시까지... 쓸 수 밖에 없게끔 마켓컬리는 만들었습니다.

마켓컬리 운영사 주식회사 컬리가 전날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발송한 쿠폰은 구매 최소 금액과 할인 폭이 달랐지만, ‘5일 24시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사용 시한은 모두 같았다.

비난받을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태풍으로 누가 피해를 보든.. 사고를 당하든 말든.. 난 물건을 팔아먹겠다는게 마켓컬리인듯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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