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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혐오시설 아닌데"…주민 반대로 문 못여는 '학대피해아동쉼터'

by 체커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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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시간 걸리더라도 계획대로 개소"

대구 달성군청 전경.(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달성군이 올 연말쯤 학대피해아동쉼터 개소를 계획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를 중단했다.

주민들은 "공청회도 없이 아파트 안에 쉼터가 웬말이냐"며 반대하고 있다.

달성군은 "쉼터는 비공개가 원칙이다.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생후 16개월된 입양아동이 부모의 지속적인 학대로 숨진 이른바 '정인이 사건'의 후속 조치로 학대 신고 1년 이내 두번 이상 접수된 아동에게서 학대 피해가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 아동을 가정에서 즉각 분리하는 제도를 지난 3월부터 시행했다.

23일 대구시와 달성군에 따르면 중구와 서구에 이런 아동을 위한 쉼터가 1곳씩 마련돼 있다.

쉼터 1곳 마다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6명이며, 심리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와 달성군은 가정에서 분리돼 쉼터에 머무는 아동들의 등하교 편의를 위해 달성군에 쉼터 1곳을 추가로 설립하기로 했다.

달성군은 학대피해아동쉼터를 건립을 위해 지난해 예산 6억7000만원을 마련, 화원읍의 한 공동주택에 155㎟(46평) 1채를 매입했다.

규정에 따르면 학대피해아동쉼터는 100㎡ 이상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이어야 하는데, 달성군은 보안 문제와 관리 등을 이유로 공동주택을 매입했다.

달성군은 18세 미만 남아 전용으로 최대 7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대피해아동쉼터 개소를 위해 이 공동주택의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공사가 마무리될 때쯤 주민들은 이곳에 학대피해아동쉼터가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자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민과 공청회 한번 없이 아파트 안에 학대피해아동쉼터를 들일 수 없다"며 "쉼터 개소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민원을 접수한 달성군은 쉼터 개소를 일단 미루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계획대로 문을 열겠다는 입장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달성군에 접수된 아동 학대 신고 건수가 지난해에만 360여건에 이른다. 쉼터는 혐오시설이 아니라 공동가정생활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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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비.. 지역이기심을 보여주는 보도입니다..

 

대구 달성군에 어떤 시설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학대피해아동이 쉴 수 있는 쉼터를 만든 것인데.. 따로 건물을 만든게 아닌.. 아파트 한채를 매입한 겁니다.. 여러 호수중 하나가 되겠죠..

 

리모델링이 마무리 될쯤.. 아파트 주민들이 나서서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다른 시설도 아닙니다.. 피해 아동이 쉴 수 있는 쉼터죠.. 그 피해아동이 나중에는 이웃집 아이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피해아동이 쉴 수 있는 곳이.. 시설같은 곳이라면.. 아이가 느끼는 부담감은 꽤 클 겁니다.. 그래서 일반 아파트에서.. 자기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한 거 아닐까 싶죠..

 

그리고.. 사실 피해아동 쉼터를 일반에게 공개해서 위치를 알린다면.. 가정폭력등으로 피해를 입고 분리조치가 되어 쉬고 있는 아이에게.. 가해자가 와서 추가피해를 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어디에 위치하는지.. 어디에 설치가 되는지를 비공개로 하는건..곰곰히 생각해보면 그 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게는 필요한 조치로 보이고요..

 

피해아동이 쉴 수 있는 시설이 들어오는걸 반대하는 주민들.. 철회하지 않는다면 단체행동을 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주민들...

 

어딘지 궁금해지네요.. 그곳에서 가정폭력.. 학교폭력등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이 생기면 주민들 알아서 보호하라 말해주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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