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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서울 서초갑 재보선 국민의힘 경선에도 개입 확인

체커 2024. 11. 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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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는 명태균 씨가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도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 서초구는 국민의힘 텃밭으로 '공천이 곧 당선'이라 불리는 지역이다. 당시 명 씨는 국민의힘 서초갑 책임당원들의 안심번호 명단을 확보한 뒤, 이를 표본으로 비공표(비공개)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누군가 명 씨에게 안심번호 명단을 넘긴 정황이 짙다. 뉴스타파가 입수한 미래한국연구소의 서울 서초갑 조사자료(2022.02.09.)와 명태균-강혜경 녹음파일 등을 종합하면, 명단을 넘긴 사람은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당선된 조은희 의원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명 씨는 당시 여론조사 결과의 '로데이터(Raw Data)', 즉 원본 데이터를 특정 후보에게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각 안심번호 별로 어느 후보를 선택했는지 나와 있다. 앞서 뉴스타파는 명 씨의 여론조사 비즈니스 전략 핵심이 '로데이터 제공'이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정상적인 여론조사 업체는 로데이터를 의뢰자에게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강혜경 씨에 따르면 미래한국연구소에 입금된 조사 비용은 없었다. 공짜 여론조사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2022년 서초갑 재보궐 국민의힘 예비후보자 경선 여론조사 설문지. 후보 적합도와 경선 결선 시 가상 대결(조은희 VS 이혜훈)이 이날 조사의 핵심이었다.

명태균에게 넘어간 당원 안심번호 명단..."문제 되면 조은희가 (조사의뢰서) 쓰면 되지"

2022년 2월 7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서초갑에서 후보자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득표율을 산출한다. 50%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가 경선 결선을 치르기로 했다.

경선 예비후보는 이혜훈 전 의원,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 전희경 서초갑 당협위원장, 정미경 최고위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등 총 5명이었다. 당시 조 후보는 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구청장직을 사퇴해서 5%의 책임 페널티(감점)를 받았다. 후보 경선은 2월 10일에 실시됐고, 조 후보가 과반 이상을 득표해 공천을 받았다. 


그런데 경선 이틀 전인 2022년 2월 8일 오후 2시, 명태균 씨는 강혜경 씨(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날 통화에서 명 씨는 강 씨에게 국민의힘 서초갑 후보자 경선과 관련된 여론 조사의 문항 수정을 지시했다. 통화 내용을 보면 당에서 제공한 당원들의 안심번호 리스트를 후보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보인다.  

강 씨는 우려를 표했다. 안심번호를 후보한테 받은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정식으로 의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명 씨는 "그거(의뢰서)는 나중에 만들면 되잖아. 문제가 되면. 후보한테 쓰라고 하면 되지 그 조은희한테"라고 답했다. 강 씨는 여론조사 비용에 대해서도 우려를 비쳤다. 문제가 되지 않으려면 "보고서가 넘어간 시점에서 바로 통장으로 돈이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명 씨는 "그건 내가 해줄게요"라고 답했다. 

 

□ 강혜경 : 여보세요.

■ 명태균 : 예. 설문지 내용 수정해야 됩니다.

□ 강혜경 : 잠시만요. 네

■ 명태균 : 그냥 서초에. 생각해 보십시오. 서초에 그게 과반이 안 넘을 거 아닙니까? 내가 보낸 거 공고 낸 거 봤어요, 내용을? 그 과반이 아니면 결선투표 갈 거 아니에요? (네) 그 만약에 결선투표 가면 조은희하고 (네) 이혜훈.

□ 강혜경 : 예

■ 명태균 : 예. 그렇게 했을 때 누굴 지지하느냐?

□ 강혜경 : 네

■ 명태균 : 그 문항을 하나 더 집어넣고요.

□ 강혜경 : 네 네.

■ 명태균 : 그...안산은 뭐예요?

□ 강혜경 : 안산 이거는 그거 정책 수요 조사고요. 리서치뷰에서 저한테 의뢰 온 거예요. 앞 전에 전남대.

■ 명태균 : 그거는 알아서 하면 되고 내가 무슨 말하는지 아시겠죠? (네) 그래 하고 대통령 그 안 물어봐도 되나 그냥 서초만 서초만 물어볼까? 어떡할까. 예? 여보세요.

□ 강혜경 : 네, 문항 넣을까요? 대통령

■ 명태균 : 아니 물어보는 거야 내가. 그냥 서초만 물어볼까요?

□ 강혜경 : 간단하게 끝내려면, 네.

■ 명태균 : 나중에 그 문제 없겠어요?

□ 강혜경 : 그러니까 이게 아까 (김태열) 소장님한테도 말씀드렸었는데 가상 번호가 이게 정당이 받는 가상번호가 있을 거고 후보자가 받는 가상번호가 있을 거거든요.

■ 명태균 : 후보자가 받지.

□ 강혜경 : 그러니까 이게 나중에 문제가 됐을 경우에 선관위에서 '이 가상번호 누구한테 받았나라'고 아마 확인이 되면 우리는 이제 후보한테 받았다라고 얘기를 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리 되면. 그러면은 정식적인 통로로 이제 후보가 우리한테 의뢰를 해서 우리가 진행을 하는 걸로 이렇게 돼야 돼서

■ 명태균 : (의뢰서) 그거는 나중에 만들면 되잖아. 문제가 되면. 후보한테 쓰라고 하면 되지 그 조은희한테. 그러면 문제가 없어요?

□ 강혜경 : 네. 일단은 만약에 문제가 됐을 경우는 이제 후보자가 우리한테 의뢰를 해서 우리가 진행한 걸로 되기 때문에 문제는 없는데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게 문제가 됐을 경우에 이 후보자가 의뢰를 했을 때 우리가 비용이 있잖아요. 이게 법인 통장으로 들어와야 되고 문제가 되고 난 후에 이렇게 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게 보이면 뒤늦게 이제 진행이 됐다라고 이제 볼 수도 있어서

■ 명태균 : 아니 우리가 돈 안 받고 할 이유는 없잖아.

□ 강혜경 : 그니까 돈을 받고 할 건데 (예) 조사가 이제 끝나고 보고서가 넘어간 시점에서 바로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든지

■ 명태균 : 그러니까 그건 내가 해줄게요.

□ 강혜경 : 네.

■ 명태균 : 됐죠? (네네) 알겠습니다.

□ 강혜경 : 네 알겠습니다.

■ 명태균 : 그 설문지 다 짜갖고 (네네네) 그거 좀 보내주세요. 예.

- 명태균-강혜경 통화 녹취록(2022년 2월 8일, 오후 2시)

 

이날 통화 내용을 정리하면

ㆍ 조은희 후보는 당원들의 안심번호를 명 씨에게 넘긴 것으로 보인다. 
ㆍ 명 씨는 조은희 후보로부터 받은 당원 안심번호를 강 씨에 전달하며 서초갑 경선 여론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ㆍ 강 씨는 '당원 안심번호 전달과 공짜 조사가 문제될 수 있다'며 정식 의뢰서가 있어야 하고 비용 입금도 제때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ㆍ 명 씨는 의뢰서와 비용 지급 문제를 자신이 처리하겠는 취지로 말하며 강 씨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뉴스타파가 강혜경 씨에게 확인한 결과, 조사 의뢰서는 끝내 오지 않았고 비용을 지불한 사람도 없었다.  

갑자기 끝난 조사 "당에서 문제된다고 전화 왔대"...이튿날엔 로데이터 넘긴 정황 

명 씨가 강 씨에게 전달한 서초갑 책임당원 안심번호는 총 2223명 분이다. 이 중 응답자는 559명이었다. 후보 적합도 질문에서 조은희 후보가 48.12%, 가상 결선 투표(조은희VS이혜훈)에서는 조은희 후보가 67.98%를 얻은 것으로 나온다.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2022년 서초갑 재보궐 국민의힘 예비후보자 경선 여론조사 결과(2022.2.8. 조사)

그러나 조사는 단 21분 만에 중단됐다. 서초갑 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이날(2월 8일) 조사는 오후 5시 55분 43초에 시작해서, 같은 날 오후 6시 16분 52초에 끝났다. 조사를 중단한 이유는 통화녹음 파일에서 확인된다. 이날 오후 10시 5분 명 씨는 강 씨에게 전화해 "내일(2월 9일) 서초 거는 그냥 안 하는 걸로 하고 오늘 거 한 걸로 마무리 지어. 당에서 전화가 와서 여론조사를 돌리는 거 나중에 문제가 된다. 전화가 왔대...그래서 오늘 것만 정리하면 됩니다"라며 조사 중단을 지시했다.

이튿날인 2월 9일에는 ARS 조사뿐 아니라 상담원이 직접 전화하는 '전화 면접 조사'도 계획돼 있었다. 

□ 강혜경 : 여보세요.

■ 명태균 : 예. 내일 서초 거는 그냥 안 하는 걸로 하고 오늘 거 한 걸로 마무리지어. 당에서 전화가 와서 여론조사를 돌리는 거 나중에 문제가 된다. 전화가 왔대.

□ 강혜경 : 아.

■ 명태균 : 예. 그래서 오늘 것만 정리하면 됩니다.

□ 강혜경 : 알겠습니다. 네.

- 명태균-강혜경 통화 녹취록(2022년 2월 8일, 오후 10시 5분)

 

이튿날인 2022년 2월 9일 오전 11시 15분, 강혜경 씨는 명 씨에게 전화해 "대표님, 로데이터 텔레그램으로 드렸습니다. 확인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응답자 559명의 후보 지지 결과가 담긴 원본 데이터를 넘긴 것이다. 다만 명 씨가 강 씨로부터 전달받은 '로데이터'를 조은희 후보에게 제공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 강혜경 : 여보세요. 대표님 뭐지. 로데이터 텔레그램으로 드렸습니다. 확인해 주세요.

■ 명태균 : 알겠습니다. 네.

- 명태균-강혜경 통화 녹취록(2022년 2월 9일, 오전 11시 15분)

 

다음 날인 2월 10일 국민의힘이 공식적으로 서초갑 경선을 실시했다. 서초구청장직 사퇴로 인한 책임 페널티 5%를 받았던 조은희 후보가 결선 없이 공천을 받았다.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2022년 서초갑 재보궐 국민의힘 예비후보자 경선 여론조사 결과 로데이터(2022.2.8. 조사) 전화번호는 국민의힘이 각 예비후보자에게 제공한 서초갑 책임당원의 안심번호다. 각 안심번호 별로 응답한 지지 후보가 표기돼있다.

'공짜 여론조사'는 위법...로데이터 정보는 '집중 홍보' 타깃 선별 가능 

각 지역구 예비후보에게 제공한 책임당원 안심번호를 여론조사에 활용하지 말라는 명확한 국민의힘 당내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RS 조사 전화를 받은 서초갑 당원 누군가가 이를 당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안심번호 총 2223명 중 559명만 응답한 '반의 반쪽' 결과가 나왔지만, 이튿날 강혜경 씨는 명 씨에게 로데이터 파일을 보냈다. 먄약 명 씨가 후보자에게 이 로데이터 파일을 보냈다면 후보자 입장에서는 이 로데이터를 선거 운동에 활용할 여지가 있다.  로데이터상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안심번호를 타깃으로 집중적인 홍보 활동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부분은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했는지 여부다. 공짜 조사는 문제될 수 있다는 강혜경 씨의 지적에 명 씨는 "그건 내가 해줄게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뒤 누구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게  강혜경 씨의 증언이다.  

조은희 기존 입장 "명 씨 도움 받은 적 없어"... 새 의혹 관련해서는 통화 안 돼 

지난달 31일 공개된 녹음파일에서 명 씨는 자신의 지인에게 조은희 의원이 자신을 "영남 황태자"라고 칭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자 조 의원은 언론에 "명 씨의 일방적인 허풍이 반영된 허위 사실이고 그런 말은 제 용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2022년 3월 서초갑 보궐선거를 명 씨가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서초구청장을 그만두면서 경선에서 페널티를 받았고, 굉장히 악조건 속에서 경선을 했다"면서 2021년도에 명 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명 씨가) 보궐선거를 도와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타파는 공짜 여론조사 의혹과 관련해 조 의원의 추가 반론을 받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할 수 없었다.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은 최근 뉴스타파가 보도한 오세훈 시장에 대한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 대납 의혹(관련 기사 : 오세훈 최측근, 강혜경 계좌로 3300만 원 입금... "여론조사 비용 대납")에 더불어 국민의힘 서초갑 경선 공짜 여론조사까지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뉴스타파 이명선 sun@newstapa.org

뉴스타파 봉지욱 bong@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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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Newstapa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는 99% 시민을 위한 비영리, 비당파, 독립 언론기관입니다. 뉴스답지 않은 ‘가짜 뉴스’를 ‘타파’하고, 언론 본연의 임무인 권력 감시와 진실 보도를 지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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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서울 서초갑 재보선 국민의힘 경선에도 개입 확인

명태균, 서울 서초갑 재보선 국민의힘 경선에도 개입 확인

newstapa.org

명태균씨에 관련된 의혹등을 보면.. 상당수는 여론조사입니다..

 

정식 여론조사 전에.. 사전 조사를 통해.. 여론의 향방을 미리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표본에 작업을 걸어 오염시킨다는 내용을 본듯 한데.. 그래서 결국 여론조사 결과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죠.

 

뉴스타파는 보도를 하면서.. 여론조사를 통해 지지율을 점검합니다.

 

이게 실제로 적용이 될 수 있긴 한건가 싶죠... 여론조사 백날 해봐야.. 실제로 응답율이 저조하다 못해 거의 없다시피한....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와는 다르기도 한 사례.. 꽤 있었으니 말이죠..

 

근데 이게 영향력을 줄 수 있었던건...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당에서... 당원과 일반 국민들의 여론조사로 후보자를 선정하기로 정하게 되면서 가능해지지 않았을까 싶죠..

 

일반적인 여론조사의 경우.. 무작위 표본으로 조사를 합니다..

 

근데 공천등을 위해 정당에서 여론조사를 한다면... 무작위 표본조사도 하겠지만... 특정인에 대한 여론조사도 실시되죠..

 

바로 정당에 소속된 당원들입니다...

 

만약.. 당원들을 배제한...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하여 후보자를 선정했다면... 명태균씨가 파고들 여지는 좁습니다.. 거의 없다시피 하죠.. 너무 광범위 해서요..

 

근데.. 당원들에게 여론조사를 하여... 상당한 퍼센트를 부여했으니... 당원들의 여론을 돌린다면.. 원하는 후보를 총선 후보로서 만드는건 어렵지만 불가능하진 않을 겁니다..

 

그걸 해냈다는게 보도의 핵심 아닐까 싶죠..

 

그게 바로 공천개입 입니다..  결국 국민의힘의 총선 후보 결정에.. 외부인이 개입하여 특정후보가 되도록 만든 것... 아마 후보로 낙점되기 위해 나섰다 공천 탈락한 이들... 이런 보도를 보고 속으로 분노를 삭히지 않겠나 싶겠더군요.

 

더욱이... 위의 보도내용중에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들에 관련해서 말이죠..

ㆍ 조은희 후보는 당원들의 안심번호를 명 씨에게 넘긴 것으로 보인다.
ㆍ 명 씨는 조은희 후보로부터 받은 당원 안심번호를 강 씨에 전달하며 서초갑 경선 여론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ㆍ 강 씨는 '당원 안심번호 전달과 공짜 조사가 문제될 수 있다'며 정식 의뢰서가 있어야 하고 비용 입금도 제때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ㆍ 명 씨는 의뢰서와 비용 지급 문제를 자신이 처리하겠는 취지로 말하며 강 씨를 안심시켰다.

당원들의 안심번호가 명태균씨에게 넘어간 정황입니다.. 명태균씨가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도 아닐겁니다.. 그런데 외부인이 국민의힘 당원의 연락처.. 그것도 안심번호를 습득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국민의힘 당원들은 당혹감을 가지지 않겠나 예상합니다.

 

그리고 생각하겠죠.. 안심번호뿐이었을까... 즉 다른 개인정보도 넘어갈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이런 보도는 국민의힘에게는 폭탄입니다.. 총선 후보를 냄에 있어서 공정하지 않은 후보 공천이 일부 있다는 의미입니다. 전부는 아닐겁니다.. 특정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특정 선거구에만 국한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의심이 생기면 커지는건 시간문제,... 공천탈락한 후보자들은 혹여나 자신도 명태균씨의 작업의 희생물이 아니었을까 의문을 품을게 뻔하고.. 국민의힘 당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탈락한 것이 명태균씨 때문이었나 의문을 품으면서... 자신의 안심번호가 명태균씨에게 넘어간.. 유출된 정황을 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으리라 봅니다.

 

이는 결국 국민의힘에 대한 불신을 낳겠죠.. 국민의힘을 지지하여 당비까지 내고 당원이 되었음에도... 자신이 밀어주고 싶은 후보가 정정당당히 경쟁에서 밀려 떨어진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자신의 안심번호까지 유출되가며 작업을 통해 결국 탈락까지 되었다면...

 

그걸 납득하는 국민의힘 당원이 있을까 싶죠...

 

이 부분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 혼란과 논란이 나오겠지만.. 이 부분은 사실 국민의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각각의 정당에서도 이런 사례.... 이런 정황.. 

 

과연 없었을까요... 민주당도 당원과 일반인에 대한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했죠..

 

아마 민주당쪽에.. 공천탈락한 이들중에.. 자신이 공천탈락을 한 것에 대해 아직도 납득하지 못한다면... 명태균씨의 사례를 보고.. 혹여나 민주당쪽에서도 누군가가 공천개입을 하여 뒤집어논 것 아닐까 의심할 법하죠...

 

이 보도는... 국민의힘의 총선 후보 결정에... 외부인이 개입한 공천개입 정황이고... 이런식으로 공천개입하여 결국 특정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어찌보면.. 새로운 것은 아닐겁니다.. 드러나지 않았을뿐이고.. 이번에 녹취록등을 통해 겨우겨우 드러난 사례중 하나였을 뿐 아닐까 싶죠..

 

이 사례가.. 각각의 정당의... 당원만.. 혹은 순수 여론조사로.. 혹은 혼합으로... 후보자를 공천하거나 단일화를 결정할 때... 취약한 부분이 있는.. 위험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하여.. 경각심을 주는 보도라 생각합니다. 이 보도를 보고..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비판이지만.. 앞으로의 지선.. 총선.. 대선후보를 낼 때... 이런 취약한 부분을 보강하여.. 개입여부 없이 공정한 판가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보완해야 하는 숙제가 던져지는 계기로 삼았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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