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호원끼리 싸우는 거?'‥대통령 취임식서 '황당 장면'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위해 부인 김혜경 여사와 중앙홀로 들어섭니다.
그런데 대통령 부부가 대기 중인 의원들에게 악수를 하려고 다가가는 순간, 이 대통령 뒤쪽에서 경호인력으로 보이는 두 남성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검은색 넥타이를 맨 남성이 녹색 넥타이의 남성 진출을 막는 듯한 모습입니다.
두 사람은 대통령 부부가 앞으로 더 걸어간 뒤에는 서로를 노려보는 듯한 표정으로 한 차례 더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사실상의 대통령 취임식에서 경호 인력들끼리 신경전을 벌인 장면이 노출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인수위도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하는 상황에서 경호 업무의 일원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대통령 당선 뒤에는 경찰이 손을 떼고 경호처가 임무를 맡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경찰이 계속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근접 경호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경찰은 언론 공지를 통해 "대선 후보 시 운용되던 전담경찰경호대가 기존 경호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차량 이동 시 기동 대형은 기존대로 경호처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배경에는 경호처 인사 검증이 끝나기 전까지는 근접 경호 업무를 온전히 맡기기 어렵다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12·3 내란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과정에 경호처가 관련돼 있어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죠...
대통령이 대선을 통해 선출되었으니... 경호처는 사실 대통령을 경호해야 할 겁니다.
근데.... 그 대통령이 경호처를 믿지 못한다면.... 당연히도 경호처는 관련해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경호할 대상이 거부하면... 과연 무슨 명목으로 경호를 계속 할 수 있을까요....
다만.. 경호처에선 이리 주장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하던대로 해왔는데... 이제와서 경호처를 믿지 못해 경호처의 경호를 거부하는게 맞겠냐고.. 임무에 충실한 댓가로 버림을 받는게 맞냐고...
하지만.. 이미 많은 이들은 봤죠.. 법원에서 정식으로 영장을 받아 압수수색 영장과 체포영장을 집행함에 있어서..
물리적으로 막은게 경호처입니다... 심지어는 경호해야 할 인물이 결국 법적 절차를 거쳐 직을 잃고 나가.... 경호할 인물이 없음에도 경찰과 검찰의 영장집행을 막기도 한게 경호처입니다.
누구에게 충성을 다하기 위해서... 라고 보일 행적을 경호처가 보였죠..
새로운 대통령이 나왔습니다.
그럼 많은 이들... 특히 이번에 새로 선출된 대통령 입장에서... 과거 대통령에게 충성하던... 그런 경호처를 믿을 수 있겠냐는 거죠.
그것도 비상 계엄을 한 이에게 충성하며.. 법적 절차를 거쳐 집행하는 수사기관을 물리적으로 막기까지 한 경호처를....
그 과거의 행적을... 과연 이번에 새로 선출된 대통령에게도 할 수 있겠냐... 하는 의심을 할 수 있지 않겠나도 싶네요.
더 나아가선... 충성하던 이로부터 뭔가를 지시받아 감시를 하며 보고를 하거나.. 뭔가를 할려는거 아닐까... 하는 의심도 할법하죠.
그정도의... 그전에 모시던 대통령을 위해 여러 행적을 보인 경호처였으니까요.
그래서...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에 해오던 경찰이 계속 경호를 맡고 있는거 아닐까 싶네요.
아마도... 기존 경호처에 있었던 이들 전부를 교체하면... 그제서야 대통령이 경호처에 경호를 모두 맡기지 않겠나 예상합니다.
더욱이 현재 당선된 대통령.... 테러를 당한 적도 있었으니까요. 아직도 놀란가슴.. 솥뚜껑이 아직도 무섭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