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인텔도 절레절레"…숙련공 씨마른 美, 첨단공장 감당 안돼
베이비붐 세대 은퇴 후 공백 심각…"10년간 STEM 전문인력 100만명 부족"
WEF "관세로 美제조업 부흥 목표, 구조적 인력난으로 성공 어려워"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미국 이민당국의 조지아주 한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한국인 노동자 체포·구금 사태의 배경으로 첨단 공장 건설과 가동에 필수적인 숙련공과 전문인력이 미국 내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미국 내부 인력난에도 불구하고 공장 건설을 위한 해외 전문 인력 비자 발급엔 인색하게 굴어 이번 사태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공장 배터리 담당 간부를 인용해 생산라인 설계 인력은 "대체 불가"라면서, 조지아 현지에선 전기 작업과 기본적인 기술지원 분야에 한해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다른 아시아 기업들도 공장 건설에선 일부 기술적인 작업을 위해 해외 인력을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대만 기업 TSMC도 애리조나 피닉스 인근에 첨단 공장(팹 21)을 건설하면서 인력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예산 내에서 공기를 맞추기 위해 대만에서 전체 필요 인력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1000여 명의 숙련된 기술자들을 데려오려고 했는데, 애리조나 현지 노조에서 지역 일자리를 빼앗는다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들이 처한 상황도 다르지 않다. 인텔은 오하이오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단지 '실리콘 하트랜드'를 건설하면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인텔 측은 숙련된 기능 인력의 탄탄한 공급망이 없으면 첨단 공장 중 어느 곳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고 포브스는 지난 4월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역 훈련 센터들은 초과 근무를 하고 있지만 수요가 공급 능력을 초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인력난은 한 두 해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7월 보고서에서 관세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미국 제조업의 구조적인 인력난 때문에 정책의 실질적인 성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미국 제조업의 심각한 인력난 문제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미국엔 40만 개 이상의 제조업 일자리가 비어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있지만, 그들을 대체할 새로운 인력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앞으로 10년간 190만 개의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을 수 있다.
문제는 단순히 노동자의 수가 아니라 '숙련된' 기술 인력의 부족이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공장의 20%는 특정 기술을 가진 인력이 부족해 최대 생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의 젊은 세대는 제조업 일자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미국 노동력의 약 10%만이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수십 년 전의 3분의 1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첨단 산업으로 국한하면 인력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미국에선 과학과 기술, 공학, 수학을 합쳐 부르는 스템(STEM) 분야의 고급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CNBC는 미국 노동통계국을 인용해 2023년부터 2033년까지 약 100만 명의 STEM 전문가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이 경제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스템 전문가들이 미국으로 이민 올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지적은 미국 조야에서 꾸준히 제기됐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반대로 갔다.
allday33@news1.kr
내용대로라면... 한국의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때.. 숙련된 기술자가 필요해서 한국에서 데려가는데.. 그걸 미국의 노조가 반대한다는 내용이군요. 그래서 이번 미국내 한국인이 집단으로 잡혀간 것도 결국 그런 집단반대속에 정치인이 고발을 해서 단속이 나온 것이고요.
어딘가 익숙하죠... 그렇죠.. 한국에서 늘 노조를 비난하면서 언급되는 사례... 우리쪽 사람을 고용해라.. 하지 않으면 일도 못하게 하겠다... 라는 사례와 익숙하죠..
그럼.. 미국도 강성노조가 많다는 것 아닐까 싶네요.. 한국은 이미 알려져 있듯이.. 노조 결성율.. 조직율이 낮습니다. 근데 미국도 의외로 노조 조직율은 낮습니다. 아무래도 더 줄어들어 완전히 힘을 잃을까봐 강경해지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참고로 한국의 노조 조직율은 13%, 미국의 노조 조직율은 10% 입니다.
대한민국 보수는 겨우 13% 조직율을 가진 노조를 가지고 마치 전부인냥 비난하고 있지만...
어찌되었든... 위의 보도는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진출할려는 기업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보도입니다.
거기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는 미국이 그리 만만한 곳도 아니라는 것도 알려주죠.. 본국에서 제조해서 가져다 팔면 관세 부과해서 못팔게 만들고... 그렇다고 현지에 공장을 짓자니... 현지에 있는 인력 고용해서 짓고 운용해라 해도.. 정작 그 인력은 본국만도 못한다는 것이니..
한국도 제조업 분야와 건설 토목분야에 인력풀이 줄고 있다고는 하지만 넓은 땅덩어리 가진 미국도 저런다니 참....
이런 상황을 바라보거나.. 직접 당한 기업 입장에선 이렇게 생각할법 하겠네요..
[어쩌라고... 제조해 가져와 팔면 관세 매겨 못팔게 하고.. 현지에서 공장을 지어 생산해 팔려 해도 공장을 짓는데 장애물을 치우지도 않고 있고... 그렇다고 써먹을 인력도 별로 없고.. 뭐 어쩌라고...]
사실.. 생각해보면 트럼프만 아니었음 이런 논란이 벌어지긴 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