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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억 독일 배당한 배민 수수료 올려…이러는 건 독과점이라서?

체커 2024. 7. 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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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앱 1위인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를 대폭 올린데 대해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민은 지난해에만 4천억 원을 모기업인 독일 기업에 배당할 정도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는데 또 올리는 건 독과점의 힘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박대기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수수료 얼마나 올린다는 거죠?

[기자]

배달 중계 수수료가 음식값의 6.8%였는데요.

그걸 9.8%로 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서 음식값이 5만원이라면 종전에 3,400원하던 수수료를 4,900원이 됩니다.

3%포인트 인상이라고 하는데, 수수료 금액으로 따지면 44%인상입니다.

[앵커]

상당히 큰 폭의 인상으로 보이는데 배달의 민족은 과장됐다고 볼멘소리를 합니다.

누구 말이 맞습니까?

[기자]

배민 측이 억울하다고 하는 건, 대신 배달비를 100원에서 최대 900원 가량 깎아줬으니 그걸 감안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배민 측 자료를 제가 가져왔는데요.

주문액이 2만 5천원이라면 종전에는 수수료 1,700원에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가 3,200원이었는데 인상 이후에는 수수료가 2,450원 배달비는 2,900원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식당 주인이 내는 돈은 여기에 결제정산이용료와 부가세가 붙어서 종전에는 6,215원 인상 뒤에는 6,710원 그러니까 약 500원만 오른다는 것입니다.

[앵커]

식당 주인들은 이런 인상 어떻게 보나요?

[기자]

안 그래도 높은 수수료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500원 천 원이라도 더 올려받겠다는 것이라서 고통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배달의 민족 자료대로 보더라도 2만 5천원짜리 음식을 배달로 팔려면 업주가 별도로 부담하는 배달비와 수수료를 합쳐서 6,710원 비율로 27%를 업주가 부담해야 합니다.

그런데 식당들의 마진률이 27%보다 크게 높기가 어렵습니다.

남는게 없다, 밑지는 장사다 한탄이 나올만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가 높다면 다른 업체를 이용해도 되지 않나요?

예를들어서 쿠팡이츠 같은 업체도 있는데요?

[기자]

배달앱은 사실상 3개 업체가 독과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통계를 보면 배민의 시장 점유율이 60%가 넘고 쿠팡이츠와 요기요가 나머지를 반씩 갈라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수료 인상에 대해 여론이 비판적이니까 배민이 변명한 것이 쿠팡이츠의 기존 수수료와 똑같이 인상한거라는 말이었거든요.

결국 인상해도 자영업자들이 배민을 끊고 딴 걸 쓸 데도 없는 셈입니다.

다른 앱이 딱 2개 있는데 수수료가 다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른 앱들이 더 있고 저마다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서 경쟁을 한다면 낮은 수수료를 제시하는 배달앱을 쓸 요인이 있는데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앵커]

배달의 민족이 거액을 독일 모기업에 배당한 것도 질타를 받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에 4천억 원 이상을 모기업인 독일회사 딜리버리 히어로에게 배당했습니다.

배당액이 너무 크다보니, '배달의 민족'이 아니라 '게르만 민족', '빨대의 민족'이 아니냐는 불평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이 4천억원을 받아간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는 최근에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유럽연합이 반독점 관련 벌금으로 6천억 원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상황이고 몇년간 적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한 독일 모기업이 자회사인 배민에게 거액의 배당금을 요구하는 것이 수수료 인상의 배경 아니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물론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민 인수에 4조원 이상을 썼기에 배당을 받아가는 것이 당연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미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데 또 올린다니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앵커]

4천억원을 지난해 배당할 정도면 장사는 잘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배달의 민족 영업이익은 무려 7천억 원에 육박하고요.

매출 중 영업이익의 비율 즉 영업이익률이 20.5%나 됩니다.

국내 플랫폼 1위 쿠팡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9%밖에 안되니까 20%넘은 것은 반도체 기업이 활황일 때나 가능한 수치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독점적 상황이 이런 막대한 이익의 배경 아닌지, 또 수수료를 더 올릴 수 있는 힘이 거기서 나오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습니다.

[앵커]

독과점 문제, 적절한 수수료율을 유지하는 문제 입법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에도 다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만 늦어진 것 같습니다.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 수 있는 민생 입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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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업체인 배달의 민족에서 배달 중계수수료를 올린다는 보도...

 

부담되면 다른 업체로 갈아타면 될텐데... 다른 업체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언급된 업체는 배달의 민족 이외 쿠팡이츠....

 

그럼.. 소비자가 갈아타면 그만입니다.. 거기다 배달의 민족이 벌어들인 수익의 상당수를 독일 본사가 챙기고 있다는 내용도 있네요..

 

그럼... 결국 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업체는 한국회사가 아닌... 독일회사로 규정되지 않겠나 싶네요.

 

이미 알려져 있듯이... 쿠팡이츠는 미국회사입니다.... 한국의 배달 생태계는 결국 외국계 기업이 다 먹은 셈이 되네요...

 

그러니... 당분간은 배달은 금하고 직접 음식점에서 주문해서 포장해가는건 어떨까 합니다.. 조금씩... 그리고 그 횟수를 늘리는거죠.

 

사실 배달의 민족이 있기 전... 자체 배달서비스를 갖추거나.... 직접 포장해서 가져가는 사례... 많았습니다.. 좀 불편하더라도 과거로 돌아갈 필요가 있지 않겠나 싶네요..

 

그리고... 어느 업체든.. 국내업체중에서 배달 관련 업종을 검토하고 있다면... 지금이 틈새시장의 기회가 아닐까 싶네요.. 광고도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를 언급하며 업주와 상생하면서 착한 배달비를 받는다고 선전하면.... 꽤 많은 가입자를 확보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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