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차림 도망…우크라 급습에 당황한 러시아 주민들
[앵커]
우크라이나가 지난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의 쿠르스크주를 급습한 가운데, 러시아 주민들이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가 처음으로 외국의 침략을 경험한 건데요.
대피령은 인근 벨고로드주까지 확대됐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허를 찌른 공격에 당황한 러시아 주민들은 속옷 바람에 소지품도 챙기지 못한 채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크리스티나 야쿠니체바 / 피란민 (현지시간 12일)> "우리는 최대한 빨리 챙길 수 있는 짐을 쌌습니다. 소지품을 한데 모으고 차 트렁크 안에 가방들을 넣고요. 포격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마을 밖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강을 헤엄쳐 도망가거나, 갑작스러운 상황에 노인과 장애인은 남겨두고 떠났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러시아 당국이 급습당한 상황을 숨기려고 했다며,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건물에 매달린 러시아 국기를 바닥에 내팽겨쳐서 버리는 등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 러시아 쿠르스크주 (현지시간 12일)> "수드자가 자신의 통제하에 있다고 계속 말하는 쓸모없는 러시아인들에게 한마디 하죠. 멱살 잡고 당장 꺼져버려요!"
이번 급습으로 쿠르스크주에서는 12만여 명이 대피했고 6만 명 정도가 추가로 떠나야 한다고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주지사 대행이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마을 28곳을 장악하는 등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접한 벨고로드주에도 대피령이 내려졌고 약 11만명의 주민이 떠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벨고로드 주지사는 국경에서 적이 활동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주민들을 더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 우크라이나가 뭔 생각과 의도를 가지고 러시아 본토를 밟은건가 싶은데... 나중에는 이게 비수가 되어 돌아올 것 같네요..
많은 이들은 말합니다.. 러시아의 업보라고... 우크라이나을 침공했으니... 자신들의 본토가 불바다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한 거 아니냐고...
뭐 맞는 말이죠... 침공했으면 역으로 침공당하는 걸 감당해야 합니다.. 그 사이에 낀 양국의 국민들만 고통을 받죠..
그럼 우크라이나에게 뭔 비수로 돌아오느냐... 들어간 김에 러시아 국토 전체를 먹거나 상당수의 국토를 뺏어라... 응원하지 않을까 싶은데...
불가능하리라 봅니다.. 여차하면 핵을 쏘면 되니까요..
핵을 쏘면... 전세계에서 반발하지 않겠냐 싶은 이들도 있을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이 오히려 러시아가 핵을 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즉... 핵을 쏘더라도.. 자국 영토내로 들어온 우크라이나군에게 쏠게 뻔하니까요..
유엔도... 정작 자국 영토를 보호하는 행위를 위해 타국에게 사용하지 말아야 할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묵인... 혹은 허가합니다.. 방어행위이니까요.. 각각의 국가가 하는 영토방어행위를 제재할 명분이 유엔에겐 없습니다.
그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로 들어온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에게 돌아오는 비수는 뭐냐...
유럽과 미국등의 서방국가의 무기원조와 보급이 끊길 가능성입니다..
서방국가에서 우크라이나에게 무기를 제공하면서 쓰는 조건은 영토방어입니다.. 그래서 방어용 무기 위주로 제공하고.. 무기지원이 아닌... 보급품으로 제공하는 국가도 있죠..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고 들어간 순간... 그때부터는 현재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이 러시아 침공전쟁에서.. 그냥 양국간 전쟁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서방국가에서 제공한 무기가 방어가 아닌 침공용으로 쓰여지게 되었죠...
여기서 서방국가는 계산기를 두드리게 됩니다... 계속 지원해서 우크라이나가 역으로 러시아의 영토를 빼앗아 확보하게 지원하느냐.. 아님 명분에 따라 지원했던 무기를 철수시키거나 더이상의 원조를 끊느냐...
비록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마주한 러시아 지역 일부를 점령했지만.. 러시아 전체.. 하다못해 러시아 수도를 점령할 것이라는 보장은 누구도 안합니다.. 그럼 전쟁이 끝나고 양국에 대한 전세계의 입장이 정리되어야 할텐데... 한쪽의 일방적인 침공과 방어라면야 침공한 국가에 대한 보상금.. 관련자 처리.. 뭐 이런걸로 전후 정리를 하겠지만... 그냥 주고받는 일반적인 전쟁이라면... 결국 최후에 이긴 국가가 보상등을 요구하거나.. 휴전 및 정전을 해서.. 국경선 새로 긋는 것 이외엔 딱히 뭘 정할 건덕지가 없습니다.
결국.. 전쟁후에 러시아와의 관계복원 여부를 손익계산을 할테고..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에 무게가 실리면..(자원과 시장등을 보면..) 우크라이나에게 원조했던 무기와 보급을 차단하지 않겠나 싶네요.. 하지만 러사아와의 관계를 이후에도 아예 단절시킬 생각이라면 계속 우크라이나에게 지원하겠죠.
이정도까지 생각하면... 푸틴은 혹시 자국 국민을 희생시켜서라도 의도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를 침공하게 유도한거 아닌가 의심이 갑니다.. 그동안 첨단무기등을 소유하고 있어도.. 서방국가의 방어무기에 족족 없어지고 있어도.. 정작 끝판왕 무기인 핵을 건드리지 않는 것도.. 서방국가의 감시.. 유엔의 제재 및 개입우려 때문일텐데... 현재의 상황을 볼 때.. 결국 러시아가 핵을 쏜다 한들... 자국내로 들어온 우크라이나군에게 사용했다 하면... 뭐라 비난성명을 내고 제재를 가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죠.. 그렇게 우크라이나 병력을 끌어들여 핵으로 때려잡는... 그렇게 우크라이나 병력소모를 하면... 비록 러시아 국민들이 피해를 보더라도.. 이후 역으로 우크라이나의 상당수 영토를 뺏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로 들어오게끔 유도한거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우크라이나군에게 피해를 입은 상황이 발생하면... 러시아 국민들이 푸틴을 비난하고.. 끌어내리느냐.... 오히려 적대감을 우크라이나에게 돌리고 총을 들지도 모르죠..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어떻게 현재의 지지율을 얻게 되었는지를 생각하면 말이죠.. 적이 오면.. 내부 인사를 끌어내릴 생각부터 할게 아닌... 들어온 적부터 일단 잡고 난 후에 생각하는게 보통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