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쪽 “비상계엄도 김건희 때문에 터진 것”
남상권 변호사,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배경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는 명태균씨 쪽 주장이 나왔다.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뒷받침할 핵심 물증인 통화 녹음파일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김 여사에게 알린 것이 윤 대통령이 위법·위헌적 비상계엄을 선포한 계기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명씨의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11일 공개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비상계엄도 김건희에 의해 터진 것”이라며 “(명태균이) 김건희한테 (녹음파일 존재를) 알려줬다”고 밝혔다. 명씨와 김 여사의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의 존재가 김 여사 귀에까지 들어가면서 내란 사태의 트리거(방아쇠)가 됐다는 주장이다.
남 변호사는 “김건희가 알게 했다. 우리가 그걸(녹음파일) 갖고 있다는 걸”이라며 “명태균이 그런 포석을 해놓고 (구치소로) 들어갔다. 그래서 한 달 안에 (윤 대통령이) 하야한다고, 탄핵된다고 말했던 것”이라고 했다.
명씨가 지난해 11월15일 구속되기 직전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진다”고 자신한 배경에 녹음파일이 있다는 얘기다. 명씨는 김 여사 외에도 여러 군데 녹음파일의 존재를 알렸다고 한다. 다만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남 변호사는 설명했다.
앞서 명씨 쪽은 비상계엄 선포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2일 기자들과 만나 명씨의 휴대전화를 검찰이 아닌 야당에 제출할 수도 있다고 밝혔고, 이후 마음을 바꿔 은닉한 휴대전화 3대와 휴대용 저장장치 1대 등을 같은 달 12일 검찰에 스스로 제출했다. 해당 증거물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여권 인사들과 명씨가 나눈 텔레그램, 카카오톡 대화, 통화 녹취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명씨의 휴대전화를 두려워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불법이든 편법이든 국민 앞에 드러나면 대통령 위신이 깎일 테니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윤이 쫄아서 비상계엄 똥볼을 찼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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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딱히 신빙성이 없는 주장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상 계엄을 고작 명태균씨가 가진 휴대폰에 담긴 내용 때문에 했다는걸 누가 믿을까요.. 명태균씨가 가진 증거물이 두려워서 비상 계엄을 했다는 주장을 누가 믿을까요..
물론 민주당쪽.. 탄핵 찬성쪽에선 그럴 수도 있다고 하며 조롱성 옹호를 합니다. 물론 국민의힘쪽.. 탄핵 반대쪽에선 저 주장을 허황된 소설을 쓴다며 믿을리 없겠고요..
다만 공교롭게도.. 비상 계엄을 선포하기 직전에... 명태균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야당.. 민주당에 제출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고.. 민주당은 조금씩.. 명태균씨와 여당 의원.. 혹은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에 관련된 내용을 유출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타이밍상 너무 맞아떨어져 그럴 수 있지 않겠나 생각정도는 할 수 있겠으나...
온전히 믿기는 좀 어렵네요... 만약 명태균씨의 저 주장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제대로된 반응이 나오고 그게 보도가 되어 알려졌다면야 생각해볼법한데... 그런 보도는 없었으니 말이죠.
왜 갑자기 이런 보도가 나왔을까 싶은데.. 아무래도 비상 계엄등으로 자신이 잊혀질까봐 저런 인터뷰를 하고.. 그걸 언론사가 보도한거 아닐까 싶네요. 현재 명태균씨.. 수사를 받고 있죠..보석신청도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결론도 안나고 있습니다. 수사역량이나 관심이 죄다 비상계엄쪽으로 대부분 가서 말이죠... 전부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증거물이 있으니.. 자기 살려달라는 의미로 조금씩 내용을 흘리기도 했었는데.. 현재 완전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누구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죠..
아무래도 이대로라면 자신이 살아날 방도가 완전히 사라질듯 싶어서 인터뷰를 한 거 아닐까 추측은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관련되어 자신이 가진 증거물을 이용해서 공익제보자 자리를 노리는 것일 수도 있고 말이죠..
참고뉴스 : 지지부진한 명태균 수사·재판, 특검법 발동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