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주요 설비 설계대로 설치…정밀 판단 위해 추가 확인 필요”
[앵커]
5박 6일 간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했던 정부 시찰단이 오늘 주요활동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찰단은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주요 설비를 집중 점검하고, 방사성핵종제거설비를 거치기 전후 오염수 농도 자료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은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를 비롯해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핵심 설비를 집중 점검했습니다.
알프스의 방사성핵종 제거 성능을 보기 위해 알프스 입출구 4년치 농도 분석 결과 등 원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알프스에 쓰이는 흡착재 교체 시기도 확인했습니다.
알프스가 장기간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주요 고장 사례와 조치 사항 등에 대한 자료도 받았습니다.
시찰단은 앞으로 확보한 자료와 IAEA의 시료 채취 검증 결과 등을 분석해 알프스 성능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시찰단은 알프스로도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 문제와 관련해선 해수 이송 펌프의 용량 등 희석, 방출설비를 집중 점검했습니다.
일본 측은 삼중수소 해양 방출 전과 방출 진행 중, 시료 채취 분석 작업 계획 등을 시찰단에 설명했습니다.
시찰단은 오염수 저장 탱크 간 순환 펌프의 제원과 설치 상태, 설계도면, 시험·점검 기록지 등도 확인했습니다.
이상 상황 발생 시 오염수 해양 방출을 긴급 차단할 수 있는지, 관련 시설도 중점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찰단은 구체적 자료 확보로 과학 기술적 검토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국희/원자력안전위원장/시찰단장 : "이번 시찰을 통해서 주요 설비들의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다만, 시찰단은 보다 정밀한 판단을 위해선 추가 분석,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추가 자료 확보와 일본 측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오염수 방류 계획을 종합 평가해 결과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형주
후쿠시마 원전에 시찰단이 갔었죠.. 그 시찰단이 돌아온 뒤..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일단.. 많은 이들이 우려한 부분을 그대로 다 노출했습니다.
설계대로 설치가 되어 있는지.. 가동하는데 시설이 문제가 없는지.. 그리고 측정을 하고 있고 결과치는 어떤지..
그런것만 보고 왔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것...
알프스라 해서 다핵종제거장치의 배출수의 무작위 지점 선정 및 시료채취.. 그리고 측정여부..
안했습니다. 발표를 하는 시찰단 단장은.. 현장에서의 시료체취는 도쿄전력 관계자가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시료채취를 해서 분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신 분석결과 기록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런 시료채취에 대한 논란에 대해.. 단장은 IAEA의 주관하에 시료채취가 이루어지고 분석도 한다.... 시료를 각국에 보내 교차검증을 진행한다 언급했습니다.
즉..도쿄전력에서 체취한 시료만 분석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때 오염된 시료(현장의 실제 농도와 다를 수 있는 우려가 있는 시료..)를 채취해서 각국에 보냈을 우려가 있는 상황...
더욱이.. 발표 이후.. 기자의 질문에서도 언급되는데.. 일본과 도쿄전력은 몇몇 사실을 일부러 숨기다 들키는 사례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런 전력이 있는 이들인데.. 이들이 채취한 시료만으로 검증을 한다는 것에 대한 신뢰성 문제에 관련되어..
시찰단 단장은 그저 IAEA의 주관하에 시료채취가 이루어진다 주장만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공개한 계통도도 사실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 몇몇 시설에 관련되어 누락이 있는것 같으니까요.
정확히 볼려면.. P&ID를 확인해야 합니다. 위의 사진의 계통도에서 누락이 의심되는 부분은 적정농도가 아닌 오염수에 관련해서 다시 알프스로 재처리를 하고 측정확인용 설비로 간다는 계통도... 그리고 저 계통도에서 유속과 농도를 주기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측정부분의 누락..
보통.. 농도 확인을 해서.. 맞다면 이송펌프를 통해 측정확인용 설비로 가고.. 아니라면 알프스로 간다 하는데.. 당연하게도 농도측정 지점.. 그리고 이송 조정밸브.. 그리고 반송되어야 할 오염수를 잠시 체류할 저류조등이 보이지 않죠..
저 계통도 만으로는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P&ID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거 가지고 납득하는 이들은 적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직접 채수해서 측정하지도 않았습니다. 채수 및 측정하는 부분은 IAEA가 검증한다는 대답만 있었습니다. 그 검측할 시료를 확보하는건 당연히도 IAEA가 아닌 도쿄전력... 현장에서 제대로 제거가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건.. 채수한 시료를 분석하는 것도 있지만.. 임의 채수를 통해 평상시에도 제대로 제거가 되는지 여부를 불시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안했죠..
그러니 벌써부터 신뢰성에 의문을 가지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실시간 처리현황을 확인할 방법도 없는듯 하죠.
결국..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시찰단은 일본과 도쿄전력의 들러리로서 활동했다는 결과로 돌아온듯 합니다. 그들이 가져온 자료.. 확인한 자료만으로는.. 안전하다 단정을 짓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IAEA가 오염수 농도측정을 주관하고.. 시료를 여러군데에 보내 교차검증을 한다 한들... 처음부터 시료채취를 도쿄전력이 원하는 장소에서 한다는 것을 알고.. 실시간 감시체계에 의문이 들 법한 상황을 확인까지 했으니.. 오히려 한국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증폭시킨 결과로 돌아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시찰단은 간과한게 또 있습니다. 설계대로 설치가 제대로 되어 있다 언급했습니다. 근데 그 설계가 제대로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답이 없습니다. 100을 처리하는 시설로 설계가 되어 있는데.. 정작 현장에선 120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100짜리 설비를 120으로 오버해서 처리하게 하면... 당장은 문제가 없죠.. 대신 시설의 수명이 급속도로 줄어드는건 당연한거고.. 그게 전조증상이 나타나며 미리 대비를 할 수 있느냐.. 아니기에 문제가 있죠.. 그게 현재 일본 후쿠시마원전의 알프스를 포함한 방사성 오염수 처리 공정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계속 사고원자로에서 배출되어 앞으로 처리를 해야 할 하루에 처리해야 하는 원수의 총용량부터.. 시설의 처리용량.. 처리속도.. 교체주기..등.. 재원에 관련되어선 기자회견에선 밝히지도 않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