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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민경욱, '이번 정부선 잘 지내요'하니 침 뱉었다" 맘카페 글 파문

by 체커 2018.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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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지역구 주민에게 인사하다 돌아서서 침을 뱉고 실랑이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민 의원은 2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겠으나 저는 저대로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20일 새벽 인천 송도의 한 맘카페에는 ‘지금 민경x 의원에게 봉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주민 A씨는 전날 밤 버스 정류장에서 민 의원을 만나 벌어진 일에 대해 적었다.

A씨는 “민 의원이 다가와 ‘잘 지내시죠’라고 인사를 하기에 답하지 않았다. 재차 묻길래 ‘이번 정부에서는 잘 지내고 있다’고 했더니 민 의원이 고개를 돌려 침을 뱉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민 의원의 행동에 모욕감을 느껴 ‘지금 저랑 이야기하는 중에 침 뱉으신 거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민 의원이 노려보며 ‘왜 삐딱하게 나오시냐’고 하더라”며 한밤중에 민 의원과 실랑이를 벌였다고 고발했다.

20일 새벽 인천 송도 지역 커뮤니티에 올라온 민경욱 의원 관련 글. [사진 송도 맘카페 캡처]


A씨의 글은 지역 카페 회원들의 분노를 낳았고 지역 신문에 소개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해당 글이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에 퍼지면서 민 의원도 21일 오후 입장문을 냈다.

민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송도 2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지인과 함께 택시를 기다리다 버스정류장에 계시는 여성분과 눈이 마주쳐서 인사를 드렸다”며 A씨와 마주친 일이 사실임을 시인했다.

이어 “대답을 안 하시는 것 같길래 이상한 사람이 인사를 하는 걸로 오해 하시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고 ‘이 지역 국회의원입니다’하고 다시 인사를 했다. 그랬더니 ‘알아요’ 그러시더라 겸연쩍은 마음에 ‘잘 지내시죠?’ 하고 인사를 건넸다. 그랬더니 ‘이 정권에서는 잘 지내요’ 그러시더라. 이 분은 나를 싫어하는 분이구나라고 생각하고 말을 끝내고 돌아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7회 지방선거 투표일인 지난 6월 13일 오후 6시께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 사무소에서 민경욱 의원과 유 후보 지지자들이 상대 측 후보인 박남춘 후보가 우세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뉴스1]

‘침을 뱉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A씨를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그런데 갑자기 ‘지금 침 뱉으신 거예요?’라고 묻길래 쌀쌀한 날씨에 비염이 도져서 코가 나오길래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맞는데 그걸 왜 묻나 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지금 침 뱉으신 거예요?’라 묻길래, ‘뱉었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가 ‘국회의원은 침을 뱉어도 되는 겁니까’, ‘지금 저를 모욕하시는 겁니까’하고 묻자 “모욕을 할 거면 침을 뱉어도 앞에서 뱉었을 거다.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겠으나 저는 저대로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주장하며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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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뉴스거리가 되는건지... 당황스럽네요..민경욱의원과 여성분 둘 다...

일단 여성쪽은 민경욱 의원에 대해 않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와중에 민경욱 의원이 인사를 했으니 황당했겠죠..

그래서 대답을 하지 않은 것인데 제차 묻는 민의원에 짜증이 났나 봅니다. 그래서 대답합니다..(그런데 기사 밑에 저 대답이 명언이라고 칭찬하는 덧글이 있네요...)

그런데 민경욱의원이 돌아서서 침을 뱉었으니...가뜩이나 짜증나는 상황에 그걸 보면 화가 났겠죠.. 거기다 '뱉었냐'는 질문에 말도 없다 결국 '뱉었습니다..' 이 한마디에 폭발한것 같습니다. 그냥 '기분나빴다면 죄송합니다.' 한마디면 끝날 일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면 이게 과연 모욕을 줄만큼 큰일인가 의문이 생기긴 합니다. 민의원이 여성분에게 뭘 한것도 아니고...욕설을 한것도 아니고 면전에 침을 뱉는 것도 아니었으니... 모욕이라 할수는 없는데 말이죠... 여성분이 너무 예민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게 하죠..

하지만 민경욱 의원도 상대방에 인사를 했는데 인사를 듣는둥 마는둥 한다면 그냥 모른척 지인과 이야기를 하다가 택시를 타고 가던지 했으면 이렇게까지 커지진 않았겠죠..

단순한 해프닝임에도 국회의원이라는 직함때문에 일이 커진것 같습니다.. 더욱이 자유한국당을 싫어하는듯한 분을 만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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