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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경제

'곳간' 걸어 잠근 기업들.. 기업예금 잔액 400조 '훌쩍'

by 체커 2019.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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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보다 저축'.. 작년, 6.8% 증가.. 가계의 2배 / 글로벌 경기악화·불확실성 커져 / 번돈 은행에 넣거나 자사주 매입 / "신성장 산업 육성 투자 유도해야"


기업은 인적 자원 양성이나 생산 설비 확충, 다양한 연구 등에 많은 투자를 해야 보다 더 좋은 상품을 만들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기업이 투자보다 자본을 쌓아두는 데만 집중하면 일자리 확충이 둔화되고 국가경제 전체의 활력이 떨어지게 된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투자가 아닌 예금에 더 골몰하는 모양새다. 기업의 예금증가율이 가계보다 갑절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예금은행의 기업예금 잔액은 425조8778억원으로 2017년 말에 비해 6.8% 증가했다. 기업예금이 400조원을 넘은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반면 가계 은행예금 잔액은 3.1% 증가한 618조4422억원이었다. 기업예금 증가율이 가계 증가율보다 3.7%포인트 높은 셈이다.

국가경제에서 가계가 저축의 주체다. 금융기관들이 가계 저축으로 쌓은 자금을 투자 주체인 기업에 대출해 준다. 기업은 이 돈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상품을 개발해 수익을 내 은행에 자금을 갚는 게 국가경제의 기본틀이다. 최근 국내에선 이런 원리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 


기업예금 증가율이 가계를 앞지른 건 2015년부터다. 기업예금 증가율은 2014년 3.4%에서 2015년 8.3%로 뛰었다. 

같은 기간 가계 예금 증가율은 5.7%에서 5.4%로 소폭 떨어져 가계·기업 예금 증가율 간 역전현상이 생겼다. 2016년에는 기업예금 증가율이 10.2%로 확대한 반면 가계 증가율은 3.8%로 하락하며 폭이 커졌다. 2017년 들어 기업(4.0%)·가계(3.3%) 예금 증가율 격차가 0.7%포인트로 좁혀지는 듯했으나 지난해 재차 벌어졌다.

2000년대까지 기업예금의 추이를 확대해 살펴보면 그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전체 은행예금 가운데 기업 비중은 2000년 26.0%에서 지난해에는 30.5%로 올라섰다. 반면 가계 비중은 59.8%에서 44.3%로 쪼그라들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가운데 기업 비중은 2000년 14.2%에서 가장 최근 자료인 2017년 20.2%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계 몫은 62.9%에서 56.0%로 떨어졌다.

기업예금 증가율이 높아지는 것은 기업 수익은 늘어나는데 그 수익을 재투자나 배당에 쓰기보다 그대로 쌓아놓는 탓이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투자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면서 기업들이 안전하게 은행에 예금하거나 자사주식을 매입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소득 중에서 기업 비중이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계의 경우 대출까지 받아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자산을 묶어 두고 있다 보니 기업예금 증가율에 비해 가계예금 증가율이 떨어지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기업저축이 늘어나는 것은 기업이 투자를 꺼리는 경향 탓도 있지만, 마땅히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한 측면도 있어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라면서 “신성장 산업 육성 등 새로운 산업 정책이나 투자 시 세제 혜택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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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고 기업예금으로 예치하는 금액이 증가했다는 뉴스입니다. 곧 기업이 투자를 꺼린다는 뉴스겠죠..

그런데 수치를 따진다면 기업과 가계의 예금이 역전된 것은 2014년과 2015년 사이... 그때 이후부터 기업은 예금을 늘리기 시작해서 2016년 최고조로 예금을 늘린 결과가 나타나 보입니다.. 

그 증가율이 2017년에는 그나마 증가율이 줄었지만 2018년에는 늘어났습니다..

기업 예금이 크게 늘어난 때는 2016년...가계와 기업의 예금이 역전된 때는 2015년...

그리고 2016년과 2018년의 증가율을 비교하면 2016년이 높네요.. 2016년 가계 예금과의 차이는 많이 나죠..

현재 기업이 투자를 어디다 할지 못찾아 돈을 묶어놓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 기업이 투자하는 여건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대로 둔다면 외국 헤지펀드들이 기업을 공격하겠죠..기업 예금 빼서 주주 배당금으로 돌리라고..

관련기사 :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3곳, 엘리엇 현대차 고배당안 '반대'(종합)

그리고 무엇보다 스타트업 기업이 늘어나면 좋겠죠..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시작하는 신생기업에 대기업이 투자를 하여 협업하여 다같이 발전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전처럼 중소기업의 기술을 대기업이 몰래 훔쳐 중소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지 않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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