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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2&aid=0001213697
[앵커] 며칠이면 낫는다는 산부인과 수술을 받은 환자가 통증이 계속돼 병원을 여러 번 찾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답변만 듣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견딜 수 없는 고통을 한 달쯤 참다가 다른 병원을 갔더니, 몸속에서 의료용 거즈가 발견됐고 악취가 진동했습니다.
조용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44살 김 모 씨는 한 달 전쯤 산부인과에서 자궁 안에 웃자란 돌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일주일이면 회복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허리는 계속 아팠고 몸에선 불쾌한 냄새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김 모 씨 / 의료사고 피해자 : 간단한 수술이라고 안내를 받았는데 한 달 정도 요통이나 초반기에 혈액이 계속 나와서 불편을 한 달 동안 굉장히 많이 겪었어요.]
엄청난 고통에 김 씨는 병원을 찾고 또 찾아 4번이나 재진료를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수술에 문제가 없었다는 말만 반복해서 들었기 때문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최근 다른 병원을 찾았던 김 씨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몸 안에서 지름 7cm 정도인 의료용 거즈가 여러 겹 발견된 겁니다.
[김 모 씨 / 의료사고 피해자 : 악취 부분이라든가 열감 호소 같은 것도 여러 차례 했는데요. 수술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를 했고 여러 가지 확인도 했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저한테 언급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수술한 병원은 뒤늦게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에게 피해보상으로 산부인과 미용 시술을 공짜로 해주거나 25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어떻게 보면 황당한 실수일 수 있으니까 이분은 더 화가 많이 나시는 거고. 저희가 그거를 모른척하고 아니다 모른다 니가 알아서 해라 이게 아니라고요. 저희는 계속 접촉하고 있고 말씀드리고 있는데….]
김 씨에게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몸 안에 있던 거즈를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의료사고 때 가장 큰 문제는 이처럼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피해보상을 받기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진료 기록을 추적할 수 있도록 진단서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허 윤 / 변호사 : 진료기록은 일부 비양심적인 의사들이 사후에 조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조작을 나중에 발견한다고 해도 실제로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떠한지 모르기 때문에 조작되지 않은 원본 기록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고요.]
김 씨는 지난 한 달간 받은 병원 진단서를 토대로 의료사고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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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 무시하던 병원.. 결국 타병원에 가서 거즈가 나와 확보하니.. 이제사 딴소리..
그렇게 해놀고 저리도 당당한 것을 보면 아마도 한두번은 아닌것 같네요..
아마 처음에는 여차하면 진료기록부라도 조작하면 된다 생각을 했었나 보죠..
더욱이 빼도박도 못하니.. 미용시술 공짜제안이나 겨우 250만원으로 퉁 칠 생각이라니....
그나마 거즈같은 물건이 몸에서 나와 빼도박도 못한 증거가 확보 되었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 버티는 병원이 대다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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