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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불량 레미콘 20만대.. 수도권 아파트에 뿌려졌다

by 체커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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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업체 공장 안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다. 연합

자갈과 시멘트가 적게 들어간 레미콘을 공급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를 알고도 뒷돈을 챙기고 묵인한 건설회사 직원들도 경찰에 체포됐다. 이 레미콘은 수도권 일대 아파트를 짓는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불법 프로그램을 개발해 레미콘 배합 비율을 조작하고, 규격 미달의 레미콘을 900억원어치나 수도권 건설 현장 400여곳에 납품한 업체 임직원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KS(한국산업표준) 규격 미달의 레미콘을 납품하면서 건설사에는 약정한 대로 레미콘을 배합한 것처럼 속인 허위의 납품서류를 제출하는 등의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로 A 레미콘 업체 임직원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임원 B씨(61) 등 2명을 구속했다다.

이들의 요청을 받고 레미콘 배합 비율을 조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혐의(사기 방조)로 업체 직원 C씨(42)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렇게 공급받은 KS규격 미달의 레미콘을 수년간 뒷돈을 챙기며 납품받은 국내 건설사 9곳의 품질관리 담당 직원 D씨(46) 등 9명은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 레미콘 업체뿐만 아니라 D씨 등에게 뒷돈을 준 다른 레미콘 업체 13곳의 직원 15명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 업체 임원 B씨 등은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시멘트와 자갈의 함량을 줄여 만든 ‘불량’ 레미콘 124만㎡(레미콘 20만대, 900억원 상당)를 수도권 건설 현장 422곳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KS규격보다 자갈은 4∼22%, 시멘트는 2∼9%의 비율을 낮춘 배율로 레미콘을 배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배합비율을 조작한 KS규격 미달의 레미콘이 약 3년간 아파트, 오피스텔, 공장, 각종 관급공사 등 수도권 건설 현장 곳곳에 납품됐다.

특히 최근 지어진 수도권의 신도시 아파트에도 상당한 양이 납품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D씨 등 건설사의 품질관리 담당자들은 이들 레미콘 업체로부터 ‘레미콘 품질의 하자가 있더라도 눈감아달라’는 대가로 월 30만∼50만원의 돈을 이른바 ‘관리비’ 명목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 품질관리 담당자당 많게는 2000여만원을 챙겼으며, 9명이 총 수수한 금액은 5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경찰은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제도개선사항을 통보하고, A 레미콘업체에서 납품한 배합 비율로 시료를 제작해 제대로 된 압축강도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요새 새로 지어진 집이 벽면에 균열이 가고 누수등의 하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논란이 있었던데.. 이것 때문인건지..

 

자갈과 시멘트가 적게 들어간 불량 레미콘을 공급한 업체가 적발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알고도 돈받고 묵인한 건설회사 직원도 적발되었고요..

 

해당 레미콘은 수도권 일대 아파트를 짓는데 쓰여졌다고 합니다.

 

그럼 불량 레미콘을 공급한 업체는 어디일까 싶은데.. 업체명을 공개하지 않았네요..

 

다만 레미콘의 경우 만들어진 후 회반죽차량에 실어 현장으로 가야 하는데 거리가 제약되어 있고 위의 경찰이 경기북부 경찰서라는걸 보면.. 경기 북부에 위치한 레미콘 회사인가 봅니다..

 

레미콘이 만들어진 후 60분 이내 타설해야 합니다.(최대 90분) 안그럼 굳기 때문이죠.. 따라서 경기 남부는 아니라는 결론이 나죠..

 

따라서 이 뉴스를 본 이들중 서울 북부지역과 경기북부의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긴장해야 할 듯 합니다.. 하자보수를 생각해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런 사례... 다른 곳에도 있을것이라 예상합니다.. 이참에 전수조사가 필요할 듯 합니다..만 잡을 수 있을까에 대해선 부정적입니다.. 이미 이 뉴스보고 관련 증거 다 없앴을 수 있을테니..

 

그리고 여담으로.. 요새 레미콘 공장이 점점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죠.. 레미콘 공장이 있던 자리엔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고요.. 이미 있는 레미콘 공장도 지방으로 옮기라 집회를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언급했듯이.. 레미콘이 만들어진 후 1시간 이내 타설해야 합니다.. 그런데 점점 지방으로 밀려난다면... 그래서 래미콘 공장에서 출발한 회반죽차가 1시간 이내로 갈 수 없는 곳까지 밀려났다면.. 과연 이후 아파트 공사등이 과연 진행할 수 있을까 새삼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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