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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몰카범 잡았더니..아내는 '대성통곡' 장모는 '신발·옷 다 폐기' 왜?

by 체커 202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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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지하철에서 불법 촬영을 하던 '몰카범'을 잡았으나 오히려 아내는 울고, 처가 식구들에게 꾸지람을 들은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에서 몰카범 신고하고 집에 왔더니 와이프가 대성통곡을 하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세한 일시나 장소를 밝히지 못한다는 글쓴이는 "지하철 직원과 합세해 붙잡아 놨다가 경찰에 잘 인계했고 조서도 쓰고 왔다"며 "집에 와서 이 사실을 아내에게 얘기했더니 '그런 위험한 짓을 왜 하냐'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고 전했다.

아내는 "요즘 같은 무서운 세상에 그런 짓 함부로 하다가 보복이라도 당하면 어떡할 거냐", "자식들 생각은 안 하냐"면서 글쓴이를 나무랐다고 한다.

글쓴이는 "아내가 장인, 장모님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말씀드렸더니 나를 다그치셨다"면서 "당장 이사갈 집 알아보고 내일부터 출퇴근 루트도 바꾸고 오늘 입었던 옷이랑 신발에 가방까지 다 버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가 식구들한테서 '무슨 알량한 정의감에 그딴 짓을 하냐', 특히 조서 적을 때 인적사항 다 적고 온 것에 대해 '유출돼서 찾아오면 어떡하냐'고 심하게 꾸지람 들었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처가 식구들로부터 '옆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도 모른 척 해야 된다', '애들만 아니었어도 이런 무책임한 사람이랑 당장 갈라서게 했을 것'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결국 신고하게 된 자초지종을 자세히 발설하게 되면 어쩌다 이 글을 본 몰카범이 저나 가족들의 신상을 특정하게 될까 봐 말도 못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몰카범을 잡았던 상황에 대해 "옆에서 대놓고 노골적으로 찍고 있는 걸 두 눈으로 똑똑히 봤고 찰칵 소리까지 났다"면서 "아무도 나서거나 신경 쓰는 사람이 없었다. 정의감 따위로 행동한 게 아니고 정신 차려보니 일이 벌어져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가족들, 특히 자식들 생각하면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는데 눈 앞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걸 보고도 그냥 못 본 척하고 넘어가는 게 아빠로서 옳은 행동이었을까. 내가 죄인인가"라고 물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은 일 해도 욕 먹고 신상 걱정해야 할 시대라니 참으로 안타깝다", "정의롭게 산다는 건 요즘 세상에 힘들다. 하지만 행동에 응원한다", "처가나 부인 심정도 이해는 간다", "보복 범죄가 너무 많아 걱정되는 마음에 그랬을 것이다", "보복이 무서워서 상식적인 행동을 못 한다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등 글쓴이에 대한 위로와 함께 남을 돕기 어려워진 세상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글쓴이는 신상 노출에 부담을 느끼고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sby@news1.kr


범죄자를 찾아 경찰들과 합심해서 잡았는데.. 이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니 대성통곡을 하고 나무란다.. 뭘까 싶죠..

 

이유는 보복때문에.. 보복행위로 사람이 죽는 사건도 벌어졌던만큼 무시하진 못할 부분이긴 하죠..

 

하지만 대놓고 돕지도 말라는 처가쪽 반응이 마냥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이네요..

 

만약에 그 처가쪽에서 범죄에 노출되었는데.. 폭행이나 강도 말이죠..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고 보기만 힐 뿐.. 그저 손에 폰을 들고 찍기만 한다면.. 그때가서는 주변인들에게 뭐라 할까 싶네요..

 

물론 보복행위때문에 누구나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쉽게 돕지 못하는 현 상황이 안타깝긴 합니다..

 

하지만 누구든 도와줄 수 있다는 인식이 더 자리 잡는다면.. 그래서 뭐가 벌어지든 누구든 나서서 도와주는 상황이 된다면.. 보복행위가 발생한다 한들.. 대처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처가쪽 행동이 당장에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이는 사회에서 스스로 격리되는.. 그래서 정작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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