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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의, 보통 인강이라고 부르죠. 워낙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가 관련 시장 규모가 연 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어떤 강사의 강의를 들어야 할 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인데 이런 경우에 광고보다 댓글에 더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 JTBC 취재 결과 유명 인터넷 교육 업체들이 회사 안팎에서 댓글부대를 운영하면서 여론을 조작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것이 한 두 업체의 일탈이 아니라 업계 전반에 만연한 관행이라고 합니다.
먼저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카페 '회원인 척' 수강평 관리
효과 좋은 브랜드 1위, 선호도 1위.
A업체의 강의 사이트에는 이렇게 온통 '1위'라는 문구 뿐입니다.
그렇다면 조사는 어떻게 했을까요?
이렇게 광고 아래쪽을 살펴보면 한 온라인 카페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조사가 이뤄진 카페입니다.
92% 이상이 A업체를 선택하 고, 댓글도 온통 칭찬 일색입니다.
모두 순수한 회원들의 글일까?
아이디를 하나씩 따라가봤습니다.
한 아이디는 유학, 편입 등 다양한 종류의 카페 8곳에 가입돼 있습니다.
한 카페에서는 토익을 정복한 수험생이었다가, 또 다른 카페에서는 토익 초심자가 되어 강의를 추천합니다.
[A업체 전 직원 : 조를 짜서 줘요. 가장 주목적이 타사에서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공격을 막는 것.]
해당 인터넷 강의를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이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직원은 아이디 3개를 만들어 5개월간 댓글 7000여 건, 게시글 2000여 건을 썼습니다.
이런 식으로 A 업체가 관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카페는 모두 14개.
회원들이 수백만에 이릅니다.
외주업체 동원 커뮤니티 장악
"전교권 애들은 다 자신의 강의를 듣는다", "자신이 새로운 대안이다", "다른 강사는 질문도 현장에서 못 받는다"
모두 B업체의 한 스타 강사가 댓글 작업을 위해 '직접' 작성한 업무지시 메일입니다.
마케팅 부서는 이 지시를 다시 댓글 작업을 하는 외주업체에 전달했습니다.
외주업체 직원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이 내용을 퍼뜨렸습니다.
수천 개 아이디 사서 직원들에게 배분
C업체는 허위 아이디를 수천개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준 사실이 지난 2017년 드러났습니다.
7년만에 매출이 1000배 넘게 성장해 화제가 됐는데, 댓글부대가 바로 그 비결이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인터넷 여론은 업체의 매출과 직결됩니다.
이들이 기를 쓰고 관리부대를 만들어 운영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인턴이나 외주업체가 동원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박성현·오은솔)
◆ 관련 리포트
외부업체 통해 '댓글 작업'…대포폰·텔레그램 사용까지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674/NB11757674.html
◆ 관련 리포트
운명 달린 '입소문'? 학원끼리 '댓글 비방전'도…손 놓은 당국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673/NB117576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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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것이 현실이겠죠..
쇼핑몰등에서 제품에 대한 상품평.. 블로그등에서의 상품 이용 후기.. 인강의 이용후기...설문조사...
결국 믿을 것이 없다는 불신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결국 맛보기로 체험하는 것 외에는 그다지 제품에 대한 설명을 믿는 건 거의 없겠죠..
아.. 유튜브를 통한 제품 설명은 그나마 볼만 하겠네요.. 그건 직접 쓰면서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완전히 믿지는 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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