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마현 당국이 공원에 세운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를 끝내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군마현 당국이 지난달 29일 시민단체를 대신해 추도비를 철거하는 행정 대집행 공사에 착수했고, 어제 철거를 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이 어제 오전 공원 위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추도비가 있던 자리는 빈터가 됐고, 비석 토대 부분 등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잔해가 산산이 조각나 쌓여 있습니다.
군마현 당국은 지난달 29일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한다는 글이 새겨진 비문 등을 떼어내 시민단체인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에 전달했습니다.
신문은 조선인 추도비를 소유한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 관계자가 철거 사진을 보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양심이 갈기갈기 찢겼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조선인 추도비가 산산조각 철거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번 사안이 한일 간의 우호관계를 저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 측과 필요한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과거.. 잘못된 것이 있다면 인정을 하고 반성하는게 사람의 도리 아닐까 싶죠.
그런 사람의 도리는 일본에선 통용되지 않는 것 같네요..
과거..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 노동자들을 추도하는 비를 군마현에 세워진 적이 있었는데.. 그게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조선인 노동자들을 기억하고 같이 슬퍼한다는 의미의 비죠..
그런데 그런 추도비를 철거하는 일본으로선 부끄러운 역사이기에.. 부정하고 싶어했나 보죠..
하지만 한국으로선 아픈 역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억하는거죠.. 일본의 만행을...
일본이 추모비를 철거함으로써.. 일본이 한국에게 자행한 역사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럴때 비교되는 곳이 독일 아닐까 싶죠.. 독일은 과거 저지른 잘못에 대해 늘 환기시키며 반성을 합니다.
일본은 그런 적이 얼마나 있었을까 싶죠.. 일부 일본내 정권에서 그런 모습을 잠깐 보여주기는 했지만 이내 다음 정권에서 그 사실을 부정하거나 축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일본은 이렇게 앞으로는 웃어도 뒤로는 뒷통수를 치는 국가임을 늘 생각하고 대비해야 하지 않겠나 싶네요.
저런 추모비 철거 사례가 별거 아닌것으로 생각할 이들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과거 만행에 대한 잘못을 환기시키는 것을 없애면서.. 그들의 자식들이 배우는 역사교과서에는 왜곡된 내용을 넣어 교육시키는걸 생각하면.. 별거 아닌 일이라 치부하기가 어렵죠.. 그렇게 왜곡된 역사교육을 받은 이들이 장성해서는 왜곡된 역사내용을 주장하며 과거 만행을 부정할테고.. 이미 그런 이들이 일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을테니...
윤석열 정권도 이런 사례에 비난을 피하긴 어렵죠.. 저거 철거함에 있어서 일본정부나 군마현이나.. 한국정부의 눈치가 보였다면 미리 통보를 하여 양해를 구하던가.. 철거후에 해명을 하던가 했겠죠. 한국정부는 즉각 항의를 하거나 주한일본대사관을 초치를 했을테고요..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그저 소통중이라는 입장... 그러니 윤석열 정권은 일본 정권이라 말하는 이유중 하나가 여기에 있는듯 하죠..
그도 그럴게.. 윤석열 정권은 과거 일제식민지를 미화하는 뉴라이트 정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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