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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돈 안 받는다더니 견인 뒤 돌변..보험사 직원 집단폭행

by 체커 2019.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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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 사고가 나면 경찰이나 보험사보다 먼저 도착하는 게 사설 견인차들입니다. 정신없는 틈을 타서 차를 끌고 간 다음에 덤터기를 씌우는 경우가 꽤 돼서 말이 많죠. 한 보험사 직원이 고객 입장에서 이걸 말렸다가 견인차 기사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제보를 저희에게 보내왔습니다. 경찰이 이런 거 세게 단속해서 뿌리 뽑을 만도 한데 변하는 게 없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이 모 씨는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자 곧바로 보험사에 신고했습니다.

보험 직원을 기다리는 사이 사설 견인차가 먼저 나타났습니다.

안전한 곳에 무료로 옮겨주겠다고 합니다.

[사설 견인차 기사 : 견인료 안 받고 안전한 데로 뺄 거니까…혹시나 하는 게 있기 때문에 견인료 안 받으니까 타셔 가지고 가만히만 계세요.]

하지만 보험사 직원이 도착하자 견인차 기사는 말을 바꿨습니다.

[사고차량 차주 : 우리 보험사 쪽 정비 업체로 가겠다라고 했는데 내려줄 수 없다고, 돈 달라고, 1차 견인 비용을 달라는 거예요. 시동 끄고 도망가더라고요. 갈게요, 이러면서.]



여기가 당시 접촉사고가 났던 지점입니다.

사설 견인차가 차량을 견인해서 갖다놓은 곳은 바로 이 곳. 사고 지점에서 약 70여m에 불과합니다.

보험사 직원과 견인차 기사의 실랑이가 이어지자 견인차 기사 동료까지 몰려들었습니다.

보험사 직원과 사설 견인차 기사들의 실랑이는 주로 이곳에서 계속 이뤄졌습니다.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저 CCTV 화면을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연락을 받고 온 견인차 기사의 동료들이 에워싼 채 보험사 직원과 말다툼을 하는가 싶더니 한 기사가 주먹을 날립니다.

세 명이 달려들어 보험사 직원의 머리채를 잡아채고 집단 폭행으로 이어집니다.



당시 현장에 나갔던 보험사 직원을 만나봤습니다.

[보험사 출동서비스 직원 (집단폭행 피해) :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동을 제가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고객이 안 간다고 해서 차량을 내려달라고 했었던 것 뿐인데….]

보험사 직원은 얼굴과 목, 치아를 다쳐 2주째 출근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경찰이 폭행에 가담한 견인차 기사들을 입건했지만 이 직원은 다시 일 나가기가 두렵다고 말합니다.

[보험사 출동서비스 직원 (집단폭행 피해) : 사실 다시 이 일을 해야 되나 그런 생각도 들고…다시 제가 일을 한다고 해도 그 사람들이 또 해코지할 거 아녜요. 안 두렵다고 하면 사실 그게 이상한 거죠.]

강제 견인에 요금 과다 청구 등 각종 불법행위가 판치면서 매년 한국소비자원에는 500건 정도의 사설 견인차 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소지혜)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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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차의 횡포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이번엔 입건될 정도였네요..

보험을 불렀지만 멋대로 먼저와 동의없이 차를 옮기더니 돈달라 요구하고... 내려달라 요청한 보험사 직원을 폭행한 사건..

그동안 견인차가 도로에서 사이렌 키고 과속에 신호위반.. 불법주정차를 하여 가뜩이나 않좋은 이미지 이번엔 제대로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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