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실수로 수백만 원 날렸는데…“30만 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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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사고도 있었습니다. 

은행 직원이 실수로 펀드를 매도하지 않아서 수백 만 원의 손실이 났는데요. 

이 은행, 직원 잘못이 맞다면서도 배상은 30만원 밖에 못 해주겠다고 합니다. 

대체 무슨 일인지, 유 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에 거주하는 50대 직장인 A씨는 지난달 중순 우리은행 지점을 찾아 퇴직연금 계좌에서 가입한 펀드를 매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매도가 완료됐다'는 직원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열흘이 되도록 입금 소식은 없었습니다.

[해당 지점 담당자]
"(매도가 안 된 거네요?) 완료된 것까지 제가 본 기억이 있는데, 안 되어 있어가지고 저도 지금 당황하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어떡해요 죄송합니다."

매도를 못한 사이 펀드 가격이 하락하며 처음 요청 시기보다 670만 원가량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 A 씨의 주장입니다. 

우리은행 지점 측은 직원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손실 배상에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대신 피해자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을 이어갔습니다.

[해당 지점 부지점장]
"직원 실수로 저희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30만 원 정도 선에서 배상을 해드릴 수는 있거든요."

[A씨 / 피해자]
"670만 원의 손실을 봤는데 30만 원을 받아가지고 수수료도 안 되는 금액이지 않습니까, 너무 억울하고 요즘 잠도 오지 않는 실정입니다."

우리은행 본점 측은 "조사가 더 필요한 사안"이라며 "30만 원은 배상이 아니라 고객관리 차원에서 제안한 금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김민정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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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펀드에 가입하는 이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이 주의깊게 봐야 할 부분 아닐까 싶죠.

 

고객이 자신이 가입한 펀드에 대해 매도 요청을 했습니다. 

 

매도가 완료되었다는 은행의 말만 믿고 돌아갔다.. 뒷통수를 맞았죠.. 매도를 안한겁니다..

 

왜 안했을까... 실수라고 언급되어 있는데... 과연 실수가 맞나 의심도 되죠.. 혹여나 잠시 지연해서 수수료등의 뭔가를 더 얻을려 했다가 낭패를 본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후 매도를 했는데 그사이에 손실금의 규모가 커졌다고 합니다.. 아니.. 매도 요청을 했을때는 이익을 보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펀드는 단계별로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으로 구별되는 상품입니다. 저위험이라고 해서 손해를 보지 않는 것도 아닐테고요.... 아마 손실에 대해 은행이 책임을 지지는 않겠죠.. 하지만 매도 신청을 해서 끝났다고 했음에도... 정작 매도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은행의 과실이 인정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럼 계약상 손해가 나도 은행이 책임지지 않는 부분은 해당되지 않을겁니다.. 그렇게 되면... 은행이 책임져야 할 부분은 매도신청 시점에서 정상적으로 거래가 되었을 때... 그때 받아야 할 금액을 다 받아내는게 고객 입장에선 보상 규모가 아닐까 생각하고... 법원에서 재판을 할때.. 인정되지 않겠나 기대합니다.

 

그리고.. 위의 보도를 통해... 은행을 믿어야 할 이유가 사라진... 그들이 추천하는 펀드로 인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아마도 펀드니 투자니... 이딴 상품... 은행에선 팔아먹기 더 힘들어지지 않겠나 기대합니다..

 

뭐 어차피 예대금 잔치를 벌이는 은행이라 펀드 그거 못판다고 손해를 볼 일은 아마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