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미 용산 빠져나와 제3의 장소에 도피” 안규백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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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이미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 도피했다는 의혹이 8일 제기됐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들은 정보로는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서 제3의 장소에 도피해 있다”며 “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아마도 이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서 제3의 장소에 있지 않은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해당 내용을 제보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찰에서도 (윤 대통령)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어제 들은 바가 있다”며 “한남동 관저에 있으면 굳이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고 얘기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공수처장 말이나 경찰 브리핑을 들어보면 제3의 장소로 피신하지 않았는가 싶다”며 “잡범도 이런 잡범이 없다”고 비판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에 대해선 “공수처장의 결기와 의지가 부족했다고 판단한다”며 “(2차에선) 보다 치밀하고 전략 전술을 잘 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상대가 생각할 수 없는 시간에, 상대가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체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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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제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관저를 떠나 다른 장소로 도피하고 있다는 의혹제기..

 

다른 곳으로 갈 곳이 있긴 하냐 싶을텐데.. 의외로 꽤 있습니다. 일단 다른 부처의 관저.. 혹은 안가로 가면 됩니다.

 

의혹제기이긴 하나... 개인적으론 저 의혹이 맞았으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 의혹에 신빙성이 있다면.. 현재 경호처의 관저에 요새화를 한 것도 나름 이해가 갑니다..

 

일단 정말로 대통령이 관저에 없다면.. 저리 요란하게 요새화를 함으로써.. 버스를 총 동원해 입구를 막고.. 철조망 설치하고 하는 행위가.. 여기에 대통령이 있다고 애써 홍보하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있는 것처럼 꾸미는 거죠..

 

뭔 짓을 해서 막는다 쳐도.. 사실 공수처와 경찰이 합동으로 가서.. 막으면 막는대로 경호처 직원들을 그냥 연행하며 빼내면 그만입니다. 처음부터 대통령을 목적으로 그 방해를 뚫고 지나가기보단.. 가다 막히면 그 앞을 치우고 가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급할게 없기 때문입니다. 관저에 경호원들이 연대.. 사단급의 규모로 있는 것도 아닙니다. 거기다... 경호처와 경찰을 막겠다고 총기라도 사용하면... 이는 경찰이 총기를 사용하는 빌미를 줄게 뻔하고.. 현재 분위기상.. 그걸 용납하는 국민도 없을 뿐더러.. 경찰특공대 투입은 물론.. 자칫 군이 나서서 경호처를 와해시킬 여지를 줍니다..

 

어떻게든 경호처는 몸으로 막다 끌려나오더라도.. 기물로 바리게이트를 쌓고 몸으로 막을지언정.. 완전하게 막을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를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에게 어필할 수는 있죠.. 여론의 반전도 꾀할 수도 있겠고요..

 

상대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영장집행을 하는... 영장 발부에 문제제기등을 할 수는 있겠지만 절차상으로는 하자가 없는 집행을 하는 공수처와 경찰이니까요.. 차라리 북한이 심어놓은 간첩들이나 빨치산이 공격했음 속편하게 전투를 하면 그만이지만.. 현실은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그리고 사법부인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정식으로 발부받은...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과..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수사하는 수사기관인 공수처이니 말이죠.

 

다만.... 정말로 관저에 없다면... 저리 난리법석을 떨고.. 몸으로 지연시킨다 해서.. 경호처에겐 딱히 불리할게 없습니다. 압수수색 영장과 체포영장의 집행장소는 관저로만 한정되어 있기에.. 그외 지역에 있다면 찾았다한들.. 영장집행은 못합니다. 체포도 못한다는 거죠...

 

그리고 대통령과 경호처에 농락당한 공수처와 경찰에게 비난이 쏟아지겠죠.. 조롱은 덤이고요.. 이후 구속영장밖에는 답이 없겠지만.. 그 사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 출석등을 하면.. 영장발부는 어려워질 수 있겠고요..

 

다만..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에선 꽤나 극과극을 보여주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도망간 것이 확인될테니.. 대통령을 미리 피신시킨 경호처에 대한 칭찬과 지지를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동안의 행적을 통해 법앞에 떳떳하게 나서겠다는 예전 모습과는 다르게.. 다른 범죄자들처럼 도망치는 모습을 확인하며 비난수위를 더 높이는 이들도 있을테니 말이죠..

 

그런데.. 저렇게 차벽에 철조망에.. 바리게이트까지 쌓아가며 막고.. 혹은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관저에서 벗어나 다른 장소로 도피했다는게 정말로 사실이라면....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진행중인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의 결정일이 빨라지지 않겠나 예상합니다. 수사에 대한 협조성.. 영장집행에 대한 순응성.. 과거 탄핵된 누구처럼... 그렇게 회피하고 기피하고..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여준 댓가는.. 결국 헌법 수호의지가 없다는 판결문으로 돌아왔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