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는 일반적인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기능성 탈것이 있습니다. 상인 NPC를 통한 장비 수리와 잡템 판매, 우편함, 경매장, 형상변환 등의 기능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기능성 탈것을 살펴보면서 한 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미 게임에 구현되어 있는 NPC와 아이템의 기능을 탈것에 추가하거나, 기존 기능을 확장한다면 어떨까요?
새로운 시스템을 처음부터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는 기능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유저들이 기존에 보유한 탈것을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번 내용은 실제 구현되어 있는 기능과 이를 바탕으로 한 가상의 확장안을 구분하여 살펴본 것입니다. 모든 기능이 현재 게임에 구현되어 있거나 블리자드가 도입을 발표한 것은 아닙니다.
1. 기능성 탈것의 NPC 기능을 확장한다면?
현재 기능성 탈것에는 NPC가 탑승하는 구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인 NPC를 통해 장비를 수리하고 전리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다른 탈것에서는 경매장이나 형상변환과 같은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여기서 기존 상인 NPC를 교체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NPC를 추가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은행 NPC입니다. 은행과 전쟁부대 은행을 이용할 수 있다면 가방과 보관함을 관리하기 위해 도시를 방문하는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그 외에도 제작 주문을 관리하는 NPC, 이발사, 야수 관리인 등이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장비 업그레이드 NPC의 가능성을 낮게 판단했지만, 기존 시스템을 다시 살펴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장비 강화는 NPC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며, 필요한 재화와 강화 조건도 기존처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탈것에 NPC를 배치한다고 해서 기존의 강화 조건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NPC를 찾아가는 과정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존에 존재하는 NPC 서비스를 탈것에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활용 범위는 상당히 넓어질 수 있습니다.
2. 전문기술 작업대를 탈것에 부착한다면?
NPC의 서비스 확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전문기술 작업대를 탈것에 부착하는 방식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조건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단순히 작업대를 탑재하는 것뿐만 아니라 탈것에 탑승한 상태에서도 실제 제작을 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전문기술을 이용하기 위해 해당 작업장을 찾아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동 중인 탈것에서 제작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연금술, 보석세공, 대장기술, 가죽세공, 재봉술, 주문각인, 마법부여, 기계공학 등 캐릭터가 보유한 전문기술을 탈것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채집과 제작을 병행하는 유저에게 유용할 것입니다. 채집한 재료를 다시 도시로 가져가지 않고 바로 가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NPC 제작 의뢰 기능은 의도적으로 처음부터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일반 제작과 NPC 후원자 주문은 별개의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후 NPC 제작 의뢰까지 탈것에서 확인하고, 필요한 물품을 제작하고, 의뢰를 완료할 수 있다는 조건을 추가한다면 효용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NPC 제작 의뢰는 전문기술 지식과 관련 재화를 획득하는 반복적인 활동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제작 편의성을 넘어 전문기술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게 됩니다.
3. 상인 NPC의 판매 물품을 확장한다면?
기능성 탈것에 이미 수리와 잡템 판매 기능을 제공하는 상인 NPC가 있다는 점을 활용해 보았습니다.
상인이 판매하는 물품을 확장팩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별도의 NPC 대화나 소비용 아이템을 이용하여 오리지널부터 현재 확장팩까지 판매 목록을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소비용 아이템뿐만 아니라 각 확장팩의 전문기술 상인이 판매하는 재료와 도구 등을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확장팩별로 판매 목록을 분리하면 필요한 물품을 찾기도 쉬워질 것입니다.
물론 기존 NPC의 판매 가격, 평판 조건, 퀘스트 조건, 제한된 재고와 재입고 시간 등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물품까지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상인의 기능을 탈것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4. 암시장 NPC를 탈것에 추가한다면?
일반 경매장과 별도로 운영되는 암시장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암시장은 일반 경매장과 달리 NPC가 희귀 탈것이나 과거의 수집품 등을 등록하고, 유저들이 골드로 입찰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원격으로 암시장에 접근하는 기능이 이미 구현된 적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기계공학 물품인 암호화된 암시장 라디오를 비롯해 원격 차원문을 여는 아이템 등, 기존에도 특정 소비용 아이템이나 장치를 통해 일반적인 NPC 서비스와 다른 기능을 이용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어둠한 제작 퀘스트와 관련된 보상 중 제이나와 관련된 물품은 수정노래 숲의 달라란으로 연결되는 차원문을 열어줍니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 특정 NPC의 기능을 아이템을 통해 원격으로 이용하거나, 차원문을 생성하는 것 자체는 이미 게임에서 구현된 개념입니다.
이를 탈것의 기능으로 통합한다면 암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별도의 소비용 아이템을 준비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특히 희귀 탈것이나 수집품에 관심이 많은 유저에게는 상당히 유용할 것입니다.
다만 일반 경매장과 암시장은 이용 목적이 다르므로 별개의 서비스로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5. 마법사의 순간이동 능력을 탈것에 결합한다면?
마법사라는 직업의 특징을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조건은 해당 캐릭터가 순간이동 주문을 습득한 상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탈것에 탑승한 마법사가 별도의 주문을 사용하여 차원문의 목적지를 사전 설정하고, 이후 탈것의 기능을 통해 해당 목적지로 연결되는 차원문을 생성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차원문은 마법사와 파티 상태에 있는 유저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합니다.
마법사의 차원문 주문과 별개로, 이미 장난감이나 소비용 아이템을 통해 차원문을 생성하는 사례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가정입니다.
이 기능은 탈것 소유자뿐만 아니라 파티원에게도 혜택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마법사 한 명이 기능을 갖추고 있다면 다른 파티원들도 이동 편의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6. 기계공학 제작품을 탈것에 등록한다면?
기계공학에는 다른 전문기술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다양한 장치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브스, 몰-E, 웜홀 생성기 등이 있습니다.
지브스는 수리와 상인 기능을 제공하고, 기계공학자에게는 은행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몰-E는 휴대용 우편함 역할을 하며, 웜홀 생성기는 확장팩별 지역 이동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블링트론이나 자동 망치, 전리품을 회수하는 루팅오랭 등 다양한 물품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계공학 물품을 탈것에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조건은 기존에 제작한 장난감이나 기계공학 물품으로 한정합니다. 또한 소비되는 물품은 사용 횟수가 소진되면 다시 제작하여 보충해야 합니다.
장난감처럼 반복 사용이 가능한 물품은 기존 재사용 대기시간을 유지하고, 소비용 물품은 추가 제작을 통해 보충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계공학자가 과거에 제작한 물품도 다시 활용할 이유가 생깁니다.
특히 확장팩별 웜홀 생성기를 등록할 수 있다면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기존에 보유한 기계공학 물품을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운 방식입니다.
7. 기능성 탈것에 탑승하는 NPC 수를 확대한다면?
현재 기능성 탈것에 동시에 탑승하는 NPC는 두 명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앞서 검토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려면 NPC 수용 인원도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히 네 명으로 확대하는 방법도 있지만, 다른 방식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탈것에 탑승할 때는 NPC가 나타나지 않고, 탑승한 상태에서 NPC를 직접 호출하는 것입니다. 이때 최대 세 명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탈것에서 내리면 호출한 NPC는 초기화됩니다.
다시 탑승할 때는 필요한 NPC를 새롭게 선택해야 합니다.
이 방식은 매번 선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후에는 NPC 한 명만 탑승하도록 하되, 해당 NPC와 대화하여 여러 기능을 이용하는 방식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부분은 어둠땅의 승천자 진영에서 사용하는 청지기 시스템을 참고했습니다.
청지기는 소환하여 여러 편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기능 업그레이드에 따라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였습니다.
이를 기능성 탈것에 적용한다면 NPC 한 명이 여러 서비스를 담당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더라도 NPC 수용 인원을 계속 늘릴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NPC 자체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면 더욱 흥미로울 것입니다.
기능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유저가 원하는 NPC를 동행자로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특정 NPC를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 개인적인 동행자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8. 지금까지 검토한 기능에 대한 유저들의 선호도는?
여기까지 살펴본 기능을 기준으로 유저들이 어떤 서비스를 선호할지 예상해 보았습니다.
실제 유저 설문조사나 이용 통계에 근거한 순위는 아닙니다. 기능의 범용성, 반복적인 이용 가능성, 편의성, 특정 유저층의 수요 등을 종합하여 추론한 것입니다.
전체 유저가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인지, 특정 활동을 즐기는 유저에게만 가치가 높은 기능인지에 따라서도 순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유저층을 기준으로 한 예상 순위
| 순위 | 기능 예상 | 선호 이유 |
| 1위 | 은행 및 전쟁부대 은행 | 아이템 보관과 캐릭터 간 재료 관리 |
| 2위 | 일반 경매장 | 아이템 구매와 판매 |
| 3위 | 수리 및 상인 | 일상적인 장비 관리와 잡템 판매 |
| 4위 | 우편함 | 아이템과 재료 전달 및 수령 |
| 5위 | 장비 업그레이드 NPC | 장비 성장 과정의 편의성 |
| 6위 | 전문기술 작업대 | 재료 가공과 제작 활동 |
| 7위 | NPC 제작 의뢰 | 전문기술 지식 및 관련 보상 획득 |
| 8위 | 암시장 | 희귀 탈것과 수집품 확보 |
| 9위 | 마법사 차원문 | 파티원과 함께하는 이동 편의성 |
| 10위 | 기계공학 제작품 | 웜홀, 수리, 우편 등 다양한 기능 활용 |
이 순위는 기능 자체의 보편적인 수요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순위가 낮다고 해서 해당 기능의 가치가 낮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암시장 NPC는 일반적인 유저에게는 이용 빈도가 높지 않을 수 있지만, 희귀 탈것과 수집품을 모으는 유저에게는 매우 중요한 기능입니다.
전문기술 작업대와 NPC 제작 의뢰 역시 모든 유저에게 동일한 가치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문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유저에게는 상위권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특정 유저층에서 선호도가 높아질 기능
| 유저 유형 |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 |
| 전문기술 중심 유저 | 전문기술 작업대, NPC 제작 의뢰 |
| 채집과 제작을 병행하는 유저 | 전문기술 작업대, 상인 NPC, 웜홀 |
| 골드 거래 중심 유저 | 경매장, 은행, 암시장 |
| 희귀 탈것 및 수집품 수집가 | 암시장, 경매장 |
| 장비 성장 중심 유저 | 장비 업그레이드, 수리 |
| 파티 및 길드 활동 중심 유저 | 마법사 차원문, 우편함 |
| 기계공학 활용 유저 | 지브스, 몰-E, 웜홀, 기계공학 장치 |
이렇게 구분하면 전체적인 선호도와 특정 활동을 즐기는 유저의 선호도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9. 기능성 탈것에서 하우징으로 생각을 확장한다면?
지금까지는 기능성 탈것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와우에는 현재 하우징 시스템도 구현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탈것에 추가하려던 편의시설 중 일부를 개인 주택에 배치하는 것은 어떨까요?
여기서는 탈것과 하우징의 역할을 구분했습니다.
하우징에서는 전문기술 제작, 개인 은행, 전쟁부대 은행, 우편 기능을 지원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반면 일반 경매장과 암시장은 하우징에서 제외합니다.
이렇게 구분하면 집은 제작과 보관을 담당하는 개인 거점이 되고, 기능성 탈것은 이동과 거래를 담당하는 수단으로 남게 됩니다.
전문기술을 활용하는 유저라면 집에 작업장을 마련하고, 필요한 재료를 보관하면서 제작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은행과 전쟁부대 은행을 배치하면 여러 캐릭터가 이용하는 공용 보관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편함 역시 기존의 기능성 장식물과 연결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하우징에도 우편함이나 조리 시설처럼 기능을 제공하는 장식물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기능성 가구와 작업대를 확대한다는 발상은 기존 시스템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10. 전문기술 작업 공간을 완성된 하우징 패키지로 판매한다면?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블리자드가 전문기술별 작업 공간을 별도의 하우징 상품으로 판매하는 방식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연금술 연구실, 대장간, 기계공학 작업실, 재봉 및 가죽세공 작업실 등을 이미 완성된 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유저는 전문기술별로 구성된 공간을 구매하고, 하우징 편집 기능을 통해 자신의 집 실내에 배치합니다.
기존처럼 작업대와 장식물을 하나씩 구하고 위치를 조정하는 대신, 완성된 작업 공간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연금술 연구실에는 가마솥과 약병, 재료 보관장이 배치되고, 대장간에는 화로와 모루, 각종 금속 가공 도구가 배치되는 식입니다.
기계공학 작업실은 각종 기계 장치와 부품, 설계도 등을 활용하여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품은 단순한 외형 장식뿐 아니라 실제 전문기술 제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문기술별로 작업 공간을 개별 판매한다면 유저는 자신이 사용하는 전문기술에 맞춰 필요한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유료 패키지가 실제 제작 기능까지 독점적으로 제공할 것인지, 기능 자체는 게임 내에서 획득하고 패키지는 완성된 공간과 디자인을 제공할 것인지는 별도로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우징 기능에 대한 예상 선호도
하우징에 추가할 기능을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이 예상할 수 있습니다.
| 순위 | 기능예상 | 선호 이유 |
| 1위 | 전문기술 제작 작업장 | 전문기술을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유저에게 직접적인 편의성 제공 |
| 2위 | 개인 은행 및 전쟁부대 은행 | 여러 캐릭터의 아이템과 재료 관리 |
| 3위 | 우편함 | 아이템과 재료를 주고받는 기본 편의 기능 |
| 4위 | 완성형 전문기술 작업실 패키지 | 하우징을 쉽게 꾸미면서 전문기술 공간을 구성할 수 있음 |
다만 완성형 작업실 패키지는 기능 자체에 대한 선호도와 구매 의사를 구분해야 합니다. 이미 직접 하우징을 꾸미는 것을 즐기는 유저라면 완성된 공간을 구매할 필요가 적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하우징을 꾸미는 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싶지 않거나 전문기술 작업 공간을 빠르게 마련하고 싶은 유저에게는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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