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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을 위한 여성 비밀결사 백청단 활동"
독립유공자이자 민주유공자로 쓰라린 행로 걸어
[한겨레]
광주에서 ‘민주화 운동의 대모’로 불렸던 고 조아라(1912~2003) 여사 보훈처 제공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6개월 동안 옥고를 치른 고 조아라(1912~2003) 여사가 독립유공자가 됐다. 보훈처는 3일 정부 행사로 격상된 학생독립운동기념식에서 조 여사 등 6명한테 훈·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조 여사는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유공자로 건국포장을 받았다. 서훈은 기념식장에서 손자 이지용씨한테 전달될 예정이다.
조 여사는 1927~1931년 기독교 여학교인 광주 수피아여고에 다녔다. 그는 1929년 11월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뒤 일제의 탄압에 맞서 이듬해 2월 조선독립을 위한 여성 비밀결사인 백청단을 조직하고 단장을 맡았다. 백청단은 농촌 계몽과 인재 양성으로 독립을 실현하겠다며 김구 선생과 편지를 주고받기도 했다. 이후 1933년 이일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백청단의 실체가 드러나 1개월 동안 옥고를 치른 뒤 학교에서 쫓겨났다. 1936년엔 수피아여고가 신사참배와 창씨개명을 거부하다 폐교되는 과정에서 동창회장이라는 이유로 다시 1개월 동안 수감되기도 했다.
해방 뒤에는 조선건국준비위원회 광주부인회를 조직했고, 광주와이더블유시에이(YWCA)를 재건하는 등 여성운동에 나섰다. 이어 1947~1983년 광주와이더블유시에이에서 총무와 회장으로 일하며 성빈여사와 호남여숙, 별빛학원과 계명여사를 설립하는 등 고아와 여성 권익 신장에 힘썼다.
1980년 5·18 당시에는 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다 계엄군에 끌려가 6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출감 뒤에는 희생자 명예회복과 기념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이런 공로로 생전에 광주시민대상, 정일형 자유민주상, 무등여성대상, 와이더블유시에이 대상 등을 받았다. 사후인 2003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고, 2007년 5·18민주유공자로 인정됐다. 광주지역에서 ‘민주화 운동의 대모’로 불렸던 그는 국립 5·18민주묘지 1묘역에 잠들어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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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전 나라를 위해 애쓰신 분인데도 이제사 독립유공자가 되셨네요.. 혹시 1980년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 때문에 독립유공자가 되지 않았던 건 아닌지 의심도 듭니다.
아무튼 해방전 나라를 위해 애쓰신 분인 만큼 이제사 독립유공자로 추서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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