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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친일경찰 '반민특위 습격'..민족반역자에 면죄부

by 체커 2019.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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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일파 청산을 위해 만들어졌던 반민특위는 출범한 지 1년도 안 돼 해체됐습니다.

친일경찰의 조직적인 방해와 반민특위 습격 사건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이후 민족반역자들은 면죄부를 얻었습니다.

김대근 기자입니다.

[기자] 친일 행적을 조사하고 처벌하기 위해 지난 1948년 조직된 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

어렵게 출범은 했지만, 친일파의 방해 공작과 회유에 시달렸습니다.

[김정륙 / 김상덕 반민특위 위원장 아들 : 아버지 수행비서에게 들은 얘기에 의하면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감투를 들고 왔어요. '슬슬하고 대충 넘어가보자. 내각에 들어와라. 뭐를 원하느냐.' 아버지가 화가 난 거예요. 감투를 들고 흥정하러 왔다고.]

친일파 청산에 부정적이던 이승만.

친일경찰들이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반민특위 암살 계획을 세우거나, 사무실 앞에서 연일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1949년 6월 6일, 친일경찰들은 반민특위 사무실을 습격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일을 벌였습니다.

[김정륙 / 김상덕 반민특위 위원장 아들 : (친일파에게 당한) 피해를 호소하는 고발장이 전국에서 반민특위로 들어왔는데, 엄청 쌓여있었어요. 산 증언이거든요, 이게. 움직일 수 없는 물증이에요. 얘들(친일경찰이)이 쳐들어와서 제일 먼저 없앤 게 그겁니다. 그걸 탈취해서 불살라 버렸어요.]

결국, 특위는 1년도 안 돼 해체됐고, 민족반역자에 대한 심판은 흐지부지됐습니다.

역사에 친일 잔재라는 오점을 남긴 반민특위 습격 사건.

70년이 지났지만, 경찰의 공식 사과는 없습니다.

[방학진 /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 (친일세력 청산을 위한 조직을) 국가 공권력이 침탈한 사건입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특히 거기 앞장섰던 대한민국 경찰은 단 한 번도 사과나 반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이 민주경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민특위 해체 사건의 원죄가 있는 선배들의 행위에 대해서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찰은 그 뿌리를 임시정부에서 찾고 있습니다.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인 백범 김구 선생을 1호 경찰로 기리고 있습니다.

가려졌던 역사를 발굴하는 노력이 과거의 잘못까지 드러내는 용기로 이어진다면,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감도 더 커지지 않을까요?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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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이 친일파를 감싸는 동안 반민특위는 친일경찰을 포함한 친일파의 방해공작과 회유에 결국 해체되었고 그 여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후손들은 자기 조상들이 일본에 충성한 댓가로 얻은 재산을 되찾기 위해 재판을 하고 있고 일본에 충성한 음악가들의 음악이 학교의 교가로도 쓰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런 친일파들은 반대세력에 대해 빨갱이라 말하며 핍박한 것은 덤이겠죠.. 그들에 의해 독립을 위해 애쓴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은 가난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언제쯤 청산이 가능할까요? 아마 못하겠죠.. 시간이 너무 흘렀으니... 대신에 친일인명사전이라도 만들어졌으니 그나마 다행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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