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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경호처 소속 5급 공무원이 술집에서 다른 손님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에 욕설을 하고 소리를 질러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추가됐습니다.
장민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술집에서 경찰관 두 명이 한 남성을 수갑을 채우고 붙잡고 있습니다.
[유 모 씨/청와대 경호처 5급 공무원 : 너 이 XX. 저 XXX XX가 어떤 짓을 했는지 잡으라고.]
붙잡힌 남성은 청와대 경호처 소속 5급 공무원 유 모 씨입니다.
오늘(10일) 새벽 술집에서 30대 남성 A씨를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씨는 "혼자서 술집에 갔는데 자신을 청와대 경호팀이라고 소개한 유 씨가 '북한에서 가져온 술을 마시자'며 합석을 권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술잔이 오간 뒤 다른 자리로 갔는데 유 씨가 뒤따라와 "왜 여기에 있냐"며 폭행했다는 게 A씨의 설명입니다.
[A씨/폭행 피해자 : 뒷덜미 잡고 2층으로 다시 끌고 올라와서 몇 대 더 때리고 쓰러뜨린 다음에 얼굴을 축구공 차듯이 10여 회를 가격을 하는데 맞으면 죽겠더라고요.]
A씨는 코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은 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술집 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유 씨는 경찰에서도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소리를 지르고 경찰한테까지 욕설을 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유 모 씨/청와대 경호처 5급 공무원 : 야! 다 꺼져. XX들아! (협조 좀 하세요.)]
유 씨는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신분이 확실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유 씨를 집으로 돌려보냈고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청와대 경호처는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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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보호 하라고 경호처에 일하러 온 인간이 사람을 해하고 있군요..
더군다나 모범을 보여야 할 청와대의 경호처 경호원이 말이죠...
그냥 청와대 경호처는 파면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술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건 그저 핑게일 뿐이니 심신미약이니 뭐니 다 무시하고 그냥 일반 폭행으로 처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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