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젯밤 경남 거제에서는 서울로 출발한 시외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아서 두 명이 다쳤습니다.
확인 결과, 4시간 넘게 고속도로를 운전해야 할 버스기사는 만취 상태였고, 버스업체도 기사의 음주 여부를 전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자정 무렵, 경남 거제의 한 교차로.
시외버스 한대가 바로 옆 트럭과 부딪힐 듯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잠시 뒤 버스는 신호 대기 중이던 소형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습니다.
승용차는 오른쪽으로 튕겨나갔다 멈춰섰고, 타고 있던 2명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버스는 서울이 목적지인 야간 시외버스로, 거제 터미널을 출발한지 10분만에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기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의 두 배인 0.209%.
심야에 4시간 넘게 고속도로를 달려야 할 기사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겁니다.
[임우창/거제경찰서 교통조사팀장] "(버스 기사가) 저녁 식사를 하면서 소주 반병 정도 마셨다고 진술하나, 그 정도 수치가 나오려고 하면 소주 한 병 이상 마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버스에는 11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는데, 차선을 넘나드는 운전에 처음부터 불안했다고 말합니다.
[김정자/사고 시외버스 승객] "(사고 당시) 폭탄 떨어지는 소리가 '팍'하고 났었거든요. 누가 (술)냄새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뭐 기사 아저씨가 그런 걸(술을) 먹겠는가 (생각했죠.)"
현행법상 버스 회사는 기사가 출발하기 전 음주 여부를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하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습니다.
[사고 시외버스 관계자] "밤에는 측정이 안 될 겁니다." ("왜 밤에는 측정이 안 되죠?")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버스 기사들의 음주와 버스회사의 사전 확인 여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영상취재: 손원락(경남))
부정석 기자
만취상태의 버스기사가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합니다. 면허취소를 넘어서는 만취상태로 운전대를 잡았으니... 더욱이 11명의 승객이 있던 상황...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현행법상 버스회사가 기사의 음주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안한 정황도 나타났죠..
다행히도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정지되어 있던 승용차와 충돌 사고때문에 큰 피해는 나오지 않았지 만약 기사본문대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면 승객 11명중 중상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 여럿을 태우고 가는 버스입니다. 그리고 그걸 운전하는 운전기사는 안전운행을 해야 합니다. 술먹고 운전대 잡은 운전기사... 강한 처벌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버스에 뒤를 받힌 승용차는 뭔 날벼락일까요... 사망자가 안나와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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