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존층 파괴 주범으로 알려진 프레온 가스는 국제 협약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생산이 전면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대기 중의 프레온 가스 수치가 다시 늘고 있는데요.
중국이 주범이었다는 걸 우리 연구진이 밝혀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 오존층을 갉아먹는 프레온 가스는 2010년 이후 완전히 퇴출됐습니다.
덕분에 대기 중 농도가 줄어들면서 구멍 뚫린 오존층도 회복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이 프레온 가스의 대기 중 농도가 최근 다시 늘고 있다는 사실이 학계와 환경단체를 통해 잇따라 보고됐습니다.
유엔에서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는데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국제 연구팀이 중국 동부지역을 배후로 밝혀냈습니다.
제주도와 일본 관측소를 통해 대기 중 프레온 가스 농도를 분석했더니, 2013년부터 중국의 동부 산둥성과 허베이성 등에서 연간 7천 톤 이상의 프레온 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최근 증가한 프레온 가스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박선영/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 : "연간 7천 톤의 추가 배출이 설명되기 위해서는 새롭게 생산된 프레온가스가 있어야만 설명할 수 있는 규모라는 게 중요한 점입니다."]
프레온 가스의 불법 배출 지역과 배출량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주도해 영국과 미국, 일본, 스위스가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지에 게재됐습니다.
국제사회가 앞으로 중국 정부의 프레온 가스 불법 생산과 사용을 단속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프레온가스.. 염화불화탄소... 정확히 냉매로 쓰는 기체인 수소염화불화탄소로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중 하나입니다. 몬트리올의정서를 통해 생산이 금지된 물질이기도 합니다..
관련링크 : 위키백과(프레레온가스)
그런데 프레온가스를 중국에서 배출하여 공기중 프레온 농도가 올라갔다는 뉴스입니다..
이는 심각한 사항입니다. 오존층의 파괴로 남극의 오존층의 구멍이 나타나는 걸 예전 뉴스로 알고 있을 겁니다..
오존층이 막지 못한 자외선이 그대로 지표로 쏟아질 경우 지표에 살고 있는 생명체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알고 있을 겁니다.
관련링크 : 위키백과(자외선)
그래서 막은 것인데.. 문제는 이게 체류시간이 긴 물질입니다.. 즉 당장 막는다고 남아있던 프레온가스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체류시간은 약 50년에서 100년.. 그동안 배출된 프레온가스를 생각한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다시 중국이 사고를 쳤네요.
대놓고...
그리고 프레온가스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지구온난화에도 영향을 주는 물질이기도 합니다..
지구온난화에 기여하는 기여도는 이산화탄소가 가장 크지만 그건 양이 많아 기여도가 클 뿐.... 같은 기체량을 따졌을 때 프레온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도 높은 기여도를 나타냅니다..
이런 물질을 중국에서 마구 배출한 상황입니다. 결국 그동안 이산화탄소 줄이자고.. 오존층 보존하자고 프레온가스 퇴출하는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가 된 것 같아 허탈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당장에 중국에 대해 재제를 가할 국가는 과연 누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미국정도는 어찌 해 볼 수 있겠지만 그마저도 현재로선 여의치 않고 오염물질 배출은 미국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겠죠..
이대로라면 계속되는 이상기후현상이 당연한 현상으로 고착화가 될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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