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정서 공감 못해..모르쇠로 일관" 비판
"본인 수사하라는 모습 훌륭..납득" 평가도
"이 시간에 누가 봐"..간담회 자체 문제제기
딸 숙소 취재진 방문 사실 알려져 비난 빗발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기자들을 상대로 국회에서 공개 답변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답변을 들어보니 수긍이 간다는 긍정적인 의견부터 의혹은 하나도 해소되지 않고 감정에만 호소한다는 비판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는 중이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은 주로 명확한 의혹 해소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모(50)씨는 "국민적 의혹 해소보다는 억울하다는 호소 정도로 보여진다"면서 "국민정서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학자같은 답변을 보고 있자니 피곤함을 느낀다. 의혹 해소를 위한 기자회견인지 호소를 위한 기자회견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김모(32)씨도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명확히 답변을 얻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보니 핑계로 일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장관 후보자로 적합한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모른다고 답변한다고 해서 의혹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평가했다.
직장인 최모(33)씨는 "잘하는 부분이 인정한다. 흙수저들에게 미안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미안하다고 한다"면서도 "큰 결격 사유가 아닌 부분은 다 인정하지만, 가장 큰 쟁점인 부정입학이나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조 후보자의 답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온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본인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공인된 기관들이 조사하라고 한다. 딸 입시의혹은 교육부, 사모펀드는 금융감독원, 모두 합쳐서 검찰이 조사하라고 하는 내정자가 훌륭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조국을 거부하는 입장이었는데, 오늘 답변을 들으면서 나름 납득되는 부분이 있었다", "듣다보니 수긍가는 부분이 많다. 모른다는 말이 어처구니 없긴 한데 사실 같아 보인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 자체에 대해 무용론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기자들이 의혹을 제기해봐야 조 후보자는 그냥 자기 주장을 말할 것이다. 기자들이 반박을 해도 시비를 누가 정하려나. 결국은 후보자와 여당이 말장난을 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직장인 이모(30)씨는 "청문회 대신에 국민을 상대로 소명을 하려고 한다면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런 (평일 일과) 시간에 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일하는 틈틈이 언론 속보를 통해 내용을 보고있기는 한데, 이렇게 단편적으로 후보자의 소명을 제대로 보고 이해할 국민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 남성 기자가 조 후보자의 딸이 혼자사는 집에 밤 늦게 찾아가 문을 두드렸단 사실이 알려지자 언론을 향한 비난도 빗발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언론의 자제를 당부했고, 감정이 북받친듯 한동안 눈을 감고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지난해 혼자 일하던 딸이 어떤 남자가 오피스텔 문을 두드린다며 갑자기 울면서 전화가 왔다. 주취자의 실수였지만 안심시키느라 며칠 고생을 했다. 조 후보자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문을 두드린 남성 기자가 누구냐"며 "언론이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했다"고 분개했다.
sympathy@newsis.com
9월 2일 오후 3시 30분부터 각 방송사로부터 방송된 조국 기자 간담회가 방송되었습니다.오후 6시에 잠시 휴식하고 오후 7시부터 다시 방송이 되는데 이때 기자들로부터 질문이 많이 나왔지만 예상한 질문들이 나왔습니다.
딸의 입시비리 여부와 논문 논란..
웅동학원의 자산 및 동생의 채권..
조국 가족의 펀드..
그동안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들과 자신의 행동의 불일치...
이에 해명이 있었지만 딸에 관련된 질문에선 교수와의 만남등은 없었다고 하고 그외는 자신은 몰랐다고 대답했습니다.
웅동학원 역시 자신은 자세한 것은 모르나 이후 사회에 환원하겠다 대답했습니다.
펀드 또한 모두 사회 공익재단에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과 자신의 행동의 불일치에 대해선 죄송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어찌보면 민감한 사항에 대해 모른다고 일관되게 대답했습니다. 이를 본 많은 이들이 답답해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딸에 관련되서는 딸과 해당 교수가 나와 대답을 해야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재까진 조국 후보자의 가족과 펀드.. 웅동학원등에 대해 조국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불법성이 확실한 것은 드러나진 않았습니다. 현재까진 법에 걸릴게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미 검찰이 움직여 전방위적으로 수사중입니다. 이례적으로 여러군데 압수수색까지 했습니다. 따라서 수사결과에 따라 조국 후보자의 거취가 확실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언론사에서 밝힌 반응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갈리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은 반대. 온라인은 찬성입니다.
기자 간담회가 끝난 뒤에도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자 간담회 이후 청문회가 잡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후 임명 강행은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리 해서는 안된다고도 생각합니다.
논란 상당수에 대해 이번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의혹 해소여부에 만족할지 안할지는 모르지만 의혹 대부분에는 대답을 했기에 조국 후보자에 대한 공격은 범위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아님 새로운 의혹을 찾겠죠..
개인적인 생각으론 기자 간담회는 조국 후보자에겐 의혹 해소에는 도움이 되진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국 후보자에 대한 지지와 반대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조국 후보자 입장에선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알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는 법무부 장관이 되었을때 보복이 아니냐는 사건의 파장을... 법무부 장관이 되지 않았다면 여론전을 시작할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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