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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포스터'는 '논문' 아니다? 나경원 해명 '팩트체크'

by 체커 2019.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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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발표 컨퍼런스에서는 '포스터 논문'(Poster Papers)으로 표기
"학회지 실리는 논문 비하면 '초록' 수준이지만 저자 선정은 중요"

 

"내 아들은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가 없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아들의 제1저자 특혜 의혹에 내놓은 해명이다. 아들 김모씨가 참여한 것은 '논문 형식'의 연구물일 뿐, '논문'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당시 김씨가 제출한 '포스터'는 '논문'과 어떻게 다른 연구물일까.

고교생이었던 김씨는 지난 2015년 8월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의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가진 'IEEE EMBC(전기전자기술자협회 의생체공학컨퍼런스)'에서 '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A Research on the Feasibility of Cardiac Output Estimation Using Photoplethysmogram and Ballistocardiogram)'를 발표했다.

IEEE EMBC 자료에 따르면 제1저자인 김씨 아래 세 명의 저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윤형진 의공학과 교수를 포함해 모두 서울대학교 연구진이고, 이 중 한 사람은 삼성종합기술원에도 소속돼 있었다.

'기술 프로그램'이 테마였던 이날 발표된 연구물들은 '오럴'(Oral), '포스터'(Poster), '초청'(Invited) 등 세 가지 세션으로 나눠졌다. '오럴'과 '포스터'의 차이는 통상 발표 형식에 있다. '오럴' 세션이 일반적인 구두 발표 이후 질의응답이 이어진다면, '포스터' 세션은 포스터 앞에 저자가 서 있고 관심을 보이는 참가자들에게 설명이나 발표를 가진다. 김씨 연구물은 이중 '포스터' 세션에 포함됐으며 다른 연구물들과 마찬가지로 논문(Paper) 고유 번호가 있었다.

그 해 개설된 IEEE EMBC 홈페이지에는 제출 가능한 연구물을 총 4가지로 안내하고 있는데 그 중 논문 형식은 3가지다. 일반 논문(Papers)은 4페이지, 미니심포지아 논문(Minisymposia Papers), 최신 속보 포스터 논문과 학부 연구 포스터 논문(Late Breaking Poster Papers & Undergraduate Research Poster Papers) 등은 1페이지 이내로 제출해야 한다. 4페이지뿐만 아니라 분량이 1페이지인 논문들도 예외없이 지켜야 할 '저자' 지침이 있었다.

당시 IEEE EMBC 기준에 따르면 김씨의 연구물 역시 '포스터' 발표 형식의 '논문'으로 취급됐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학회지에 실리는 논문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한 의공학 교수는 CBS노컷뉴스에 "논문은 크게 학회지에 실리는 논문과 '포스터'와 같이 컨퍼런스용 논문으로 나뉜다. 학회지 논문은 그 승인과정이 아주 까다롭지만 컨퍼런스용 논문은 '초록' 수준"이라며 "이미 다 쓴 논문을 요약하는 경우도 있지만 설계 수준의 논문도 포함될 수 있다. 연구 결과를 나중에 내는 경우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초록' 수준에 불과한 논문일지라도 저자 등재는 중요한 문제다. 연구 윤리에 위배되는 제1저자 선정을 한다면 이는 포스터 논문에서도 납득되기 어렵다.

이 교수는 "나경원 아들이 제1저자가 된 연구 주제를 보면 존재하는 알고리즘에 데이터를 넣어서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이라 아주 뛰어난 실력을 가진 고등학생이면 가능할 수도 있다"며 "어떤 경우라도 제1저자와 마지막 저자(책임·교신저자)는 연구 전체를 이해하는 연구자여야 한다. 연구 기여도와 별개로 교수 재량껏 선정할 수 없다. 그건 교수들이 함부로 위반할 수 없는 연구 윤리"라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에 관련된 논란에서 포스터에 대한 확인기사입니다.

 

많이 알려진대로 포스터는 논문 요약본... 인터뷰를 한 교수는 이미 작성한 논문의 요약본이나 앞으로 연구를 할 부분의 요약본을 포스터로 작성하여 제출한다 밝혔습니다.

 

따라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이 작성에 참여하고 제1저자로 올라간 포스터는 이미 했던 논문이나 본인을 실험한 내용을 요약해서 올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당 포스터 교신저자는 나경원 의원의 부탁으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을 실험에 참여시켰고 스스로 데이터 수집과 분석등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실시한 연구에 대한 포스터 내용일 가능성이 크고 연구를 직접했기에 논란이 된 제1저자가 아니더라도 저자로서 올릴 자격은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러 해명을 통해 서울대 의대의 실험실을 빌려 연구를 했고 논문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에 대한 특혜의혹은 일반 고등학생이 서울대 의대의 실험실을 빌려 실험할 수 있게 청탁한 의혹과 실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나경원 원내대표가 청탁을 했는지 여부에 많은 이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작성하여 발표된 포스터에 의대생들을 제치고 제1저자로 올이는 걸 청탁을 했는지 여부에 대한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아들이 우등생으로 졸업했으며 논문을 작성한 바 없다 주장합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의견이 갈려 논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의혹을 제기하는 쪽에선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성적에 대해선 언급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어머니의 직업과 지위를 이용하여 기회를 얻은 거 아닌가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일반 고등학생이 얻기 힘들 의대 실험 참여와 실험실 임대.. 그리고 포스터 1저자로 올라간 것에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한결같네요.. 그리고 한결같이 까이고 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부모여서 그런건지.. 판사 출신의 정치인이기에 냉정함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계속 잘못 짚고 있네요...

 

이제는 서울대병원 연구윤리심의위에서 해당 포스터에 대해 심의를 한다 합니다. 추가된 의혹은 해당 포스터 연구가 IRB 승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때 연구과정에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기 위해 IRB를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실험을 지도한 윤형진 교수는 승인을 받지 않았다 밝혔습니다.


관련뉴스 : 서울대병원 연구윤리심의위, 나경원 아들 '1저자 포스터' 심의 절차 착수

 

서울대병원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 김모씨가 고등학교 재학 중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국제 학술회의 포스터 연구를 심의할 예정이다.

11일 서울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 실험을 지도한 윤형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교수는 해당 연구가 IRB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사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때 연구과정에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기 위해 IRB를 거치게 된다”며 “하지만 윤 교수 측은 김씨가 자원해서 자신의 몸에 센서를 부착하고 반응 검사를 한 것이라 문제가 없다 생각해 IRB 승인을 안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윤 교수가 IRB 승인을 받지 않은 이유를 담은 사유 보고서를 준비하는 단계”라며 “보고서가 제출된 후 심의 시일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IRB 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최소 2주일 전까지 제출된 건에 대해서 심의를 하게 돼있다”며 “실제 심의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예정”이라고 했다.

정식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은 IRB 문제가 불거지면 해당 학술지에서 판단해 논문 취소나 수정, 철회 권고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서울대병원은 포스터 연구는 정식 논문이 아니기 때문에 취소 등의 강제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일부 언론은 김씨가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의 실험실에서 연구를 수행했고, 이듬해 미국에서 열린 학술회의 때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2016년 예일대 화학과에 진학했다. 윤 교수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미국 뉴햄프셔에서 개최되는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싶은데 이를 위한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평소 친분이 있던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조국 법무부 장관 딸에 이어 김씨에게도 논문 참여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실험실 사용 특혜 논란도 불거졌다.

나 원내대표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아이는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가 없다. 사실과 다른 물타기성 의혹”이라며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미디어국도 “나 원내대표가 (아들이) 논문 작성한 적 없다고 확실히 밝혔음에도 의혹 제기 기사를 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해서 명예훼손에 의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의혹을 해소하고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 우려해서 해명하고 허위보도에는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며 행동에 옮긴 이유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행동이 오히려 논란만 더 부추긴 상황이 되어서 과연 아들을 볼 면목이 있을까 싶습니다.

 

분명 교신저자가 밝히기를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은 본인 몸을 상대로 연구를 진행했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까지 하여 결과를 냈습니다. 따라서 포스터에 글을 올릴 자격은 있고 많은 이들이 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연구에 참여하도록 청탁을 했는지.. 일반 고교생이 쉽게 빌릴 수 없는 연구실을 빌릴 수 있게 청탁을 했는지.. 포스터에 실험에 참여한 서울대 의공학과 소속 연구자들을 다 제치고 제1저자로 올리게 무언가를 했는지 해명하면 될 일을 본인의 아들은 논문을 작성하지 않았고 우등생이었다는 논점이 빗나간 발언을 하고 있고 결국 IRB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것까지 밝혀져 불법성까지 까발리게 되니... 이러다간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이 연구한 그동안의 노력이 다 날라가게 생겼네요..

 

왠지 바라보는 사람 입장에선 답답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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