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최소 4명, 현지에서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방문
중대본 "3번·7번·8번·15번 확진 환자, 해당 장소와 연관있는 것으로 보여"
'중국판 동대문' 우한국제패션센터..지난해 9월 오픈, 국내 의류업 종사자 다수 입점
보건당국 "총영사관·한인회 도움 받아 센터 방문한 한인 규모 추적할 계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최소 4명이 중국 우한에서 같은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의심돼 보건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들이 해당 센터를 방문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무더기 감염이 속출할지 주목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3번, 7번, 8번, 15번째 확진환자가 '더 플레이스'라고 불리는 우한국제패션센터의 한국관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질본은 7번, 8번째 확진자가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을 방문했으며 3번, 15번 환자도 해당 장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역학조사 진행 과정 중 우한시에서 온 분들이 공통으로 노출된 장소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7번 환자(28·여)와 8번 환자(62·여)는 우한시에 체류할 때 우한국제패션센터의 한국관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우한시에서 원래 알고 지낸 사이로, 지난달 23일 귀국 때 같은 항공편(QW9901)을 타고 옆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7번·8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규모는 각각 21명, 72명이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의류관련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밝혀졌던 3번 환자(54·남)도 해당 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3번 환자가 근무한 공간이) 더플레이스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한에서 지난달 20일 귀국한 3번 환자는 증상이 발현한 뒤 98명과 접촉한 것으로 현재까지 조사됐다.
중대본은 같은 날 우한시에서 입국한 15번 환자(43·남)도 우한국제패션센터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15번 환자도 그 장소(패션센터)와의 연관성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이 해당 패션센터에서 현지인들과의 노출을 통해 감염됐을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 본부장은 "이곳은 한국인들만 근무하는 곳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중국인들도 같이 근무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원상∙우한국제패션센터(云尚·武汉国际时尚中心)'는 '중국판 동대문'으로 불리는 곳이다. 중국 민간 대기업 푸싱(复星) 그룹이 조성해 지난해 9월 25일 공식 개업했다.
센터는 우한의 전통시장거리 한정제(汉正街)에 위치해 있다. 총면적은 약 57만㎡으로 상점 3000여개와 디자인 브랜드 약 600개가 입점해 있다. 그 중 한국관인 'THE PLACE(더플레이스)'의 면적은 6.5만㎡으로 약 200개의 K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지난해 6월 한국 apM상사그룹이 윈상국제패션센터와 입주 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앞선 4월 동대문 의류업계 종사자 다수가 우한으로 넘어가 해당 센터에 입점했다.
정 본부장은 "해당 센터는 의류나 액세서리를 주로 취급하는 매장들이 있는 곳이라 가금류나 야생동물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즉각대응팀이 조사를 하고 있다"며 "더플레이스에 한인이 얼마나 있었는지는 총영사관과 한인회의 도움을 받아 추적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플레이스'라고 불리는 곳에 거주했거나 방문한 이력이 있는 이들은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있을 경우 신고하거나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CBS노컷뉴스 박하얀 기자] thewhite@cbs.co.kr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갔다 귀국 후 확진판정을 받은 이들의 이동경로에 대한 접점을 찾았다 합니다.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입니다. 한국의류 종사자가 다수 입점한 곳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동대문과 같은 곳이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접촉될 수 있는지는 뻔한 상황.. 우한시에서 급속도로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었던건 이런 인구 밀집공간에서 다수가 감염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겠나 싶군요..
따라서 중국 우한시의 우한국제패션센터에 간 이들이 뉴스를 보았다면 일단 1331 질병관리본부에 신고 혹은 인근 선별진료소에 진료를 받아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혹시나 있을 감염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단... 질병관리본부에선 발열이나 기침증세가 발현될 경우에 신고를 하거나 선별진료소에 진료를 받으라 당부했으니... 그곳에 간 이력이 있는 분들은 일단 몸체크부터 먼저 해야하고 자택에서 일단 자가격리를 하시길 바랍니다.
멋모르고 나갔다가 혹시나 확진판정을 받을 경우 돌아오는 비난이 거셀테니까요.. 안전하게 15일 정도 경과보고 증세가 없다면 그때 외출해도 문제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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