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귀국 의사 파악한 후 日과 협의해 추진"
조세영 외교부 차관 "귀국 의사 밝힌 분 있어"
미국 캐나다 대만 등 전세기로 자국민 송환 나서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미국과 캐나다 등 각국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해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자국민 구출에 나선 가운데 한국 정부가 귀국 수요를 파악해 국내 이송을 추진키로 했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에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선내의 우리 국민의 국내 이송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본부장은 "정부는 2월 19일 이전이라도 일본 당국의 조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승객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며 "우리 국민의 의사를 우선 정확히 파악한 후 일본 정부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의 탑승객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며, 음성 판정자를 19일부터 순차적으로 하선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귀국 여부와 관계 없이 크루즈선 내에 있는 한국인들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상시 연락과 편의제공 등 영사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일본 시간으로 이날 오후 전세기를 보내 크루즈에 탑승한 미국인 380여명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인근 트래비스 공군기지나 텍사스주 랙랜드 공군기지로 이동해 2주간 격리될 예정이다. 이어 캐나다와 홍콩, 대만도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을 송환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크루즈 선내 우리 국민 국내 이송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우한 지역은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자력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고 인원도 많았지만, 크루즈는 한국인 숫자가 적은 데다 대부분 일본에 거주하고 있어 이송 수요가 높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실제 크루즈에는 한국 국적의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14명이 탑승해 있다. 승객 9명 중 8명은 일본에 거주하고 있으며, 1명은 국내에 연고가 있다. 승무원의 경우 5명 중에 3명이 일본 등 외국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선내에 있는 우리 국민들은 답답함과 불안감을 호소하면서도 오는 19일이면 선상 격리가 해제되고, 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귀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부분 일본 정부의 방침을 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크루즈 내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각국 정부의 '구출 작전'이 이어지며 정부도 '재외국민 보호 차원'에서 이송 방안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NHK 일요토론에 출연해 크루즈선에서 새로 70명의 감염이 확인되면서 누계 확진 환자가 355명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한 분이라도 국가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분이 있다면 보호를 제공하는 것이 도리"라며 "국내 이송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분들을 파악했다. 다만 몇 분이라고 말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많은 변화가 있고, 일본 정부가 2월 19일 음성으로 판정된 전원에 대한 하선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오늘 이후에도 우리 승객과 승무원에 대해서 구체적인 국내 이송 희망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 차관은 "귀국 의사를 밝히신 분이 몇 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계속 연락을 취해 나가겠다"며 "총 몇 분이 대상이 될지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면 그 때 상황에 맞춰 구체적으로 어떤 국내 이송 방법을 강구할 수 있을 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결국 다이아몬드프린세스 크루즈선에 있는 한국인..한국계 일본인들을 구출하기로 맘먹었나 봅니다..
해당 크루즈선에 있는 사람들중 국내에 연고가 있는 사람은 승객 1명과 승무원2명뿐..그외는 일본에 살거나 외국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아마도 한국으로 데려와 검사한 뒤 감염이 되지 않았다면 각자의 집으로 돌려보내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체류중인데 이제사 하선 요청을 한 걸 봐선 크루즈선에서 감염확산이 진행중이니 일단 배에서 내리고 싶어 신청한 것 아닐까 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감염되거나 버티거나 둘중 하나를 강요당하고 있으니 불안감이 아무래도 크겠죠..
왠지 정부에선 미국등에서 크루즈선에 탑승하고 있는 자국민들을 피난시키려 하고 있으니 한국도 이에 가만히 있을 수는 없나 봅니다.. 눈치보이겠죠..
다만 인원이 적어서 한국으로 데려와야만 하나 싶습니다.. 인원이 많다면야 전세기를 띄우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일 한국 대사관 혹은 영사관에 격리시설을 만들어 체류시키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의료진 일부 대기시키고요..
물론 증상이 있는 이들은 하선도 못할테니 일단 일본 내에서 체류시설을 확보해 놓고 그쪽으로 데려왔으면 합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처럼 사망자가 줄줄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일본의 의료수준이 낮은 것도 아니니 무리하게 한국으로 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일본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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