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없는 건물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허위 글이 돌아 피해를 봤다며 김포 소상공인 20여명이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김포 풍무동 한 건물에서 영업 중인 소상공인 21명이 이날 경찰서를 찾아 허위사실 유포 및 업무방해 혐의로 김포 지역 모 맘카페를 고소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 맘카페에는 ‘확진자 이동 동선. 모 건물에 있는 OO학원, OO미용실, OO네일, OO독서실…이 중 학원에 자녀를 보내셨거나 다른 가게에 방문하셨다면 다른 분들 배려를 위해 미리 알려주셔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댓글이 게시됐다.
상인들은 고소장에 “우리 건물에 확진자 동선이 대거 포함됐다는 허위 글이 퍼져 입점 상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최초 글 작성자와 유포자를 찾아 엄벌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역학 조사 결과 확진자 A(21·여)씨의 가족 1명이 우리 건물에서 근무한 것은 맞지만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다녀간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오늘 오후 접수돼 아직 수사 배당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에서는 이틀 전 풍무동 거주자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서울 홍대 주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9일과 11일 북변동 한 아이스크림 판매점과 풍무동 동물병원·카페·은행을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
거짓된 이동경로 유포로 인해 피해를 본 상인들이 정보 유포를 한 맘카페 관련글 작성자와 유포자를 처벌에 달라 고소를 하였습니다.
아마도 이번 뉴스를 보고 해당 맘카페의 글 작성자는 이미 삭제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수사를 하게 되면 포털사이트 업체의 서버를 찾아 백업된 글을 찾아낼게 뻔할 터..작성자 정보등이 이미 있기에 잡히는 건 시간문제일겁니다.. 글을 삭제한다고 경찰이 못 찾는건 아닙니다..
사실 확진자 이동경로의 경우 그냥 지자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미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태원 이외 다른 지역의 확진자의 경우 업소명까지 다 공개되는 마당에 왜 허위 이동경로를 올렸는지..;;
차라리 그냥 지자체에서 공개한 이동경로만 링크를 하던 복사를 하는 선에서 끝났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겠죠..
그리고 15일 이상 지났을 경우 이동경로는 그냥 비공개로 전환됩니다.. 감염될 우려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고소를 했으니... 허위정보글을 올린 분은 아무래도 처벌은 피할 수 없겠네요.. 벌금형 정도로 끝나겠죠..
이후 민사소송은 지켜봐야 할테고요..
참고로... 위의 보도에 나온 확진자는 전국번호 10973번, 경기번호 710번 확진자입니다.
보도에 나온 학원, 네일샾.. 미용실..독서실은 역학조사결과 방문하지 않았네요.. 그리고 해당 지역은 역학조사가 나온 시점에 이미 방역조치는 끝났을 겁니다. 따라서 대략 3~4일 후에 다시 방문해도 감염우려는 없습니다.. 방문시 방역이 끝났냐고 물어보시면 대답하겠죠..
5/7(목) 18:00~22:00 홍대 주점 (관외, 접촉자 4명)
5/8(금) 13:00~15:00 강서구 일반 음식점(관외, 접촉자 없음) / 19:33~20:40 풍무동 일반 음식점 (접촉자10명) /
21:40~21:45 풍무동 휴게 음식점(접촉자 없음)
5/9(토) 14:10~14:15 북변동 아이스크림 판매점(접촉자 없음)
5/10(일) 00:00~24:00 자택
5/11(월) 15:26~16:23 북변동 아이스크림 판매점 (접촉자1명) / 17:34~17:43 풍무동 동물병원 (접촉자 없음) /
19:53~22:00 풍무동 커피전문점 (접촉자3명) / 22:10 풍무동 은행(접촉자 없음)
5/12(화) 10:30~12:00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후 자택 귀가(자차이용)
5/13(수) 11:30 검사결과 “양성” / 13:00 성남시의료원 이송 및 입원 / 13:40~ 18:00 긴급 방제소독 완료(거주장소,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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