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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나도 모르게 '대포통장 공범'으로?..보이스피싱의 진화

by 체커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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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시작합니다. 권 기자, 오늘(7일)은 정말 끊임없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얘기네요. 우리가 꼭 알아둬야 할 신종 수법, 새로운 유형이 있다고요?

<기자>

네. 보이스피싱도 사실 최근에 주된 경향 이런 게 계속 바뀝니다. 최근에는 이른바 대포통장, 사기나 돈세탁 같은 데 이용되는 명의 도용한 통장을 만들기가 전보다 어려워지다 보니까요.

이 대포통장에 끌어들이려는 보이스피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까지 발령했습니다.

먼저 자영업자분들이 특히 유심히 들어주시면 좋겠는데요, 자영업자들은 온라인에 영업을 위해서 계좌와 전화번호를 동시에 공개하는 분들이 많죠. 이렇게 공개된 정보를 대포통장으로 끌어들이는 요즘 수법이 있습니다.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전화를 해와서 잘못 눌러서 또는 어떤 착오로 당신의 계좌로 돈을 잘못 입금했다, 이거 잘못 드린 거니까 제가 불러드리는 계좌로 그 돈 좀 보내 달라고 하는 겁니다.

또는 아예 은행직원을 가장하고 잘못 입금됐으니 어디 어디로 보내라고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의 고전, 검찰청 직원 사칭 대신에 은행원 사칭인 거죠.

이때 정말 은행원이겠거니, 또는 돈을 잘못 보낸 선량한 사람이겠거니 하고 바로 불러주는 계좌로 돈을 넣으면 대포통장 공범이 돼버릴 확률이 높습니다.

꼭 거기서 얘기를 한 번 끊고요. 금융기관 따로 통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지 대포통장을 이용한 사기단의 사실상 협력자가 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쨌거나 내 통장에 내 돈이 아닌 돈이 들어왔는데 그게 보이스피싱의 피해자의 돈일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인 거잖아요, 그렇죠?

<기자>

그거를 이제 돈을 바로 이체를 하면 그게 바로 자기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쓰이게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요. 그리고 아르바이트나 어떤 사업에 참여시켜준다면서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고요?

<기자>

네. 이것도 요즘 많이 쓰는 수법인데요, 일단 알바사이트 같은 곳을 통해서 일을 구했는데 정식으로 출근하고 얼굴도 보기 전에 신분증 사본이나 계좌번호를 요구하면 무조건 거절하라는 게 금융당국의 당부입니다.

사실상 알바는 가짜고 대포통장 때문에 접근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즘 비대면 계좌 트기도 쉬워서 내 정보 조금만 알려줘도 금방 악용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하나 딱 지금 보시는 것 같은 카카오톡 대화 같은 유형이 있습니다. 알바라고 해서 연락해 봤더니 재택근무로 할 수 있는 쉬운 일이라면서 세금 문제로 자금을 분할해서 융통하려고 한다, 또는 환전사업이다, 구매 대행이다, 이런 핑계를 댑니다.

결론은 자기들이 돈을 얼마간 당신 계좌에 넣게 해달라는 겁니다. 역시 계좌번호를 요구합니다. 그 돈을 받아서 지정하는 곳으로 이체해주면 일정 금액마다 수수료를 드린다고 하면서요.

별로 어렵지 않아 보이는데, 용돈 벌이가 될 거 같으니까 혹할 수 있죠. 그런데 이것도 대포통장 공범이 될 수 있는 길입니다.

이것들보다 조금 더 알려져 있는 수법이기는 한데요, 대출받아보시겠느냐는 문자 가끔씩 오죠.

혹시 돈이 급해서 연락을 해보면 대출금도 자꾸 받았다 갚았다 해야 신용등급이 올라간다면서, 또 내 통장으로 돈을 받았다가 어디 보내줬다가 반복하게 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시 전형적으로 내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악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이런 경우에는 피해자가 꽤 나오고 사법당국이 알아차리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그렇죠. 그리고 나도 모르는 새 진행이 되다가 적발돼서 알게 됐을 때 사법당국 입장에서는 선량한 피해자와 진짜 공범을 명확히 가려내기 힘들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결백을 증명하기도 까다로운데 다음 달부터 대포통장에 명의를 빌려주는 데 대한 처벌이 지금까지보다 더 엄격해지거든요. 아무쪼록 조심하셨으면 하고요.

혹시 확실치는 않지만 저번에 나도 이런 식으로 돈 받아서 이체해 준 적 있는데 이런 경우 이미 내 정보, 내 통장이 털린 적이 있어 보이는 경우에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파인이라는 온라인 페이지가 있습니다. 친절한 경제에서도 몇 번 소개해 드렸는데요.

여기에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이라는 게 있습니다. 내 계좌정보를 여기 등록하면 각종 금융거래 단계에서 본인 확인 절차가 좀 더 까다로워져서 본인 명의가 좀 더 도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일부 금융거래는 좀 제한될 수도 있는데요,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내 정보 등록을 해제하는 것도 여기서 가능합니다.

혹시 이미 의심 가는 상황을 겪고 있는 분이라면 오늘 아침에 일단 이 페이지,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한 번 찾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보이스피싱입니다... 사람을 속이는 수법은 날로 진화하고 있죠.. 사람을 속이기 위한 방법이니만큼 정교하게 진화되는건 필연적인가 봅니다..

 

이중 언론사는 2가지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자신의 계좌에 자신도 모르는 돈이 입금되고 잘못 입금되었다.. 알려주는 계좌번호로 재입금해달라.. 라는 사례와

 

아르바이트를 구하면서 정식 출근을 하기 전 신분증 사본이나 계좌번호를 요구하는 사례 2가지 입니다..

 

이중 2번째는 전형적인 돈세탁 방법입니다.. 멋모르고 신분증이나 계좌번호를 알려준다면.. 알려주는 즉시 대포통장으로 악용될 것이고 이는 공범으로서 처벌이 될 수 있습니다.. 어렵게 구한 직장... 그래서 출근전 미리 달라고 하면 곧바로 주는 경우 많죠... 근데 요새 직장에선 곧바로 신분증이나 계좌번호 달라 하진 않습니다.. 일을 하고 월급을 받을때쯤 달라고 하죠.. 그리고 보통 직장내에서 업무중에 등본달라고 하기에 출근전 신분증 사본 달라는 곳도 없습니다..

 

첫번째의 경우 은행의 실수라 생각할 수 있어 멋도 모르고 알려준 계좌번호로 입금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체해준 돈이 누군가의 피해금액일 수 있어 나중에 공범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모르는 돈이 자신의 통장에 들어온다? 아마 일부는 모른척 슬쩍 챙긴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을 것 같은데.. 다른 곳으로 돌리면... 그거 장물취득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통장을 개설한 은행에 찾아가던지.. 고객센터로 전화해 모르는 돈이 입금되었다고 신고를 하는 것입니다.. 이는 이후 해당 금액이 범죄로 인한 피해액으로 밝혀질 경우 주인에게 찾아주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고 이후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은행 고객센터에 연락하거나 그게 여의치 않다면 그냥 경찰에 신고를 해도 됩니다.. 이후 경찰측에서 해당 계좌의 출처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전화로 하기엔 불안하다면 통장을 개설한 은행에 찾아가던지 경찰서 민원센터에 찾아가셔도 될 겁니다....

 

보이스피싱이 요새 진화하고 있죠.. 이전과 같은 방식은 이미 많이 홍보되어 피해사례가 줄어들고 있다 합니다.. 하지만 사기칠려는 인간들은 어떻게든 사기를 치기 위해 별의별 수단을 강구해서 사기를 칠려 시도 합니다... 전화나 문자등을 받고 뭔가를 할려 할때 잠깐 생각하는 것도 이런 사기에 대응하는 방법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침착하고 천천히 대응하면 사기치는 쪽이 다급해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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