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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경제

'허위 매물' 걷어내니 목동은 아예 '실종'..확 드러난 '전세 가뭄'

by 체커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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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허위매물과 중복매물을 대거 거둬들이면서 ‘전세가뭄’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1일부터 허위매물을 내놓을 경우 과태료를 건당 500만원 물리기로 하면서 중개소에서 호가를 1억~2억원 내려 손님을 유혹하는 ‘미끼매물’이 대부분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공인중개업소는 소비자가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네이버 전세매물을 보고 연락하면 “해당 물건은 팔렸으니 반전세나 월세매물을 소개해주겠다”는 식으로 영업을 해왔다.

허위매물 단속으로 드러난 전세 매물 '부족'

정부가 허위매물을 단속하면서 전세가뭄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 통계 앱 ‘아실’에 따르면 서울 전세물건은 과태료를 물리는 공인중개사법 시행령 개정일(21일) 전후로 약 59.4% 감소했다. 8월 중순 서울에 3만8906건에 달한 전세 물건은 현재 1만5828건으로 급감했다.

송파구와 양천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지역이 허위매물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자치구별로 한 달 전 기준으로 송파구(-80.7%) 양천구(-75.9%) 동작구(-70.5%) 은평구(-68.1%) 순으로 많이 감소했다.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의 전세매물은 지난 17일 607건에서 93.6% 감소한 39건을 기록했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도 362건에서 88.7% 감소해 41건으로 집계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77.9%)와 잠실엘스(-76.9%) 등 3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감소 폭이 컸다.

공인중개사가 허위·과장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전세물건이 ‘제로’를 기록한 단지들도 나왔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7단지 1만2252가구의 전체 전세물량은 9건으로 기록됐다. 이 가운데 목동신시가지 1, 2단지는 전세매물이 한 건도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과장매물이 줄면서 전세 문의가 크게 줄었다는 게 일선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반포동 백마공인 관계자는 “5일 전까지 ‘매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 응대에 바빴는데 이번주에 들어서는 전화 한 통이 없다”며 “허위매물 단속과 휴가와 방학 등 계절적인 요인이 겹쳐 문의가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61주간 장기간 상승한 점도 전세거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는 지난 12일 16억5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된 뒤 17억원에 매물이 올라왔지만 높은 전세가격 때문에 한 달이 넘도록 거래가 안되고 있다.

9~10월 성수기 전세난 가중되나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 밀집지역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도 전세매물 태부족에 직면했다. 상계동 P공인 관계자는 “상계동 보람 아파트 3315가구 단지 내에 전세가 하나도 없다”며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한 재계약이 증가하면서 매물 자체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오는 9~10월 이사철을 맞아 전세난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를 보였다. 한국감정원도 이날 주간아파트가격동향 보고서에서 “임대차3법과 재건축 아파트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매매는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호가는 상승세에 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14일 최고가(35억 7000만원) 대비 3000만원 높은 36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강남권을 위주로 법인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많지 않은 수준”이라며 “집주인들이 매매·전세호가를 높여 매물을 내놓는데 공급이 적어 연말까지 매매·전세 강보합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정부의 허위매물 단속 이후 전세 매물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합니다..

 

그럼 여지껏 올려졌던 매물중 상당수는 허위매물이라는 것이겠죠.. 

 

보도내용에 보면 

 

[이제까지 공인중개업소는 소비자가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네이버 전세매물을 보고 연락하면 “해당 물건은 팔렸으니 반전세나 월세매물을 소개해주겠다”는 식으로 영업을 해왔다.]

 

공인중개업소가 어떻게 허위매물을 가지고 영업을 했는지 알 수 있었네요..

 

다행이라 볼 수도 있겠죠.. 이젠 정말로 매물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으니..

 

다만 전세대란이 우려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실상 까보니 매물이 애초에 적었다는 게 드러났으니까요..

 

결국 전세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는게 현재 상황일 것 같습니다.. 매매도 이전보다는 아예 가격을 올려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집주인이 가격을 올려 내놓는 것.. 어쩔 수 없겠죠.. 파는 이들이 그렇게 팔고 싶어하니.. 

 

다만 이번 허위매물 단속에 관련되어선 그다지 비난하는 이들은 적어 보입니다.. 전세를 구하는 이들 입장에선 결국 부동산 중계업소의 장난질을 보지 않고 실 전세 매물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다만 매물이 좀 더 나오도록 할 여건은 되지 않아 전세를 구하는 이들의 시름은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젠 공급이 나와야 하는데.. 사실 집이 하루 이틀만에 뚝딱 나오는 것도 아니니 당분간은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기가 힘들겠죠..

 

다만 내용중엔 재계약이 이루어져서 매물이 안나온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즉 기존 전세계약자들과의 계약이 모두 끝나면 매물이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다만 전세가격은 이전보다는 많이 높이지 않을까 싶네요.. 가격 올려 내놓는데 이 부분에 대해 정부가 개입할 여지는 없습니다.. 집주인이 원하는대로 내놓은 전세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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