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역물품지원 논란' 경주시, 방사능 방호복 회수하고 '마스크'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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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D급 방호복 회수한 뒤 '특급 마스크' 대체
월성원전 반경 25km 구간 5만5000명 분량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월성원전을 끼고 있는 경북 경주시가 마을회관 등에 비치해 둔 레벨D급 방호복을 모두 회수하고, '특급 마스크'로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원자력 방사능 피폭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별다른 대안 없이 일본에 방역물품을 대량으로 공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경주시가 지역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려는 소통 없이 또다시 주낙영 시장 독단적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30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경주시는 한 마스크 업체와 '특급방진 마스크'를 개당 4600원씩 5만5000개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물량은 월성원자력발전소(월성원전)의 반경 25㎞ 안에 있는 시민 숫자(5만5000여명)에 맞춘 것이다.

경주시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 아래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의 범위를 25㎞로 설정해 놓고 있다. 이 범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피해지역이 30㎞를 넘은 것과 관련, 더 넓어져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목소리에도 계속 유지돼 오고 있다.

경주시는 마스크가 제작되는 연말께 이 마스크를 지역 경로당과 마을회관에 분산 비치할 방침이다. 대신에 이들 장소에 그간 보관돼 있던 레벨D급 방호복은 모두 회수된다. 레벨D급 방호복은 전신보호복과 마스크, 장갑, 덧신 등 4개 물품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이같이 세트로 돼 있던 '방사능 피폭 대처 장구'가 마스크 하나로 줄어드는 셈이다.

이와 관련, 경주시 관계자는 "방사능누출사고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할 주민보호조치는 안전지역으로의 신속한 주민소개(疏開)"라며 주민 대피시 방호복·방독면 착용은 시간 지연으로 오히려 부작용만 더 클 수 있다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지난 2015년도 권고 사안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고리원전 인근 부산 기장군에서도 방호복을 회수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앞으로 회수되는 레벨D급 방호복를 어떻게 처리할 지는 아직 결정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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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이 있는 경주에서 원전 인근 주민들을 위해 비치해두고 있는 방호복을 회수하고 마스크로 대체한다고 합니다..

 

원전에 문제가 생겨 방사능 유출이 발생하면 주민들은 마스크 쓰고 대피해야 합니다..

 

경주시의 이같은 결정의 이유가 방사능 누출사고시 안전지역으로 신속히 주민소개를 하는게 안전한 방법이라고 하는데...

 

안전지역이 거주지역에서 얼마나 가까울까 싶은게 방사능의 확산 속도와 인간이 뛰는 속도.. 어느게 더 빠를까 싶네요..거기다 원전 인근 마을의 주민 상당수는 고령자가 많습니다.. 뛰는 속도가 늦을 수 밖에 없겠죠.. 차량을 이용해 대피한다고 할때도.. 좁은 길목은 아무래도 시간을 잡아먹을 가능성이 있고요..

 

거기다 만약 방사능 감지장치의 오류나 여러 이유로 방사능 유출 여부를 늦게 파악할 경우..주민들은 방사능이 퍼진 상태에서 마스크만 쓰고 대피를 해야 합니다..

 

방사능이 호흡기로만 피폭될까요? 피부로도 피폭되는게 방사능 물질입니다.

 

차라리 기존 방호물품에 마스크를 보강했다.. 이러면 모를까.. 기존 방호물품을 회수하고 마스크로 대체한다... 이게 뭘까 싶죠..

 

물론 방호복으로 갈아입을 시간에 빨리 대피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관련지역은 바람이 상시 부는 곳으로 다른 지역보단 확산속도가 빠를 겁니다.. 육풍이 불어 방사능 물질이 바다쪽으로 가면 다행이지만.. 저녁이나 밤에.. 해풍이 부는 상황에서 방사능 유출이 된다면.. 마스크만으로 안전하게 안전지역으로 대피가 가능한지 관계자에게 묻고 싶네요..

 

혹시 마스크 업체와 커넥션이 있던거 아닌가 의심되네요.. 경주시의 결정은 오롯이 경주시장의 독단적 선택이라는 보도내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의심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