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고객센터 상담직원들이 공단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단은 물론, 공단 노조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인데 지난해 인천공항공사에서 정규직 전환을 놓고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던 것과 비슷합니다.
김형래 기자가 자세한 내용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 1천600여 명 가운데 800여 명이 어제(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비정규직 철폐하라!]
이들은 공단이 콜센터 업무를 위탁한 협력업체 정규직인데, 임금 인상, 근무환경 개선과 함께 공단이 직접 고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경희/공공운수노조 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 본부지회장 :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건강보험 고객센터 상담사로 인정받고 싶은 거고요, 저희 당사자를 포함한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와 닮았습니다.
인천공항공사가 협력업체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들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했는데 형평성 논란이 커졌습니다.
공단 측은 처우 개선은 협의할 수 있지만, 직접 고용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공단 관계자 : 공단은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콜센터 직원의 근로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해 건보공단 노조의 자체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분의 3 이상이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직접 고용을 반대했습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취업 준비생이라고 밝힌 사람이 반대 글을 올렸습니다.
공기업 정규직이 되기 위한 입사 경쟁을 고려할 때 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에 닷새 동안 4천800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논란 속에서 건보공단 상담사들은 오는 9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하정우 G1방송, 영상편집 : 김선탁, VJ : 신소영)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이 원하는건 임금 인상, 근무환경 개선과 공단 직고용입니다..
분위기는 임금인상과 근무환경 개선은 이해가 가나.. 공단 직고용은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아마 인천국제공항공단의 보안요원 정규직 전환을 보고 자신들도 그리 바꿔달라 요구하는 것으로 많은 이들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세상논란거리/사회] - '인국공 사태'에 고개 든 '부러진펜운동'.."이젠 노력해도 소용없어"
정말로.. 건강보험공단이 설사 무슨 일이 벌어지든.. 어떤 계기가 되든.. 고객센터 상담사직에 대해 정규직으로 직고용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인원.. 그대로 승계를 할까 되묻고 싶습니다..
인국공의 경우 보안요원의 정규직 전환을 하면서 공개채용으로 바꿨습니다.. 덕분에 기존 인원중 상당수가 탈락하는 사태가 벌어졌죠..
그래서 보안요원들이 오히려 정규직 전환을 하지 말아달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정규직 채용이 안되는... 실직이 되는 걸 받아들이면서 고객센터 상담사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을 해달라.. 공개채용을 하라 요구한다면... 뭐 힘내라.. 하겠지만.. 자신들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 직고용 해달라 한다면... 응원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누가 응원할까요? 상담사들 가족 빼고는...
차라리 현재 고객센터 상담사직에 대해 위탁을 하는게 아닌 건강보험공단의 자회사를 만들어 채용해 달라 요구하였다면.. 그게 더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되었든 여론은 부정적입니다.. 공단 노조도 부정적입니다.. 아마 받아들여질리는 없을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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