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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남자는 여자 3명 거느려야"..자치구 여성복지기관장 막말, 직원 54명 퇴사

by 체커 202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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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자치단체의 위탁을 받은 여성가족복지센터장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거나 장애인을 비하하는 등의 막말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센터장이 부임한 뒤로 그만둔 직원만 50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 돌봄과 가족상담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서울의 한 복지센터.

자치구의 위탁을 받은 한 학교법인이 세금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7년 부임한 센터장, 직원의 외모를 스스럼없이 지적합니다.

[서울시 OO 여성가족복지센터장/지난해 7월/음성변조 : "OOO처럼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생겼다 그러면 내가 말 안 하지."]

본인이 여성이면서도 직원들에게 구청에 가서 여성성을 내세워 예산을 확보하라고 지시합니다.

[서울시 OO 여성가족복지센터장/지난해 7월/음성변조 : "OOO 선생님 시켜 가지고 애교스럽게 '뭘로 사죠?' 물어 보고와. 진짜."]

직원들은 이런 여성 비하 발언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직원 A 씨/음성변조 : "'우리 직원들은 시집살이를 안 해서 그런가 봐'라고…" ]

[직원 B 씨/음성변조 : "브런치는 할일 없는 엄마들이 애들 학교 보내놓고 아침 차려 먹기 귀찮아서 해먹는 거 아니냐…"]

심지어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직원 C 씨/음성변조 : "고장난 펜을 쓰다가 '이런 장애인 펜 같은거 말고 멀쩡한 거 갖다달라'고 하는 발언도…."]

한 행사장에선 '남자는 오솔길을 걸을 여자', '가정용 여자', '잠자리를 같이 할 여자' 등 3명의 여자를 거느려야 한다고 발언해 구민들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반복되는 막말은 물론 뚜렷한 기준을 알 수 없는 잦은 인사 조치에 센터장 부임 4년 만에 50명 넘는 직원이 퇴사했습니다.

이는 고스란히 구민들의 피해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직원 C 씨/음성변조 : "소통이 중요한 사업을 많이 운영하고 있는데 담당자가 계속 바뀌다 보니까 그 분(구민)들도 어떤 말을 하거나 요청하기가 힘들다…"]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자치구는 센터에 대한 특별 지도·감독에 나섰고, 운영 주체인 학교법인은 센터장을 대기발령했습니다.

센터장은 문제 된 발언은 다 맥락이 있었다면서도 발언 일부는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류재현/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진수아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서울의 어느 자치구의 여성가족복지센터가 논란입니다.. 이 여성가족복지센터는 서울시나 해당 자치구가 직접 운영하는게 아닌.. 자치구가 학교법인에 운영위탁을 줘서 운영되는 곳입니다..

 

이곳에 2017년에 부임한 센터장이 논란의 주인공인데.. 이 센터장때문에 해당센터를 그만둔 사람이 54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문제가 된 것은 센터장의 막말과 비하발언..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등을 했다고 합니다..

 

이정도까지 보면 혹시 센터장이 남성인가 싶었는데... 정작 센터장은 여성이라고 하네요..

 

결국 여성이 여성비하발언을 한 것입니다.. 뭔 생각을 하면서 그런 어이없는 말을 한 것인가 싶네요..

 

결국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학교법인에서 해당 센터장을 대기발령을 했다고 합니다... 대기발령이니... 혹시 잠잠해지면 다시 복귀시키는거 아닐까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안그럼 파면 혹은 해직을 시켰겠죠..

 

거기다 센터장은 자신의 한 발언에 대해선 일부만 반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말에는 맥락이 있었다... 정치계 입문을 하고 싶은건지..

 

언론사는 서울의 어디인지.. 그리고 센터장이 누구인지는 밝히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디에 누군지 알려지는건 시간문제겠죠..

 

해당 자치구의 주민들이 강하게 항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성센터장의 발언..

 

[한 행사장에선 '남자는 오솔길을 걸을 여자', '가정용 여자', '잠자리를 같이 할 여자' 등 3명의 여자를 거느려야 한다고 발언해 구민들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저 발언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저서에 나온 말이라는 주장이 있더군요..

 

그 저서는 아마도 [여보, 나좀 도와줘]라는 고백에세이의 중간에 나오는 일부 글인데.. 센터장의 말과는 좀 다르긴 합니다..

 

참고링크 : 여보, 나좀 도와줘(알라딘)

 

해당 내용은 노 전 대통령이 변호사시절 부산에서 공해 문제 연구소에 사무실 일부를 내주고 있을때.. 그들과 어울리면서 한 농담조의 발언이었다고 책에서 언급했습니다.

 

"그래도 남자한테는 여자가 서너 명은 항상 있어야지. 한명은 가정용, 또 한 명은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뺑뺑이용, 그리고 또 한명은 인생과 예술을 논하는 오솔길용. 이 정도는 있어야 되는거 아니야?"

 

센터장의 발언과는 약간 다르죠.. 그리고 저서에선 농담조로 말했다고 언급했고.. 이후 글에선 이런 언행을 후회한다는 글 내용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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