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무릎 꿇고 "죄송하다"..스스로 마스크 벗고 얼굴공개(종합)

다음

 

네이버

 

포토라인 서 "뻔뻔하게 눈 뜨고 숨 쉬는 것 죄책감"

‘노원구 세 모녀’를 잔혹하게 연쇄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5)이 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심경을 밝히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근처 슈퍼에서 흉기를 훔친 뒤 모녀 관계인 피해자 3명의 주거지에 침입해 이들을 차례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4차례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김태현에게 살인죄 외에 절도, 주거침입, 경범죄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등 4개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2021.4.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김도엽 기자 =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마스크를 벗은 현재 얼굴이 처음 공개됐다.

검은색 옷을 입고 손목엔 수갑을 찬 김태현은 9일 오전 9시쯤 검찰에 송치되기 전 서울 도봉경찰서 1층 로비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마스크를 쓰고 모습을 드러냈다.

김태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라인에 선 김태현은 현재 심경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기자님들 질문에 일일이 다 답변을 못 드릴 것 같다"며 "이 부분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말을 시작했다.

김태현은 취재진이 "유가족에게 말하고 싶은 게 있냐"고 묻자 무릎을 꿇고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든다"며 "살아있다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게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태현은 "유가족분들, 저로 인해 피해 입은 분들 모두에게 사죄 드린다"며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노원구 세 모녀’를 잔혹하게 연쇄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5)이 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무릎을 꿇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근처 슈퍼에서 흉기를 훔친 뒤 모녀 관계인 피해자 3명의 주거지에 침입해 이들을 차례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4차례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김태현에게 살인죄 외에 절도, 주거침입, 경범죄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등 4개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2021.4.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후 김태현은 취재진이 "마스크를 벗을 생각이 있냐"고 묻자 수갑을 찬 손을 들고 마스크를 벗었다. 김태현은 범행 이후 수염을 한 번도 깎지 않은 듯 코밑과 턱에는 수염이 자라 있었다.

김태현은 이후 취재진이 "자해는 왜 했냐" "3일 동안 뭐했냐" "왜 죽였냐" "스토킹 혐의 인정하냐" "변호인 조력 왜 안 구했냐" "하고 싶은 말 더 없냐"고 묻자 침묵과 함께 "죄송하다"고만 말하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김태현은 포토라인에 서서 호송차에 올라 탈 때까지 시종일관 고개를 빳빳이 들고 차분하게 정면을 바라보며 자기 할 말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간중간에는 무릎을 꿇거나 고개를 절레절레 저는 모습도 보였다.

 

lgirim@news1.kr

---

 

서울 노원구의 세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검찰로 송치되면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담담한 표정이네요.. 

포토라인 앞에서 유가족께 할 말이 있냐고 묻니..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 말하며 고개를 숙이는데.. 취재진이 추가로 묻는 질문에는 그냥 죄송하다는 말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김태현은 현재 변호사 선임을 안한 상황.. 국선변호사가 선임되었지만 입회를 거부했습니다. 경찰조사를 변호사 없이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이런 태도가 유지된다면 검찰조사도 변호사 없이 조사를 받을테고.. 재판도 받아야 하는데.. 변호사 없이 재판이 제대로 될까 의문이군요..

 

혹시 뭘 해도 결국 높은 형량이 나온다는 걸 예감하고 포기한 것 아닐까 싶군요.. 아무리 높아봐야 사형은 안 나오겠죠.. 혹시 1심의 형량이 얼마나 나올까 싶은데.. 1심 선고 후 항소도 포기하는거 아닐까도 싶습니다.

 

구치소에서 반성문은 쓰겠죠.. 

 

혹시.. 빨리 사회에서 잊혀지려 하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문득 드네요.. 예전에 이렇게 보도가 되며 알려진 범죄자들.. 그들이 수감된 후.. 세월이 흘러 만기출소가 될때..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도가 되거나 언급이 된 적이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