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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림보에서 13일(현지시간) 유엔 중재로 열린 예멘 평화 협상이 끝난 뒤 정부 측 대표인 칼레드 알야마니 예멘 외무장관(왼쪽)과 후티 반군 측 대표인 무함마드 압델살람(오른쪽)이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웃으며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 대표단은 이날 스웨덴 림보에서 유엔 중재로 열린 평화 협상에서 호데이다항에 주둔 중인 모든 병력을 21일 이내에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교전이 격렬해졌던 제3도시 타이즈의 구호물자 통행을 허용하고, 전쟁 포로 1만5000명도 맞교환하기로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합의는) 예멘의 평화와 인도주의 위기의 종식을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호데이다항에 정부군과 반군이 참여하는 공동경비위원회를 설치, 병력 철수 상황과 구호물자 배급을 감독할 계획이다.
양측이 종전에 합의한 것은 아니다. 수도 사나를 포함한 대다수 지역은 휴전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의미는 적지 않다는 평가다. 뉴욕타임스는 “휴전 협상 중에도 호데이다 공습이 이어졌고, 유엔 관계자들은 양측 대표단이 대면할지 여부조차 확신하지 못했다”며 “이번 합의는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전했다. 양측은 내년 1월 2차 협상에서 내전 종식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외신들은 지지부진하던 예멘 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탄 배경으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을 꼽는다. 살해 배후로 지목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그가 주도한 예멘 내전에도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렸다. 사우디 동맹국인 미국 정부도 카슈끄지 피살 이후 예멘 내전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는 지난 6일 평화 협상이 재개돼 양측 대표단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결과로 이어졌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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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아니게 많은 이들이 예맨 내전에 관심을 가지는 상황에 예맨에도 평화가 올 수 있는 전환점이 왔습니다.
일단 휴전에 합의한 것인데.. 그렇다고 종전은 아니니 쉽게 단정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평화적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 희망적이겠죠.. 일단 항구가 개방되어 구호품이 들어오면서 점차 활력을 찾아가길 바라면서 점차 종전으로 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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