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작 현장의 방역 긴장감은 여느 때보다 느슨해졌다는 지적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천 명을 넘긴 오늘도 도심 곳곳은 인파로 넘쳐났고 방역 지침을 어기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
아침부터 등산객들로 북적입니다.
[김도현 / 경기도 파주시 : 확실히 날씨가 덥지도 않고,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네요.]
등산하는 걸 뭐라 할 순 없지만, 문제는 방역 지침 위반입니다.
턱에 마스크를 걸친 건 기본이고, 버젓이 쓰지도 않은 채 대화하기도 합니다.
거리두기를 지켜달라는 안내문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해 보입니다.
숨이 가빠오는 산 중턱에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보다 벗은 사람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북한산 등산객 : 조금만 올라가면 힘드시니까 (마스크를) 벗은 분들도 많고….]
도심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2m 간격을 표시한 안내문이 무색하게 음식점 앞 대기석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천 명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홍대 연남동 거리는 골목마다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방역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황승빈 / 인천시 청라동 : 밖에서 대화할 때 마스크를 벗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이런 점에서 (방역 긴장감이) 조금은 해이해지지 않았나….]
집단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복합쇼핑몰 역시 인파가 몰렸습니다.
넓은 식당가에 빈자리 한 곳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복합쇼핑몰 식당 관계자 : 늦으면 30분 넘게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어서….]
닷새간 이어진 추석 연휴 뒤 현실로 찾아온 하루 3천 명대 신규 확진자.
가장 걱정되는 건 느슨해진 방역 긴장감입니다.
YTN 김우준입니다.
YTN 김우준 (kimwj0222@ytn.co.kr)
코로나가 발생하고.. 확산되고.. 진정되나 싶었는데.. 변이가 와서 또 확산하고..
그렇게 코로나와 전쟁을 시작한지 이제 꽤나 시간이 지났네요..
처음에는 방역수칙 잘 지켜 단기간에 잡자 생각을 했지만.. 이젠 그런 바램은 공염불이 되었죠.. 한국에서만 잘 지킨다고 끝나는게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이 바이러스를 달고 왔으니까요..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이렇게 되니.. 많이도 지쳤는지.. 될때로 되라는 식으로 개인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이들이 나타났고.. 이렇게 보도가 되었습니다.
분명 저들중 백신을 접종한 이들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감염이 되지 않거나 감염이 되더라도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는 믿음이 있어서 자신있게 마스크 벗고 대화하는거 아닐까 그리 생각하고 싶군요..
백신을 맞더라도 감염이 안되는건 아닙니다.. 감염되더라도 경증으로 끝나는게 본인만이지.. 그렇다고 감염전파가 되지 않는게 아니기에.. 본인과 친한 이들.. 사랑하는 이들.. 좋아하는 이들을 감염시켜 최악의 경우 세상에서 영영 보지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불편하더라도 마스크 잘 쓰고 거리 잘 유지하고.. 지킬건 지켜서 모두가 일상을 찾는데 같이 협조하였음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이들에게는 접종받도록 설득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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