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최초 발화 영상 입수, 연기 7분 만에 불길 산 전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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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에서 강원 삼척으로 확산된 대형 산불이 4일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확인됐다. 영상에는 강풍과 건조한 날씨 탓에 발화 지점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지 약 7분 만에 불길이 산 전체로 번지는 모습이 담겼다.

5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 최초 발화 지점은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의 한 야산으로 추정된다. 동아일보는 최초 발화 지점 인근 사유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입수했다. 영상에는 4일 오전 11시 14분경 연기가 피어오르다 1분 뒤 불길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오전 11시 21분경 불길이 산 전체로 번지기 시작했다.

 

이 곳은 개울가를 따라 뻗은 왕복 2차선 도로변이다. 100m 가량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펜션 외에는 불이 날 만한 시설이 없다보니 차량 운전자나 행인의 담뱃불 등 실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CCTV에는 연기가 나기 직전인 오전 11시 6~14분 사이 차량 3대가 최초 발화지점 인근을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자연발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4일 경북 울진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처음 발화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 남건우 기자 woo@donga.com

개울가 건너편에서 화재 발생 당시를 목격한 윤석현 씨(56)는 “‘타닥타닥’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서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오전 11시 16분 윤 씨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오전 11시 35분경 현장에 도착했다.

산림당국은 최초 발화 추정 지역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조만간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울진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의 최초 발화 추정 장소에 출입 통제용 테이프가 설치된 모습.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진=남건우기자 woo@donga.com

이번 산불은 울진에서 삼척 강릉 등으로 확산되며 오후 3시까지 주택 159채를 포함해 216개 시설이 소실됐다. 산림 피해는 6352헥타르(ha)로 축구장 9000개 면적에 해당한다. 울진, 삼척, 강릉, 동해에서 6280명이 대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신속한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해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울진=남건우 기자 woo@donga.com
울진=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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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은 방화를 저지른 60대 남성이 검거됨으로서 왜 발생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세상논란거리/사회] - 강릉 옥계산불 토치로 불 질렀다..방화범 체포

 

하지만 그전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은 왜 발생했는지 아직 알 수는 없었습니다.

 

이에.. 처음 발화지점을 알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고요한 곳으로 도로가 있어 차가 여러대 지나가고.. 집이 보이는 곳인데... 갑자기 도로 너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삽시간에 화마가 퍼져나가는 걸 알 수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이걸 보고.. 차량에서 담배꽁초를 던져 불이 시작된거 아닌가 예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담배꽁초를 차에서 던졌다면.. 아무래도 도로와 가까운 곳부터 불길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산 안쪽부터 불이 시작되어 도로까지 퍼지는걸 알 수 있죠.. 

 

(추가 - 이후 보도를 통해 도로 가까운 곳에서 불길이 시작되었다는 확인보도가 있어 담뱃불로 인한 발화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따라서.. 최초 발화는 산 안에서 시작되었기에..저 시간에 산불이 발생한 산 안쪽에 들어간 이가 있다면 유력한 용의자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모습을 최초로 발견한 이가 있었습니다. 불길이 시작된 곳 바로 옆에 민가가 있었기에.. 이대로라면 산불에 집어삼켜질 상황..

 

최초 발견자가 빨리 신고를 해서 소방차가 도착... 집이 불타는건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산 전체로 퍼지는건 막을 수 없었죠.. 그게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어찌하겠습니까.. 워낙 건조한 상황에서 건조한 강풍이 잘도 불티를 날려 퍼트렸으니 소방차 1대 가지곤 빠르게 진화하는건 어려웠을 것이라는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울진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을 찾았습니다. 발화원인을 찾아내어 강릉 산불처럼 불을 낸 이가 있다면 강력한 처벌을 내려지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