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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총연합회 간부 19명 무더기 입건.."조직적 로비 가담"

by 체커 2018.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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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과장·사무국장 '정치로비' 동조..10만원 '쪼개기 후원'
경찰 수사망 '한어총' 차원 확대.."피의자 순차 소환"

경찰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2018.11.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한어총)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용희 회장을 도와 국회의원들에게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한어총 간부 19명을 무더기로 입건했다.

서울마포경찰서는 지난 1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013년과 2014년도 한어총 국공립분과위원회 소속 시·도 분과장 17명과 당시 사무국장을 역임했던 A씨와 B씨 등 총 19명을 추가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분과장들은 김 회장의 정치권 로비 제안에 따라 지난 2013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각 시·도 분과별로 기부금 명목으로 총 4750만원을 걷어 김 회장의 통장에 입금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무국장이었던 A씨와 B씨는 김 회장의 지시에 따라 입금전표를 작성한 뒤 한어총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10만원씩 후원금을 내는 것처럼 외관을 꾸며 국회의원 5명에게 각각 수백만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은 자금의 성격이 '개인 후원금'으로 보이도록 10만원씩 '쪼개기 후원'을 지시했다고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김 회장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부금 모집에 사용된 계좌 등을 압수해 자금흐름과 성격을 분석하는 한편, 지난 11월13일 한어총 사무실과 국공립분과위원회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해 자금 출납이 기록된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2박스 분량을 확보했다.

김 회장은 국공립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던 2013년 각 시·도 분과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기부금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걷도록 지시하고, 사무국장 A씨와 B씨에게 이 중 일부를 국회의원 5명에게 건네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은 또 지난해 한어총 회장으로 당선된 직후, 상품권 500만원어치와 현금 450만원을 연합회 공금으로 마련한 뒤 이 중 일부를 국회의원과 보좌관 10여명에게 건넨 혐의도 있다.

아울러 김 회장이 지난 2014년 국공립분과가 아닌 한어총 차원에서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후원금을 건넸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경찰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2018.11.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애초 경찰 수사는 김 회장의 독자적인 범행 의혹으로 시작됐지만, A씨 등 한어총 간부 19명이 무더기로 입건되면서 한어총 차원의 조직적 비위로 확대됐다.

김 회장이 2013년 분과장들과 사무국장들을 불러 모아 '한어총에 불리한 법안이 발의됐는데, 이 법이 통과되면 개인 어린이집 운영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정치권 로비를 제의했고, 이들이 로비 가담에 적극 동조했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 수사 결과, 일부 분과장들은 분과 법인 비용을 김 회장의 통장에 입금한 정황이 드러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다소 분명해지기도 했다. 현행법상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후원할 수 없다.

또 김 회장이 분과장들로부터 입금받은 4750만원 중 일부를 개인 활동비 명목으로 사용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26일)부터 추가 입건된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며 "김 회장의 여죄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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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한유총, 유치원법 막으려 한국당 의원 '쪼개기 후원' 정황

.... 한유총이 아니라 한어총이었네요.. 한글자 차이가... 


한유총도 정치권 후원했는데 결국 한어총도 국회의원 후원을 했네요.. 경찰수사에서는 한어총의 분과장과 사무국장들이 김용희 회장을 중심으로 조직적 후원을 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직적 후원을 하면서 많은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후원을 받은것처럼 꾸미기 위해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입니다..


압수수색을 했으니 자금 유입과 출처.. 그리고 그 자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가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 처벌받는다 하더라도 한어총 회장과 분과장, 사무국장이 입건되어 처벌받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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