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논란거리/사회

[탐사보도] 서울 지하철역 무늬만 임산부 배려석…정작 임산부는 1명 뿐

by 체커 2019. 1. 15.
반응형

TOP데일리승인 2018.05.01 15:49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조사 결과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 캠페인에도 자리는 비워져 있지 않았다. 사진=수습기자 전다윗

[톱데일리] 지난 2013년 12월 서울 지하철에 임산부 배려석이 처음 도입됐다. 이후 2015년 ‘서울교통공사’ 측은 “임산부 배려석을 단일 홍보 사안 중 최대 홍보 사안으로 결정”했다며 “집중적인 홍보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톱데일리 탐사보도팀>은 서울시내 지히철역을 돌면서 임산부 배려석 시행 후 5년, 서울 지하철에서 어떻게 운용되는지 살펴봤다. 편집자주

1일 오전 10시경부터 3시경까지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까지 열차를 무작위로 타서 임산부 배려석 이용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호선 남자 5명, 여자 3명 ▲2호선 남자 4명, 여자 13명, 빈자리 3개 ▲3호선 남자 1명, 여자 14명, 빈자리 4개, 임산부 1명 ▲4호선 남자 5명, 여자 14명, 빈자리 1개 ▲5호선 남자 2명, 여자 9명, 빈자리 5개 ▲6호선 남자 2명, 여자 9명, 빈자리 5개 ▲7호선 남자 없음, 여자 13명, 빈자리 3개 ▲8호선 남자 5명, 여자 5명, 빈자리 2개 ▲9호선 남자 3명, 여자 4명, 빈자리 1개로 파악됐다.

임산부 배려석 총 136석 중 남자 27명, 여자 84명으로 여자가 남자의 3배 이상이다. 최근 지하철 이용객 사이 나오는 “임산부 배려석이 아닌 여자 전용석이 된 느낌이다”는 말은 어느 정도 맞는 듯했다. 3호선을 주로 이용한다는 조성현(27)씨는 “예전 임산부석에 남자가 앉다가 몰카 찍히는 사건도 있고, 부담돼서 임산부 배려석엔 절대 앉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워진 임산부 배려석은 24개였다. 지난 2016년부터 ‘서울교통공사’에서 추진하는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 캠페인은 크게 효과가 없어 보인다. 붐비는 지하철 내에서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가 실현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근처에 빈자리가 없을 때 임산부 배려석을 비워두는 경우는 드물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관계자는 “자리를 비워주시면 가장 좋지만, 강제성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임산부를 위한 양보와 배려를 해달라 홍보한다”고 전했다. 

자리의 주인공인 임산부는 고작 1명이었다.

임산부 배려석 이용에 불편한 점은 없냐는 질문에 황미애(35)씨는 “만삭이어서 자리를 잘 양보해주신다”며 “그래도 눈치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도 “임산부석을 매일 거지처럼 구걸해서 앉는다”, “출퇴근 시간에는 사실상 배려받지 못한다” 등 임산부들의 민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시작할 때부터 단기간에 끝날 사업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꾸준하게 해서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켜야 된다”고 전했다.
------------------------------------------


임산부 배려석에 남성이 앉아 있는다고 여성측이 공격을 많이 했더랬죠..

그래서일까요.. 언론사가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보도를 했네요.. 작성일자는 좀 오래되었지만.. 정작 기사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3배네요..

지금도 가끔 전철을 타게 되면 나이가 많은 분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가는 걸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비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에 일반인이 앉는 경우는 드문 일이라 믿고 싶습니다. 출산율이 떨어지는 마당에 임산부 보기 힘든 세상이니만큼 그들을 위한 배려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