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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논란' 박소연 "안락사 숨긴 건 잘못.. 사회적 비난 두려웠다"

by 체커 2019.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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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뉴스 : 동물권 단체 '케어'의 두 얼굴, 무분별 안락사

-“숨기고 안락사한 것, 가슴 깊이 사죄”
-“원칙없이, 마취제 없이 안락사 하지 않았다” 반박
-“제보자, 그동안 안락사 함께 해와…폭로 진의 의심스러워”

[박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경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안락사를 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원칙없이 행해지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정세희 기자/say@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세희ㆍ성기윤 기자] “안락사 사실을 숨긴 것은 가슴 깊이 사죄드린다. 2000년대 초 안락사를 한다고 밝혔을 때 너무 많은 비난을 받은 적이 있어 이를 공개할 수 없었다”

박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경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단독 인터뷰 내내 박 대표는 격정적인 어투로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 대표가 취재진을 만난 것은 안락사 파장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된 이후 처음이다. 박 대표는 당초 18일로 예정됐었던 기자회견을 주말인 19일로 미뤄 둔 상태다.

그는 안락사를 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원칙없이 행해지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락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함께 안락사를 실행했던 제보자가 언론에 악의적이고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박 대표는 안락사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다 죽어가는 동물들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보내주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안락사를 해왔다. 그러나 원칙 없는 안락사를 해온 적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대표는 헤럴드경제 취재진을 만나 “카톡 전체 내용을 무시하고 악의적으로 편집해 내보냈다”고 제보인을 비판했다. 박 대표가 본지 취재진에게 카톡 내용을 보이주고 있는 모습. 사진=정세희 기자/say@heraldcorp.com]

그는 이번 사태를 폭로한 제보자 A 씨에 대해 “동물을 살리기가 아니라 케어를 죽이기 위해 철저하게 계획해 폭로한 것”이라고 날을 세워 비판했다. 앞서 케어의 간부급 직원 A 씨는 최근 케어의 간부급 직원은 ‘박 대표가 보호소의 동물들을 무더기로 안락사 시켰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안락사를 강제로 지시한 적은 없었고 안락사를 실질적으로 실행에 옮긴 것은 A 씨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락사를 해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지시한 게 아니라, A 씨를 포함해 안락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몇몇 간부들이 있었고 그들 중심으로 안락사를 진행했었다”면서 “나는 법제도 정책 개선, 캠페인 등 외부 활동을 주로 했고 실질적인 안락사는 A 씨가 진행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씨가 이번 사태에 대해서 폭로한 의도가 단순히 ‘동물 살리기’가 아니라, ‘케어 죽이기’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작년에 케어를 나갔던 A 씨가 갑자기 작년 1월에 다시 들어왔다. 이번 사건을 폭로할 작정을 하고 재취업을 한 것 같다”며 “정말 안락사가 문제라고 생각했다면 경찰에 신고를 했거나, 내게 하지 말라고 했어야 했다. 1년동안 안락사를 하면서 증거자료를 모은 게 말이 되느냐. 케어 죽이기 의도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기된 기부금 땅 매입 의혹 등에 대해서는 박 대표는 일부 사실임을 인정을 하면서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반박했다. 

say@heraldcorp.com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

-안락사를 했다고 인정하는 것인가? 언제부터 한 건가?

▶2005년 지자체 위탁을 맡다 보니 안락사를 해야할 상황이 있었다. 다 죽어가는 경우, 사는 게 죽음보다 고통스러울 경우 등. 그냥 지켜볼 수 없었다. 당시 지자체 보조금을 뛰어넘는 돈을 써가면서 안락사를 했다. 계약은 50마리 60마리 두수로 했지만 우리는 100마리를 초과해서 안락사를 했다. 돈을 써가면서 안락사를 한 것이다.

-이유는?

▶너무나도 고통 받고 있는 동물을 놓아주는 의미에서, 안락사는 양심적인 행위다. 눈앞에서 동물들이 수없이 죽어나갔다. 각종 전염병을 옮기는 유기견도 있었다. 가슴 아프지만 아이를 보내주는 게 더 나을 때도 있다. 그래서 현행법으로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는 것.

수의사의 동의를 얻어 안락사를 해야한다는 내용의 법 개정이 이뤄진 2011년 전까지 직접 안락사를 하기도 했다. 누군가가 해야한다면, 애들이 공포심 안 느끼는 우리가 해야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해외 조사에 따르면 ‘가장 좋은 안락사는 보호소의 직원 중에 동물에게 가장 측은지심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동물들에게 신체적인 고통도 중요하지만 심리적 공포도 중요하다. 안락사는 공포를 주지 않는다. 로드킬 당해 머리와 내장이 터져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인 동물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순 없다.

-현재 사람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안락사를 했다는 자체보다, 그동안 안락사를 안한다고 해놓고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실망하신 분들에게 가슴 깊이 사과드린다. 하지만 지난 2005년 필요한 경우 안락사를 하고 있다고 공개를 했던 때 엄청난 비난을 받고 각종 소송에 휘말렸었다. 그때는 당시 안락사를 하는 사진도 외부에 공개할 만큼 떳떳했다. 그런데 의도치 않게 비난만 받았다. 그때 이후 안락사에 대해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 2005년 이후에도 안락사를 계속해온 것? 

▶안락사 관련된 규제가 생긴 2011년부터는 안했다. 그런데 안하니까 긴급한 동물 구조를 할 수 없게 됐다. 수용을 못하니까. 상담 직원들이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사연을 들었는데 거절하다 보니 트라우마가 남아서 상담직원들이 계속 그만뒀다. 너무나 비참한 사건들이 계속 터졌다. 구조를 안할 수 없는 상황이 왔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죽기 직전인 동물 몇몇을 안락사 했다. 제보자 A가 케어에 들어온 2015년 이후 안락사에 대해 이러한 고민을 공유해 뜻이 맞았다. 다시 급한 경우 안락사를 했다. 언제까지 누가 봐도 다 죽어가는 동물을 안락사 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0마리 넘게 안락사를 했다는데? 너무 많은 게 아닌가?

▶집단구조한 애들 중에서 상황이 딱한 아이들만 한 것이다. 작년 남양주 보호소만 250마리 정도 집단구조 했고, 구호한 것까지 하면 822마리다. 1년에 약 50마리 정도 안락사한 셈인데 우리가 집단 구조한 전체 수에 비하면 많지 않다.

-살아있는 유기견도 안락사 했다는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톡으로 제보자에게 ‘사나운 개’ ,‘임신한 애’, ‘아픈 애’ 안락사 하라고 하지 않았나? 마취제를 쓰지 않았다는 의혹도 있는데.

▶그냥 사나운 개를 안락사 하자는 게 아니었다. 집단구조를 하게 되면 보호소에 한꺼번에 둬야할 때가 있는데 사나운 애들은 주변의 동물을 물고, 심지어 직원에게도 공격한다. 상황이 심각할 경우만 하라고 한 것이다. 마취제 사용을 안했다는 것은 정말 결코 절대 아니다. 오히려 마취제를 더 많이 써서 아이들을 보내줬다.

- 제보자는 박 대표의 질주를 막고자 폭로하게 됐다고 하는데, 강압적으로 안락사를 지시한 게 아닌가? 제보자와의 관계?

▶이 사람이 이 일을 터뜨린 게 동물 안락사가 안타까워서가 아니라고 본다 2015년부터 함께 일했는데 2017년에 퇴사하고 2018년에 재입사를 했다. 1년동안 언론에 안락사를 폭로할 각오를 하고 들어온 듯하다. 1년동안 각종 정보를 수집했다. 안락사가 안타까운 사람이 동물들을 안락사하면서 증거를 모았다?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또 같은 간부급으로 내가 그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고 지시할 위치가 아니었다.

-공익을 위해서 안락사를 제보하려고 구체적인 증거를 모으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닐까?

▶그렇다고 해도 1년은 너무 길다. 그 뒤에 케어를 흔드는 세력이 있다.

-기부금으로 개인 땅을 샀다는 의혹이 있다.

▶ 충주 땅은 담보대출 껴서 산 땅이다. 개인명의로 샀다고 하는데 농지는 법인 명의로 살 수가 없다고 했다. 당시 다른 직원에게 “당신 이름으로 사자”고 했는데 싫다고 했다. 나중에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공증을 받아놨다. 박소연 개인명의지만 이건 케어 것이라고 공증을 받아 놓았다.

-후원금으로 들어온 돈 중 3000만원을 개인 변호사비로 썼다는 주장이 있는데

▶개인적인 소송을 위한 돈으로 쓴 게 아니라, 케어에 관련된 소송비로 쓴 것이다. 또 사용한 돈은 후원금이 아니라, 스토리펀딩을 해서 모은 돈으로 구호, 구조에만 쓰라고 제한된 돈이 아니었다.

-2008년에 유기동물 구조 관련 문서를 조작한 혐의로 벌금 200만원 형을 받았다.

▶보호소에서 직원들이 행정 능력 있는 사람들이 없다. 지자체 보내는 서류를 완벽하게 하는 게 맞는데 그렇게 못해서 발생한 일이다.

-결국 구조할 수 없는 형편에서 무리하게 구조하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비판이 있다.

▶구조 동물들은 사람으로 치면 재난 상황에 처한 것이다. 전쟁터에 있는데 구하는 게 먼저 아닌가.

-법적 소송 들어간 거 알고 있느냐. 어떻게 할 것인가?

▶괜찮다.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사람들을 속인 게 아니다. 그랬다면 내가 호위호식했겠지만 나는 월급 250만원 받고 밤낮없이 일만 해왔다.

-현재 심정, 향후 계획은?

▶오히려 후련하다. 욕을 먹어도 좋다. 내 안위를 위해서였으면 몰래 몰래 고민해가면서 안락사 안했을 것. 누군가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했다. 지금이라도 안락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됐으면 좋겠다.

-대표직은?

▶대표직 사퇴가 가장 쉬운 행위이자, 무책임한 행위다. 어떻게 해서든 이 문제를 해결하고 더 이상 동물들이 다치지 않게 할 것이다. 대표직에 대한 욕심은 없다. 총회나 비대위에서 정해지는 대로 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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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안락사에 관련해서 박소연대표가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기자회견을 하고 인터뷰를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안락사는 인정했습니다. 과거.. 지금도 안락사를 진행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제보자가 말한 건강하고 임신한 개의 안락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사나운 개에 대해서만 언급했습니다.

안락사에 대해 밝히지 않은 것은 그동안의 안락사에 대한 비난으로 더 이상 공개하고 싶어도 못했다 합니다.

그리고 제보자를 케어를 없애기 위해 들어온 사람이라 주장합니다. 제보자 뒤에 누군가 있다는 거죠..

강압적인 안락사 지시에 관련되어 제보자와 자신은 같은 간부급으로 지시를 내릴 위치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안락사에 대해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이 무슨 변명같지 않는 말인건지... 

일단 제보자를 비난합니다. 제보자는 케어를 없애기 위해 들어온 사람 같다 말합니다.  제보가 의도성이 있다는 것이겠죠.. 뒤에 단체든 누군가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과연 사람들이 인정할련지... 

그리고 안락사를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그전엔 비난을 받았었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합니다. 

말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이런 말은 누군가 안락사에 대해 말하지 못하도록 통제당했을 때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과연 누가 박소연대표에게 안락사를 하지 못하도록 입막음을 했을까요?

제보자의 증언에 따르면 안락사를 하자 하고 해온 사람은 케어의 박소연대표입니다. 그런데 박소연대표가 말을 하고 싶어도 못했다? 이런 변명이 과연 후원자들에게 통할까요?

기부금으로 땅을 샀다는 의혹에 대해선 공증을 받아놨다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땅 구입에 관련된 문서를 공개하면 해명될듯 합니다.

후원금의 일부를 변호사비로 썼다는 건 케어에 들어간 소송비라 합니다. 케어가 그동안 육견협회등에 법적 소송등이 들어갔을 것을 생각하면 타당한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안락사 폭로 기사 이후 나온 의혹들에 대해선 해명이 없습니다. 인터뷰할때 기자가 물어보진 않은것 같습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인터뷰를 했다면 좋았을텐데 이번 인터뷰는 제보자에 대한 제보의 진정성에 의혹제기와 본인이 행한 안락사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해명인터뷰가 된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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