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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IT

‘닭근혜’는 되고 ‘대깨문’은 안 된다… 다음 댓글 ‘선택적 필터링’ 논란

by 체커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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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이 기사 댓글에 ‘대깨문’ 표현은 필터링해 가리면서도 ‘닭근혜’ 등은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적 표현에 대한 선택적 규제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현재 다음의 기사 댓글(타임톡)에 ‘대깨’, ‘대깨문’이 포함된 표현을 쓰면 인공지능(AI) 기반의 댓글 필터링 기능인 ‘세이프봇’에 의해 자동으로 가림 처리된다.

대깨문은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의 준말로, 문 전 대통령 강성 지지층에서 먼저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이들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이곤 한다.

 

카카오는 “대가리는 동물의 머리를 의미하는 동시에 사람에 대한 비속어로 사용된다”며 “대가리가 포함된 ‘대깨’는 비속어로 판단해 해당 어휘가 포함된 경우 가리기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카카오는 동물로 사람을 비하한 ‘쥐박이’, ‘닭근혜’ 등 각각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이 포함된 댓글은 삭제나 가림 처리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하·비판하는 표현인 ‘굥’도 삭제·가림 처리되지 않는다. ‘굥’은 윤 대통령의 성인 ‘윤’을 뒤집은 것으로 윤석열 정부가 민주주의에 역행한다는 의미를 담은 표현이다.

박성중 의원실이 공개한 2021년 1월 당시 카카오 증오 발언 관련 내부 보고서를 보면,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전문가 상당수가 포털(다음)이 정치적 발언을 규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당시 세이프봇에 적용할 증오 표현을 임의로 선정해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대깨문’을 포함한 정치적 표현 상당수를 규제 단어로 선정했다고 박 의원실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카카오의 댓글 규제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전 검열 수준으로, 여론을 조작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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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보도내용에선.. 국민의힘에서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다음 뉴스의 댓글의 필터링에 대해... 불만을 가진 듯 보이는데...

 

개인적으론 자신들에게 유리한 시스템을 비하.. 비판을 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다음에서.. 과거의 댓글 성향을 생각하면.. 타임톡으로 바뀌기전에는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권에게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댓글등이 많았죠.. 

 

타임톡이 적용된 이후... 

 

참고뉴스 : '댓글을 건강하게' 다음 타임톡 서비스에 불만족 응답 60%

 

댓글을 쓰는 이들 자체가 줄었습니다.. 이런 결과는 국민의힘이 좋아할 부분 아닌가 되묻고 싶죠. 

 

일단 타임톡에 대해 정리를 해보면.. 

 

참고뉴스 : 다음 뉴스 댓글 대대적 개편에 이용자들 '당황'

카카오의 다음CIC는 다음 뉴스의 새 댓글 서비스 타임톡 베타버전을 8일 도입했다. 타임톡은 특정 댓글이 고정돼 상단에 배치되는 기존의 댓글 서비스와 달리 시간 순으로 채팅 형태로 제공된다.

드라마 방영 중 포털에서 운영하는 실시간 채팅이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실시간 채팅과 유사한 방식이다.

기사 게재 후 24시간까지만 작성 가능하다.

카카오는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채팅형 댓글 서비스”라며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임광욱 다음CIC 미디어사업실장은 “이용자의 실시간 소통과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채팅형 댓글 서비스 타임톡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중략]

댓글 서비스 개편으로 인한 뉴스 이용자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디어오늘과 지식콘텐츠 스타트업 언더스코어의 분석 결과 네이버의 연예뉴스 댓글 폐지(2020년 2월19일) 이전 100일간 네이버 연예뉴스의 평균 조회수는 30만9581건이었으나, 폐지 직후에는 기존의 24만6217건으로 급락했다.

댓글이 사라지자 포털의 연예뉴스 이용량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양대 포털은 그동안 댓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편해왔다. 연예, 스포츠 댓글 서비스 폐지는 가장 적극적인 대응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댓글 본인확인제 도입 △댓글 작성 수 제한 △댓글 정렬방식 변경 △댓글 작성 이력공개 등 △ 악플 필터링 인공지능 도입 및 고도화 등도 이어갔다.

뉴스가 게재되고.. 타임톡이 운영되기 시작하는데.. 24시간 후에 타임톡은 없어집니다. 댓글을 이어갈 수도 없죠..

타임톡이 사라진 뉴스보도

거기다.. 자신이 쓴 댓글을 찾을 수도 없습니다. 댓글 이력조차 조회를 못하니까요.. 

 

댓글에 대해 공감표현도 못합니다. 어떤 댓글에 대해 비공감 표현도 못하죠.. 거기다 댓글이 많으면.. 다 읽기도 힘듭니다.. 자연스레 시간대가 비슷한 댓글만 보고 말죠.. 그렇게 쌓인 댓글등은 이후 완전히 없어집니다. 그 타임톡에서 뭐라 하는지도 기억하는 이들 얼마나 될까 싶죠.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런 댓글정책은 국민의힘으로선 환영할 정책입니다. 애초 공론화는 커녕 대화조차 못할테니까요.

 

거기다.. 댓글을 쓰는 이들의 수도 줄었죠..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불만을 가집니다.. 특정단어.. 특히나 윤석열 대통령을 비하하는 특정단어가 필터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두고 말이죠. 의외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비하 단어중 일부는 필터링이 되고.. 또 어떤건 안되고 말이죠..

 

왜일까 생각한다면... 당연히도 답은 간단합니다. 신고때문입니다.

몇몇 단어는 혐오나 비하발언이 맞는지 애매한 부분이 있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하단어에 대해서도 단어만 보면 비하발언은 아닙니다. 그걸 비하.. 혐오발언으로 인정될만한 기준이 필요하죠.. 그 기준이 신고이력 아닐까 합니다.

 

타임톡에서도 당연히도 신고기능이 있습니다. 신고사유중에는 욕설, 비방, 차별, 혐오.. 항목도 있죠.. 즉..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하단어에 대해... 문 정권 지지자들은 꾸준히도 신고를 해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도 욕설.. 비방.. 차별.. 혐오 항목으로 말이죠..

 

그것도 타임톡으로 바뀌기 전부터.... 

 

그리고.. 그 댓글을 검토하여 삭제를 하거나 가림처리를 하는 운영진이 봐도..그 특정단어가 들어간 문장은 특정인을 비하하는 문장이라는 걸 알 수 있죠.. 애초 비하할려는 의도로 쓴 댓글에서 나오는 단어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신고이력들이 쌓인 상태에서.. 세이브봇은 AI 기술을 통해 알아서 가려주는데.. 그동안 신고이력이 높은 단어였다면.. 당연히도 가림처리 우선순위가 됩니다.

 

그러니... 전직 대통령이나 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하단어는 왜 가림처리 없이 잘도 나오냐고 한다면... 지지자들이 관련 단어를 쓴 댓글에 대해 신고를 그다지 하지 않았다는 반증이 됩니다.. 

 

우는 아이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꾸준히 신고버튼을 누른 문정권 지지자들에게는 관련 비하단어가 필터링이 되는 떡을 이제 받은 것이고... 박 정권과 윤 정권 지지자들은 관련 비하단어가 나오면 그 댓글에 대한 재반박이나 역으로 비하발언을 하지.. 신고버튼을 무시한 결과는 결국 지금도 허용되는 댓글 상황을 마주한 것이고요..

 

그러니.. 그 단어가 불편하면.. 그냥 조용히 신고를 꾸준이 누르는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신고를 하기를 권고합니다. 이렇게 결과를 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자신이 쓰는 단어도 좀 생각을 하고요.. 특히 극우쪽 이들이 쓰는 단어중에는... 좀 공격성이 높은 단어가 꽤나 포함이 되어... 누가봐도 짜증이나 혐오를 불러올만한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정도이니 말이죠.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알아서 공론화를 못하도록 댓글정책을 축소화 시키거나 없애길 원하면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단어등은 알아서 필터링을 해주는... 일본에서나 볼법한 손타쿠를 다음 카카오가 해주길 원하기에 저런 불만을 터트리는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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