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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손 떨려서" "물 끊겨서"…갖가지 핑계 대며 '꼼수 휴진'

by 체커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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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꼼수 휴진'을 한 병원들도 있었습니다. 의사 7명 중 1명만 출근하거나, 진료를 축소하는 식입니다. 병원을 일찍 닫는 이유는 에어컨 청소해야 한다, 물이 끊겼다, 정부 때문에 손이 떨려 진료 못 본다 이유도 다양했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입원 아동 : {친구는 왜 입원했어요?} 폐렴이요.]

수액병 달고 병원 주변을 산책하는 초등학생, 오늘(18일) 아침 의사 선생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성모 씨/입원 아동 보호자 : {회진은 받으셨어요?} 아뇨. 오늘은 못 받았어요.]

평소 아이들 울음소리로 가득하던 대기실은 텅 비었습니다.

이 아동 병원 의사 7명 가운데 1명만 출근한 탓입니다.

[김모 씨/아동병원 원장 : 단지 '콧물감기가 있는데 이거를 해결해 주세요' 이거는 하루가 미뤄지는 것뿐이니까…]

맘카페 등에서는 '오늘 휴진하는 병원 불매운동 한다'며 목록까지 만드는 상황, 다른 핑계를 들어 진료를 축소한 병의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소아과 병원 관계자 : 원장님 말씀으로는 몸이 안 좋으셔서… {두 분 다 몸이 안 좋으신 거예요?} 네, 그건 원장님께…]

에어컨 청소, 단수 등 이유도 갖가지입니다.

일단 병원 문을 열었다가 곧 닫으면서, '손 떨려 진료를 중단한다'는 의사도 있었습니다.

"정부 '진료 명령'에 손이 떨려 환자 안전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내원 환자/대전 대덕구 : 오늘 노는 날이에요? 어떡해. 약이 떨어져서…]

'집단 휴진'에 동참한다고 밝히지 않았을 뿐, 모두 '꼼수 휴진'입니다.

[내원 환자/대전 대덕구 : 오전만 하면 사실상 아이 유치원이나 학교 끝나고는 좀 어려워서 거의 안 하는 거나 똑같다고 봐야겠죠.]

사전 휴진 신고 비율이 가장 높았던 광주에서는 의사들이 모였습니다.

[이광열/광주광역시의사회 명예의장 : 존경하는 동료 의사 여러분 우리는 이 위기 앞에서 단결해야 합니다.]

솔직하게 문 닫겠다 하고 의지를 밝힌 겁니다.

의협이 또다시 휴진을 예고한 상황, 대놓고든 꼼수든 병원이 문을 닫으면 환자들은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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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에 따라... 의사들은 파업을 못합니다.. 필수직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만 예외는 있겠죠.. 업무개시명령을 내리지만.. 그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면 예외가 허용되지 않겠나 싶죠.

 

결국... 저 꼼수로 휴진 안내를 한 의사들은... 의협의 단체행동에 동참하고는 싶은데... 파업했다간 의사면허에 문제가 생길듯 싶으니(의료법 위반하면 면허가 정지되거나 박탈되기에) 저리 꼼수휴진을 내세우고 의협의 단체행동에 동참하는거 아닐까 싶군요.

 

그렇다고 현재의 윤석열 정권에선...저 꼼수 휴진 사례는 그냥 놔두지는 않을듯 싶네요.

 

다만.. 민노총등의 노조에게는 특공대까지 투입해가며 잘도 강압적인 제압을 하던 정권인데... 왜 의사들에겐 그리도 온순하게 달래고 있는지 의아합니다.

 

의협의 저 행동... 의사들의 저 행동은 노조가 파업하는 것과 딱히 다른 것도 없는데 말이죠. 아니.. 더 악랄할지도 모르겠군요. 생명과 직결된 직종이니만큼.. 저 의사들의 파업으로 인해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 있지 않겠나 싶으니.. 대신 그런 사례 언급해도.. 의협은 별의별 주장을 해가며 환자가 처치를 해도 죽을 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반박하던지.. 혹은 이렇게 파업을 하게끔 만든 현정권에 그 책임이 있다고 반박하겠죠.

 

거기다.. 노조는 자신들의 임금과 근로조건등을 내세우는.. 생계에 직결된 조건을 걸고 파업을 하는데... 의사들이 현재 단체행동을 하는건 정작 의대정원 확대 철회.. 수가 인상.. 뭐 이런거죠.. 수가인상이 생계에 직결된 조건이긴 한데.. 정작 의사들의 연봉이 이렇다더라.. 하는 보도가 나와서... 많이도 받는걸 더 받고 싶어서 파업을 하는 것이냐.. 이런 비난이 나오고요..

 

이런 꼼수휴진이 이번에 갑자기 생겼느냐.... 아닙니다. 그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꼼수 휴진을 많은 이들은 결국 파업으로 보는 겁니다.

 

그래서... 얼마전 보도가 된... 산모였던 이가 출산한 뒤에 통증치료에 대해 의료파업으로 의사가 없어서 받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 의협이 그때는 파업을 하지 않았다며 난리친 사례에 대해... 의협이 이런 꼼수 휴진등으로 파업을 한 것을 파업으로 인정하지 않아서 그리 주장한 것 아닐까 싶네요.

 

[세상논란거리/사회] - 황보라 저격한 의협…"파업 때문에 '무통' 못 맞았다? 명백한 허위사실"

 

맘카페등에선.. 이런 꼼수휴진을 한 병의원을 공유하리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찾지 않을려 한다는 의지도 내세우겠죠.

 

하지만.. 이후에도 그 병의원을 다시 찾지 않겠나 예상합니다. 실력이 좋다면 그 병의원의 의사가 과거에 뭘 해도.. 결국 찾기 마련일테니 말이죠. 그래서 저리 꼼수 휴진을 해도... 아님 아예 대놓고 파업을 해도... 어차피 면허는 불사조면허라 혹여나 면허가 정지.. 또는 박탈이 되도 나중에 또 찾으면 되니까... 별 위기감 없이 환자를 버리는 행태가 쉽게 나오는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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