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는데…"UAE의 적은 이란"에 이어 또 다시 비외교적 발언으로 입지 축소
남북한 중 한 쪽을 결정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 측은 모든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의 비외교적인 협박성 발언에 대해 러시아 측이 원론적이고 외교적인 대응을 내놓은 셈이다.
8일(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리아노브스티>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러시아는 북한, 한국과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이 러시아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남북 중 한 곳을 택하라는 윤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우리는 이 접근 방식에 반대하며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북한과 한국을 포함한 이 지역의 모든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우리에 대해 적대적 입장을 취하는 (국가들과) 어떻게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사실상 우리는 현재 북한이라는 파트너를 두고 있고 남한은 러시아에 반대하는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해 남한이 러시아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8일 보도된 <로이터> 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한러 관계의 미래는 전적으로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남북한 중에 어느 쪽이 자신에게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이분법적이고 비외교적인 입장은 정부 출범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15일(이하 현지 시각)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에 방문해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 국가의 정부 수장이 다른 국가의 관계에 대해, 그것도 국가 간 관계에 대해 적과 아군으로 편을 나누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비외교적인 언사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실제 이란과 관계가 다소 불편해지기도 했다. 발언이 공개된 이후 사흘이 지난 18일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윤강현 주이란한국대사가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에 의해 소환됐다며, 이 자리에서 "한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이란의 강력한 항의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뿐만 아니라 UAE를 난처하게 만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을 하기 전인 2022년 9월 UAE는 이미 상대국에 대사를 다시 파견하는 등 외교관계 복원에 나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해 4월에는 이란도 8년 만에 UAE에 다시 대사를 보내는 등 외교관계를 격상시켰다. 이는 양측이 종교적 갈등은 있었지만, 경제적으로 밀접해지면서 관계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이처럼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는 것이 국제사회의 기본 질서임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의 비외교적이자 비현실적인 발언이 집권 3년차에도 여전히 이어지면서, 한국 외교의 활동 범위 및 입지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좁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윤석열 정권이.. 역대정권에서 만든 외교라인을 파탄시키고 있는듯 보이죠.
한국의 돈줄이었던 중국과 불편한 관계를 만들었고.. 러시아도 마찬가지죠... 이란도 마찬가지고요..
덕분에 대중 무역수지는 과거에는 흑자였지만... 지금은 적자이고... 러시아는 적자폭이 늘어났고요..이란은 무역량도 대폭 줄어든듯 하고요.
참고링크 : 국가별 수출입현황
외교에 관해선 영원한 적도.. 영원한 아군도 없습니다. 그러니 나중에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개선도 필요하죠..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통제하기 위해서 말이죠.
근데... 윤석열 정권에선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을 생각하고 있긴 할까요? 중국은 어떻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이분법적 발언에... 모범답안을 내놓은 러시아라고 합니다. 솔직히... 북한에 러사아의 무기와 군대가 들어올 수 있도록 그들이 협정을 맺은 것도... 그 빌미를 만들어준게 정작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위의 보도내용에도 있죠.
그러면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사실상 우리는 현재 북한이라는 파트너를 두고 있고 남한은 러시아에 반대하는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해 남한이 러시아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적대하는 국가에 대해 우호적인 자세를 계속 유지하는건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그런 면에선 미국이 그런 밀당을 잘하죠.. 앞에선 강압적인 모습을 보여도.. 정작 몰래 뒤에서 손잡는 행위를 말이죠..
근데 한국은 그런게 없어 보입니다... 아니 윤석열 정권은 그런게 없어 보입니다. 그냥 앞에서 강압적인 모습만 보이고... 그외엔 없습니다.
역대 정권에선 줄타기를 했죠... 미중 힘싸움에... 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기도 하고... 필요하다면 중국에 직접가서 기념일 축하도 해주며 중국을 달래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생각해봅니다.. 윤석열정권 말기에... 제대로 유지되는 외교라인이 얼마나 남아 있긴 할까요... 이후 정권에선 손상된 외교라인 복구하느라 진땀을 뺄게 뻔할테죠.. 그런 면에선... 윤석열 정권은 대한민국에는 하등 도움도 안되는 정권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미국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 강압적인 트럼프 말이죠.. 그런 트럼프에게 얼마나 뜯길련지 그것부터 걱정이 되네요... 이미 여러번 웃으며 여러 국가로부터 뜯긴 윤석열 대통령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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