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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아리셀 화재 피해자 유족 '숙식지원 종료'에 공무원과 충돌…공무원 4명 다쳐

by 체커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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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실 진입 시도 과정에서 충돌, "밤낮 없이 지원했다" 자괴감 호소
피해가족협의회 "유족도 다쳐, 추모제서 유감도 표명"

아리셀 화재 사고 피해자 유족에 밀려 넘어지는 화성시 공무원. 연합뉴스(독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화성 아리셀 화재 유족들이 화성시의 숙식 지원 종료 결정에 대해 반발,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어 논란이 되고 있다.


충돌 과정에서 공무원 4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밤낮 없이 유족들 지원에 나섰던 화성시 공무원들이 자괴감을 호소하고 있다.

10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전날인 9일 오후 4시 27분 한 공무원이 익명 게시판을 통해 '우리도 자존심이란 게 있으면'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우리 시는 직원들 밤낮으로 고생하면서 (유족)편의 봐주고 지원해왔는데 이렇게 사람 폭행하는 거 보면 오늘 분향소 다 철거하고 지원 싹 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우리 직원 폭행당하는 영상'이라며 유튜브 동영상까지 공개했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근조 리본 달지 말자"는 움직임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충돌로 인해 시청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탈퇴 요구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조 화성시지부에 소속된 일부 공무원이 아리셀 대책위에 민주노총 관계자가 포함된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민주노총을 탈퇴하자고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공노 화성시지부장은 '화성시지부 지부장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금일 폭행 사고로 인해 상처 입으신 조합원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 지부는 여러 경로를 통해 대책위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가해자의 사과와 재발 방지도 요구했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에 대해 아리셀 피해가족협의회 측은 "시장실 진입 과정에서 공무원도 다쳤지만 유족들도 다쳤다"며 "사태가 종료된 이후 공무원들과 그 상황에 대해 대화를 했고 어제 저녁 개최한 추모제에서 (충돌에 대해)유감도 표명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화성시는 지원근거 부족 등으로 사망자 유족에 대한 숙식 지원을 직계존비속·형제자매 등은 오는 31일, 친인척·지인 등은 10일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항의 차원에서 유족들이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다가 공무원들과 충돌을 빚었다.
#화성아리셀사고 #숙식지원종료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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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그로인해 사망자가 나왔고... 그 사고에 대한 재발방지 요구와 보상을 위해 대책위가 꾸려진듯 하네요.

 

노동, 법률, 이주, 인권, 종교, 시민사회 단체가 연대한듯 합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사실 외국인 노동자들이라.... 이들이 뭘 할 수 있을까 싶으니 각계에서 도움을 주려 뭉친듯 하네요..

 

그리고.. 이 화재로 희생된 이들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화성시에서 마련한듯 한데.... 그 유족에 대해 이전까지는 숙식제공을 했나 봅니다.

 

이걸 화성시에서 결국 종료한다고 하니.... 피해자 유족들이 화성시에 찾아가 항의하며 시장을 볼려 하니... 공무원들이 이를 막았고 결국 충돌... 공무원 일부가 부상까지 입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화성시 공무원들이 반발하고요...

 

이게 위의 보도의 주요 내용이고... 공무원들은 반발하며 노총 탈퇴까지 언급하고.. 노총은 유감 및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한다고 수습하고 있고... 유족은 자기들도 부상입었다고 반박하네요...

 

솔직히... 개인적 생각으론 화성시의 입장을 존중합니다.. 그도 그럴게... 분향소를 만들고.. 유족들에게 숙식을 제공해야 할 주체는 사실 화성시가 아니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에 위치한 일차 리튬 전지 업체 아리셀이 맡아야 할 부분입니다... 자기들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자신들이 고용한 직원들이 사망한 사고입니다. 책임 주체는 회사 본인들이죠..

 

화성시에서 유족들과 혹여나 추모를 하고 싶은 화성시민들을 위해 분향소를 만든 것이지... 그 화재사고가 천재지변이나.. 시의 잘못된 관리로 화재가 발생한게 아니니... 유족들에게 숙식을 제공해야 할 주체는 여러번 생각을 해봐도 사실 회사죠... 

 

그럼에도 자신들 관할 구역인 화성시에서 발생한 사고이니... 화성시가 나서서 분향소를 만들어주고.. 일정기간 숙식도 제공한...성의를 보인 것인데... 그 숙식제공을 중단한다고 해서... 왜 화성시에 찾아가 항의를 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죠.. 거기다 화성시장을 만나서 항의도 할려 한 유족들이고요..

 

유족 입장에선 그동안 받아오다 갑자기 종료한다 하니.. 배신감을 느꼈나 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종료한다 하면... 곧바로 회사로 찾아가 숙식제공 및 분향소 운영과 관리를 하라 요구하는게 순리입니다. 회사의 관리잘못으로 인한 화재사고였으니까요. 그들이 고용한 직원이 그들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일하다 사망한 사고였으니까요.

 

그러니.. 화성시 공무원들이 반발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화성시 공무원들이 동료의 부상에 반발하며 노총을 탈퇴까지 언급한건... 노총이 나서서 이 사태에 대해 수습을 하고... 화성시의 분향소 관리업무 종료 및... 유족들의 숙식제공 종료에 대해 온전히 마치도록 해달라는 항의성 발언으로 보입니다.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에 민노총 관계자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민노총도 나서서 유감표명에 재발방지를 언급한 것이겠고요.

이에 따라 전공노 화성시지부장은 '화성시지부 지부장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금일 폭행 사고로 인해 상처 입으신 조합원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 지부는 여러 경로를 통해 대책위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가해자의 사과와 재발 방지도 요구했다"고 진화에 나섰다.

민노총은 노조원들이 우선입니다. 만약.. 저 자리에서 노조원과 유족을 세워놓고 누굴 선택하라 한다면 노조원을 선택하겠죠.

 

그럼 왜 대책위에 민노총이 있느냐... 외국인 노동자라 해도 한국에서 일하던 노동자이기에 법적 지원 및 노동환경에 대해 주장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일 겁니다.

 

비록 사망자 다수가 외국인 노동자들이라고는 하나.. 한국인도 있고... 다른 지역에 있는 공장에서 일하는 이들중에는 이런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노동자들중에도 한국인... 특히 민노총 노조원들도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그 대책위에 자리를 하나 차지해서 활동을 하는 것이지... 그냥 볼 때 딱히 유족들을 위해 화성시와 회사에 뭔가를 할려고 저 자리에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네요.

 

어찌되었든... 이후에는 화성시에서 분향소 및 유족들의 숙식문제에 대해 완전히 손을 떼리라 예상합니다. 화성시의 입장에서 나와 있듯이.. 계속 제공할 근거는 없습니다. 화성시에서 쓰는 비용은 화성시민들의 혈세죠.. 그리고 유족에 대해 숙식제공등을 할 의무가 있는 쪽은 아라셀 회사입니다. 유족들도 화를 가라앉히고 차분히 생각하면 이해를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관련 보도에 대해 노총을 비난하는 이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낄때 안낄때 다 껴서 분란을 만든다고요... 하지만 해당 대책위에 민노총만 있는 것도 아니고... 민노총도 저 공무원 - 유족 충돌에 유감까지 표명했습니다. 여기서 유족들이 더 난리를 치면... 결국 대책위에서 민노총은 이탈하지 않겠나 예상이 되는 상황까지 보이기에... 노조를 비난하는건 성급한 것 아닐까 합니다. 공무원들과 충돌을 일으킨 유족들에게 비판을 하는게 온당한 처사죠..

 

유족도.. 이번 충돌을 통해.. 뭘 좀 느끼길 바랍니다. 사실 숙식제공은 그 화재가 발생한 공장을 운영하는 회사쪽에 요구할 사안이지... 지자체에 요구할 사안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성의를 보이며 도와준 지자체에게 적대적인 입장을 보이면... 그 공무원 뿐만 아니라 화성시민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유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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